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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FIFA 월드컵

작성자능라도|작성시간22.12.08|조회수234 목록 댓글 3

 

2022 카타르 월드컵의 16강전이 끝나고 8강전 일정이 곧 시작된다.

개최국 카타르와 이란 그리고 사우디아라비아로 대표되는 서아시아 3국은 조별리그에서 모두 탈락한 반면

한국, 일본 그리고 호주로 대표되는 동아시아 3국은 모두 생존하여 16강에 진출하였다.

대회가 중동 지역에서 개최되었는데 서아시아 국가는 모두 탈락하고 동아시아 국가가 모두 16강에 진출하였다는 것은

다소 의외의 결과로 받아들여진다.

 

그러나 동아시아 3국도 세계의 높은 벽을 절감하며 16강에서 모두 고배를 마셔 아시아 국가의 월드컵 여정은 모두 마무리되었다.

아시아 국가들의 월드컵 여정이 모두 마무리된 현시점에서 다음 대회인 2026 월드컵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번에 16강에 진출했으니 다음 대회에서는 8강에 도전해보자! 라는 취지의 내용이 지면(紙面)에 심심찮게 등장하고 있다.

다음 대회에 8강! 과연 가능할까?

 

이하에서는 2026 FIFA 월드컵과 관련하여 일반인들에게 관심이 될 만한 것들을 살펴보고자 한다.

 

 

장소

2026 월드컵은 캐나다, 미국, 멕시코 3국에서 열린다.

3개국이 공동개최하지만 국가별 지분은 1/3이 아니다.

80경기가 치러지는데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10경기가 열리고 나머지 60경기는 미국에서 치러진다.

지분으로 따지자면 캐나다 12.5%, 멕시코 12.5%, 미국 75%

말이 북중미 3국 공동개최이지 실상은 미국월드컵이라고 보아도 무방하다.

 

 

출전국

참가국이 기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확대된다. 출전국가 수가 반이나 늘어나는 셈이다.

 

아시아 4.5 → 8.33 , 아프리카 5 → 9.33 , 유럽 13 → 16 , 남미 4.5 → 6.33 , 오세아니아 0.5 → 1.33 , 북중미 3.5 → 3.67

북중미의 경우 개최국이 셋이나 되다 보니 증가에 제한을 두었다.

 

 

대회진행방식

2022 월드컵까지는 32개국이 4팀, 8개조 (A~H조)로 묶여 조별리그에서 팀 당 세 경기를 치렀다.

그리고 4팀 중 상위 2팀인 16개국 (2팀 x 8개조)이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했고 8강, 준결승, 결승을 향해 도전해가는 방식이었다.

 

2026 월드컵은 48개국이 참가하며 3팀이 16개조로 묶여 조별리그에서 팀 당 두 경기를 치른다고 한다.

그리고 3팀 중 상위 2팀인 32개국 (2팀 x 16개조)이 32강 토너먼트에 진출하며 16강, 8강, 준결승, 결승을 향해 도전한다.

 

32강 토너먼트의 대진표는 다음과 같다.

A1-B2 , C1-D2 , E1-F2 , G1-H2 , I1-J2 , K1-L2 , M1-N2 , O1-P2 ... B1-A2 , D1-C2 , F1-E2 , H1-G2 , J1-I2 , L1-K2 , N1-M2 , P1-O2

 

2026 월드컵은 북중미 3국인 캐나다, 미국, 멕시코가 공동으로 유치하는 까닭에

이들 세 나라는 FIFA 랭킹과 관계없이 시드배정국의 지위를 부여받아 1 포트(Pot)에 배정받는다.

그리고 북중미 3국을 제외한 2026 대회 본선 진출국 중 13개 팀이

FIFA 랭킹 순위에 맞추어 시드배정국의 자리인 1 포트에 배정된다.

2 포트 역시 FIFA 랭킹 순위에 따라 16개국이 배정되며 3 포트 역시 그런 기준으로 결정된다.

 

포트란 단어가 자주 쓰이고 있는데 여기서 쓰이는 포트의 개념이 무엇인지 잠시 언급하기로 하자.

포트(Pot)란 영어로 항아리를 뜻한다.

여기서 사용되는 포트란 개념은 실력이 엇비슷한 팀들을 하나의 그룹으로 묶어 항아리에 집어넣는다는 것을 뜻한다.

 

출전국이 48개국인데 이들을 16개 조에 분산 배치시키고자 한다면 3개 (48÷16)의 포트를 준비해야 한다.

