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tieba.baidu.com/f?kw=%BA%AB%B9%FA%D7%E3%C7%F2&pn=0 ◀ 중국인의 한국축구 응원 사이트
가끔 제가 이 글처럼 중국의 한국축구팬들의 글을 올린 적이 있죠.
다음으로 이사온 이후에는 이번이 처음인데,
이전 사커월드에서는 종종 올리곤 했었습니다.
이번 글을 처음 보신 분들은 상당히! 의아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니, 대체 왜 중국애들이 한국축구를 가지고 토론하고 응원하지? 등등 말입니다.
거기에 대해 나름대로 답변을 해 보려고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그렇다고 제가 그 중국인들을 옹호하거나 대변하려고 하는 것은 아니고요,
그냥 사실관계에 있어서 이런 일이, 이런 글이, 이런 현상이 있다고 말씀드리려는 것 뿐입니다.)
제가 글을 번역해서 올린 저 사이트는
사커월드가 다음으로 오기 전의 구 사커월드 시절부터 제가 거의 약 6~7년 정도 종종 가보곤 했던 곳입니다.
아마 구 사커월드에 제가 저 사이트의 글 올린 것을 보면 더 놀라실 분들 많으실 듯~.
(이미 잘 알고 계시는 분들도 꽤 계실 것으로 생각되고요~)
저 곳의 중국인들은 우리도 잘 모르는 한국축구 관련 정보로 자유로이 토론하기도 하죠.
꽤나 한국축구에 식견이 있는 곳입니다.
(제가 보기에는 네이버, 다음, 네이트의 댓글에 배설글을 토해내는 몇몇 우리 팬들보다 억만배 낫습니다.)
저들은 제가 보기엔 95%이상 중국인들입니다.
저 역시 미심쩍어서 이전에 그 곳에 물어봐서 확인도 했구요.
물론 국적상 중국인인 조선족들이 없다고는 못하겠지만요.
하지만, 99.9999% 이상의 글들이 중국어로 쓰여지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그들의 대부분이 중국인이라는 것을 말하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한국인이라면, 혹은 한국어가 자연스러운 조선족이라면,
굳이 입력하는 데에 한글보다 무지하게 번거로운 중국어로 글을 길게 쓸 필요도 없으니까요.
또, 한국축구를 응원하는 저 사이트의 특성상 다른 중국인들의 공격도 꽤나 많이 받기도 하더군요.
그곳의 성원들은 아마도 중국축구에 대한 좌절과 환멸 등을 느끼고 한국축구에 빠진 사람이 제일 많은 것 같고
또 원래 한국축구를 좋아하고 연구하던 사람들도 꽤 있고
중국을 농락하던 젊었던 시절의 이동국의 활약에 빠져서 한국축구의 팬이 되거나,
(예상 외로 이런 글들을 많이 봐왔음. 중국사이트에서 이동국은 여전히 살아있는 신화임. 살아있는 사자왕)
안정환과 같은 선수들의 외모에 빠지거나
팬레터를 주고 받거나 같이 사진을 찍었거나 등등의 개인적인 일화가 계기가 되어 한국축구를 좋아하게 된 사람도 있는 곳이죠.
또, 거기도 사커월드를 관찰하고 있습니다.
구 사커월드 때도 제가 그 곳의 글을 올리면,
또 누가 우리 글을 번역해서 올렸다, 번역이 잘 됐느니 어쨌느니......
아~ 걔는 자주 오는 골포스트란 사람이고 우리의 친구인 셈이니...등등의 글이 올라왔었죠.
저와 마찬가지로 그들 중에도 한국어를 읽을 줄 아는 사람들 꽤 있습니다.(쓸 줄 아는 사람도 있긴 있구요~)
오늘 제가 올린 이 글도 '누가 우리 글을 가져가서 올렸다'라는 글이 벌써 올라왔을 만큼 반응도 빠르죠.
(일단, 한국축구를 좋아하는 소수의 팬이라고 해도 일단 인구 숫자에서 압도적이니만큼 반응도 빠르죠~)
암튼, 중국에도 한국축구를 가슴속 깊이에서부터 분석하고 응원하고
그 관련된 감정을 함께 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네요.
그리고, 그런 사람들한테까지 '짱깨'니 '짜장'이니 라는 말은 자제했으면도 하구요~.
(뜬금없이 재밋는 말 하나 하고 싶네요,
그들도 일본한테는 원숭이라는 말을 하는 것을 보고 얼마나 재밌고 공감했었는지..)
물론 개소문닷컴에 주로 등장하는 일반 포털의 반응들과 그들의 생각은 많은 차이가 있지요~.
참고로, 이동국팬사이트, 안정환팬사이트, 박지성팬사이트, 성남, 수원사이트 등등 생각도 못한 팬사이트도 꽤 많아요.
우리가 무시하고 욕하는 중국축구이지만 축구는 축구죠.