출전국 중 FIFA 랭킹 순서에 따라

1위부터 16위까지는 1포트에, 17위부터 32위까지는 2포트에 그리고 33위부터 48위까지는 3포트에 배정한다.

다만 예외라면 개최국은 랭킹에 관계없이 1 포트에 배정받는데 1 포트에 배정 받은 나라를 시드배정국이라고 한다.

 

같은 포트에 소속된 국가들 간에는 경쟁하지 않게 하여 강팀들끼리 혹은 약팀들끼리는 조별리그에서 만날 수 없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월드컵 조편성때 하나의 조에 너무 강한 국가들이 몰리거나 아니면 너무 약한 국가들이 몰리지 않도록 편성하기 위해

마련한 제도인 것이다.

 

한편 유럽의 출전국 수가 16개 팀으로 늘어나고 조편성도 16개조로  대폭 확대됨에 따라 유럽 팀들은 한조에 하나씩 편성된다.

유럽 두 팀이 같은 조에 속할 수 없도록 하였다.

 

 

 

아시아에 배정된 티켓이 8.33장인 까닭에 한국의 2026 대회 진출은 전혀 문제가 없다고 본다.

이는 아시아에 배정된 quota가 기존의 4.5장에서 8.33장으로 늘어난다는 데 연유한다.

8+α인데 여기서 α(0.33)는 대륙간 play-off를 뜻한다.

 

아시아 9위, 아프리카 10위, 남미 7위, 오세아니아 2위, 북중미의 경우 미국, 캐나다, 멕시코 3국을 제외한 4위와 5위의 국가가

대륙간 play-off 최종전에 나서는데 여기에 참여하는 6개 팀 중 두 나라가 월드컵에 진출한다.

 

객관적인 전력만 놓고 보면 6개 팀 중 남미 7위 팀과 북중미 4위 팀이 월드컵 진출이 유력하다고 본다.

그런 까닭에 아시아에 부여된 티켓의 수를 8개로 보는 게 적절할 것 같다.

 

2022 대회에 참여한 아시아 국가는 개최국 카타르를 포함해 한국, 일본,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6개국이다.

한국, 일본,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5개국은 아시아의 대표적인 축구 강호로 월드컵 단골 출전국이다.

이들 5개국의 2026 대회 출전은 무난하리라 본다.

 

이들 5개국 외에 월드컵 출전이 가능한 후보군을 FIFA 랭킹 순위를 기준으로 거론해보면

Qatar , Iraq , UAE , Oman , Uzbekistan , China , Jordan , Bahrain , Syria ...

 

여기서 세 나라가 월드컵에 출전할 수 있다.

FIFA 랭킹 순위를 기준으로 하면 Qatar , Iraq , UAE 중동 세 나라가 유력해 보인다.

아시아에 할당된 티켓이 8.33장으로 늘어나더라도

중국과 북한, 중앙아시아, 동남아시아 국가들에겐 월드컵이 여전히 높은 벽이다.

 

 

FIFA 랭킹이 중요하다

아시아에 배정된 티켓이 8.33장이다 보니 한국이 2026 월드컵에 출전하는 것은 기정사실에 가깝다고 본다.

아시아에 세 장만 할당된 올림픽 축구 출전이 더 어려운 상황이다.

 

한국이 2026 월드컵에 출전은 하겠으나

문제는 한국이 2026 대회 본선에서 조별리그 두 경기만 치르고 짐을 쌀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한국이 2 포트에 속하지 못하고 3 포트에 위치하게 된다면 조별리그에서 단 두 경기 만에 대회를 끝마칠 수도 있다.

한국이 3 포트에 배정받으면 그런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조별리그가 16개 조로 치루어지는 까닭에 1 포트인 시드배정국이 되려면 FIFA 랭킹이 20위권 이내에 위치해야 한다.

현실적으로 한국의 FIFA 랭킹이 10위권에서 유지되기는 어려우므로 최소 2 포트에는 배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2026 대회 본선 진출국 중 한국보다 FIFA 랭킹이 낮은 팀이 16개는 되어야 한국이 2 포트에 배정받을 수 있다.

한국이 2 포트에 배정을 받으려면 FIFA 랭킹이 30위권 밖으로 밀리면 안 된다고 본다.

FIFA 랭킹이 40위권이면 3 포트에 속할 수 있다는 뜻이다.

 

한국이 2 포트에 배정받아 조별리그에서 세팀 중 꼴찌만 면하면 예컨대 1위나 2위를 차지하게 되면

토너먼트에 진출하게 되는데 토너먼트의 시작이 우리에게 친숙한 16강이 아니고 다소 생소한 32강이다.

 

만약 한국이 FIFA 랭킹 관리에 소홀하여 순위가 40위권으로 떨어진다면 3 포트에 속할 가능성이 높게 되며

3 포트에 속하게 되면 한국보다 FIFA 랭킹이 높은 1 포트와 2 포트 소속의 팀과 힘든 경쟁을 벌여야 한다.

그리고 경쟁에서 밀리게 되면 한국은 토너먼트에 오르지 못하고 단 두 경기로 끝나는 조별리그에서 월드컵 일정을 끝마쳐야 한다.

 

2022 카타르 월드컵 당시 한국의 FIFA 랭킹이 28~29위 정도였는데 이 정도의 순위가 계속 유지만 된다면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2 포트에 배정받을 수 있게 된다.

만약 한국이 2 포트에 배정받아 조별리그에서 3 포트 소속 팀을 제압하고 조2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하게 된다면

다른 조의 1 포트를 배정받아 조 1위가 된 팀과 32강전을 치를 가능성이 무척 커진다.

 

사례를 들어 설명하자면

만약 한국이 B조에 소속되어 조2위로 32강 토너먼트에 진출하게 된다면 한국의 32강 상대는 A조 1위가 된다.

그런데 조별리그에서 1위를 하는 팀은 대부분이 시드배정국이므로 A조 1위도 시드배정국일 확률이 높다.

2026 대회 시드배정국은 개최국인 캐나다, 미국, 멕시코 외에 13팀인데

13팀은 월드컵 조 추첨에 즈음하여 FIFA 랭킹 순서로 결정된다.

 

남미에서는 Brazil, Argentina, Uruguay, Colombia 4개국

유럽에서는 Belgium, France, England, Italy, Spain, Netherlands, Portugal, Germany, Denmark 9개국이 유력하다.

 

한국이 조2위로 32강에 진출하여 만나게 될 상대가 이들 중 한 나라이다.

어느 하나 만만한 상대가 없다.

대진운이 좋아 연장전과 뒤이은 승부차기로 겨우 승리할 수 있는 상대가 있기는 있는데 그 수도 손꼽을 정도이다.

여차저차 해서 승리할 경우 비로소 16강에 진출하게 된다.

 

2022 대회까지의 16강과 2026 대회의 16강을 비교하자면 후자의 월드컵 16강 진출이 더 힘들어 보인다.

2026 대회에서 16강에 오르려면 32강전에서 이겨야 하는데 이것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것이다.

 

세 경기를 치러야지만 16강에 진출할 수 있다는 것은 예전 대회나 2026 대회나 같다.

예전에는 세 번의 리그전을 거쳐 16강에 진출했지만

2026 대회에서는 두 번의 리그전과 한 번의 토너먼트를 거쳐야만 16강에 진출할 수 있다는 게 다른 점이다.

 

예전에는 조별리그에서 세 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한 경기를 내주더라도 조1위로 16강에 진출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었지만

2026 대회에서는 조별리그에서 치러지는 경기 수가 2개 이므로 한 경기를 내주게 되면 조1위 등극은 거의 불가능하다.

 

그래서 조2위를 차지했다고 하자. 그 다음 차례는 knock-out stage인 32강이다.

토너먼트에서는 지면 그것으로 끝이다. 그러므로 모든 경기가 결승전이나 다름없다.

32강에서 승리해야 16강에 오르는 것이다.

예전과 달리 2026 대회에서는 세 번째 시합서부터 혈투가 펼쳐지는 토너먼트 경기이다.

 

이제는 16강에 오르는 것이 예전의 8강 진출에 비견될 수 있는 일이 되어버렸다.

2026 월드컵에서 16강에 진출하는 것이 더 힘들어졌다는 이야기이다.

그간 일본이 8강 진출을 염원해왔었는데 2026 대회에서는 그것이 16강 진출을 뜻한다고 보아야 할 것 같다.

 

그렇다면 16강 그리고 더 멀리 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말이야 쉽지만... 조별리그에서 조1위를 하면 된다.

한국이 위에 열거된 나라들에 승리를 거두든지 아니면

FIFA랭킹을 10위권으로 끌어올려 위에 열거된 나라들과 만나지 않든지 하는 것이다.

 

후자가 바람직하긴 하나 실현 가능성이 낮은 게 문제이다.