응원하는 팀의 국적이 누군가를 너무 따지는 것도, 그것이 고려몽둥이라고 하든 짱깨/원숭이라고 하든,
그런 말은 솔직히 깨어있는 축구팬들이라면 자제해야 하는 것이 옳다고 여깁니다.
(아, 물론 감정의 극한을 때리는 판정이나 플레이가 나와 일시적으로 흥분할 수는 있지만요~)
그들 중에는 우리만큼, 어쩌면 우리 이상으로 한국축구와 자신의 가슴을 동일시하는 중국인이 많다는 것도 사실이라는 것이죠.
얼핏 이해가 안 갈 수도 있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면 뭐 그럴 수도 있지 않을까 합니다.
우리나라에도 맨유나 바르셀로나나 아스널에 관련해 전문가 이상의 지식과 글발을 표출하는 팬들이나 집단이 많잖아요.
또한 우리나라에도 일본축구의 광팬들도 있고 커뮤니티도 꽤나 있고...
뭐 그런 것과 비슷한 맥락으로 보면 그다지 이상하거나 놀라울 것은 없지 않을까 합니다......
아, 저는 100% 한국인이고요(^^;), 게다가 한국축구와 성남일화의 팬이구요~ ^^; (K리그 팬이기도 하죠 저는!!!)
중국포털의 댓글 반응이 물론 대다수 일반적인 중국인들의 반응이라고 할 수는 있지만,
소수의 한국축구에 관한 열혈 중국팬이 있다는 것도 사실이라는 것을 말하려다가 이렇게 말이 길어졌습니다.
저 곳은 바이두(Baidu)라는 중국에서 아주아주 유명하고 인기있는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인 한국축구 'Bar'입니다.
(중국은 'bar'라고 말하는 것 같네요. 우리의 '카페'와 유사한 개념으로...)
저들은 중국과 한국이 경기를 해도 99% 한국을 응원하는, 그야말로 중국의 한국축구 열혈왕팬들입니다.
여기까지 쓰고 보니,
그런 것은 아닌데 제가 왜 저들의 입장을 대변해서 이런 긴 글을 썼나 하네요.
그럴 의도도 전혀 없구요~ 암요, 아임 코리언!
그저 아까도 말했듯이,
중국에도 한국축구를 가슴 속 깊이에서부터 분석하고 응원하고
그 관련된 감정을 함께 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어서 이러고 있네요.
저들이 한국인들이라고 의심하시는 분들에게는
저 글들의 작성자가 한국인이라면 구태여 장문의 어려운 중작을 할 필요도 없지 않을까요라고 하고 싶구요.
지금도 저 곳에는 올 시즌 막판 K리그 형세 분석과 플레이오프에 관한 글들이 올라온 상태이고,
성남의 아시아 챔피언을 축하하는 글들도 많고, 뭐....그런 분위기입니다.
으으.....
원래 쓰려고 맘먹은 글이 이런 것은 아니었고 짧게 댓글로 쓰려다가 길어졌네요...
제가 쓴 글에 제가 답글을 달게 되었네요. ㅎㅎㅎ
그냥....여기까지 하고 마치겠습니다.
아마 이 글도 내일이나 모레는 저들 사이트에 올라가겠죠~
뭐 , 그냥 ...그렇다구요~
중국에도 우리축구의 팬층이 소수이긴 하나 두텁다는 것,
일반적으로 생각하기에는 이해가 안 갈 정도로요.
이 말 하려다 너무 길어졌네요.
딸꾹! 아, 네~ 음주싸월질이라 글이 길어졌나보네요. ㅎㅎㅎ
(지금까지 큰 실수안 했다면 양해해주시길...)
이만 줄일게요~!!!
울 선수들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너무 수고하셨습니다.
홍감독님은....많은 생각을 하시길 바라구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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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dono(전북) 작성시간 10.11.27 구 사커월드에서부터 눈팅하던 저로서는 골포스트님의 중국웹번역글이 낯설진 않습니다. 저도 골포스트님의 번역글 팬이구요, 개인적으로 개소문을 비롯 웹번역게시판의 시초가 아니신지?^^;; 물론 제 생각입니다. 그나저나 놀랍네요.. 수원이야 이위봉선생께서 계시니 그럴수 있지만 성남의 팬층이 존재한다니.. 역시 매력적인 축구를 하는 팀은 국적막론 인기가 있나보군요. 전북도 있을법한데..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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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강철심장 작성시간 10.11.27 글 잘 읽었습니다. 여기는 댓글이 잘 달리네요. 예전사이트에서는 회원제라서 눈팅만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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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대전]랄라 작성시간 10.11.27 골포스트님의 번역글 늘 잘보고있습니다. 언젠가 K리그가 중국시장 개척하여 더 많은 팬층을 확보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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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무림천하 작성시간 10.11.27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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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K-Classic 작성시간 10.11.28 항상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연재(?)하듯이 꾸준히 좀 올려주세요^^. 국적을 떠나 한국축구를 같이 응원하는 사람으로서 매우 흥미로운 번역입니다. 아, 그리고 성남의 ACL 우승 다시 한 번 축하드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