유럽이 Nations League 라는 제도를 만들어 2018/19 시즌부터 FIFA가 정한 A match day에 자기네들끼리 국가대항전을

치르면서 非유럽 국가들이 유럽 국가들과 축구평가전을 가질 기회가 봉쇄되기에 이르렀다.

 

상황이 이렇게 흘러가자 북중미도 자기네들만의 국가대항전인 Nations League를 발족시켰다.

Nations League가 생기면서 A match day 기간에 유럽, 북중미 국가들은 여타 대륙 국가와는 평가전을 치를 수 없게 되었다.

 

참고로 남미는 국가 수가 적어서, 아시아와 아프리카는 너무 넓어서 Nations League 라는 국가대항전이 없다.

FIFA 랭킹을 10위권으로 끌어올리려면 랭킹 순위가 높은 유럽팀들과 평가전을 자주 가져야 하는데 이것이 봉쇄되어 있으므로

시선이 남미 쪽으로 갈 수 밖에 없다.

 

남미 코파아메리카나 북중미 골드컵에 초청자격으로 출전을 적극 타진해 보는 것을 우선적으로 추천해 본다.

FIFA 랭킹을 끌어올릴 수 있는 포인트를 많이 딸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이다.

 

FIFA가 정한 A match day 기간에 남미 원정을 떠나 친선평가전을 2개 정도 치르는 것도 포인트를 적립하는 방법 중 하나이다.

설령 한국이 패하더라도 원정경기였다는 것을 고려하여 포인트가 올라간다.

A match day 기간에 경기를 치르지 않는다면 포인트가 떨어진다는 점도 유념해야 한다.

 

일본 선수들의 상당수가 유럽에서 활동중인데 독일에 특히 많이 분포되어 있다고 한다.

일본이 독일을 연고지로 삼아 유럽 Nations League에 참여코자 한다는 기사를 접한 적이 있다.

이런 파격적인 발상이 무엇을 뜻하는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본다.

이것은 일본이 FIFA 랭킹을 10위권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뜻이다.

 

유럽 팀들과의 평가전을 기대할 수 없는 현재의 추세가 앞으로 계속 진행된다면 한국의 FIFA 랭킹은 계속 떨어져

40위권으로 하락할 수 있다고 보아야 한다.

랭킹을 10위권으로 끌어올려서 유지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보이지만 적어도 25~35위 사이는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그래야만 2 포트에 배정받을 수 있고 2 포트에 안착해야 32강 진출이 가능한 상황이다.

 

 

예전에 작성한 바 있는 아래 게시물도 참조바랍니다.

https://cafe.daum.net/stade/5BXH/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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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캐논슛팅 | 작성시간 22.12.08 양질의 좋은글 잘봤습니다.
    그런데 항간의 소문에 4팀 12조로 구성한단 말도 있습니다.
  • 작성자능라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2.12.08 어떤 분께서 이런 지적을 분명히 해줄 것이라고 예상했었습니다.

    3팀 16개조 조별리그 방식은 100% 확정된 것이 아닌 것은 맞습니다.
    4팀 12개조로 조별리그가 치러질 가능성이 있으나 가능성이 무척 낮다고 합니다.

    전자는 경기 수가 80개인 반면
    후자는 경기 수가
    - 조별리그 .................. 72경기 (각조 당 6경기가 치러지는데 12개 조이므로 6x12)
    - 32강 ......................... 16경기
    - 16강 ........................... 8경기
    - 8강 ............................. 4경기
    - 4강 ............................. 2경기
    - 결승 & 3~4위전 .......... 2경기

    제 계산이 맞다면 경기 수가 무려 104개
    경기 수가 80개에서 104개로 늘어나면 대회 기간도 그만큼 늘어나겠죠..
    기간이 늘어나는 것에 대해 UEFA는 절대적으로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유럽축구리그에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 작성자까망 | 작성시간 22.12.09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개인적으로는 4개팀 12개조가 더 좋을 것 같은데.. 그래도 월드컵 갔는데 3게임은 해야하지 않을까요?
    뭐 힘 쎈 넘이 싫다니.. 어쩔 수 없네요.. 그런데.. 4개조 짜서
    32강 말고 16강 바로 가는 방법도 있지 않을까요? 어떤 조는 조 1위만 가겠지만... 이것도 조편성 운빨이니 어쩔 수 없다 치고.. 그러면 경기수도 줄어들고.. 이러면 너무 후려치는 건가?? 여튼.. 대한민국이 계속 좋은 성적만 내길 응원.. 또 응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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