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현대가 2012 AFC챔피언스리그 2012 4강 원정1차전 분요드코르(우즈벡 2012.10.24일 밤10시 )전에서 철퇴추구의 진수를 보여주며 하피냐 김신욱 이근호선수의골로 먼저 3-1승리를 거둬 결승전(11월10일 울산)진출이 유리해졌다.
4강2차전은 울산에서 10월31일 19시30분에 열린다.
▲ ‘2012 AFC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원정경기
(10월 24일, 우즈벡 타슈켄트 자르 스타디움)
분요드코르 1-3 울산현대
→ 득점:
울산- 하피냐(전30), 김신욱(후8), 이근호(후27)
분요드코르 - 이브로크히모프(전5, 분요드코르)
* ACL4강 2차전 울산-분요드코르 10월 31일(수) 19시 30분 <울산 문수>
AFC챔피언스리그 4강1차전 - 울산, 3-1 역전승 ''결승전 보인다''
이근호 1골1도움 활약... 31일 울산서 준결승 2차전
울산 현대가 짜릿한 역전승으로 분요드코르를 꺾고 201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울산은 24일(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자르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4강 1차전에서 1골1도움을 기록한 이근호의 맹활약을 앞세워 분요드코르를 3-1로 눌렀다.
원정 다득점 방식에 따라 적지에서 3골이나 터뜨린 울산은 31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리는 2차전 홈경기에서 3골 차 이상으로 지지만 않으면 결승에 오른다.
울산은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과의 8강 1, 2차전에서 3골을 터뜨리며 공격의 선봉을 맡은 하피냐를 선발로 투입하는 공격 카드를 꺼내 들었다.
하피냐는 김호곤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며 빠른 움직임과 날카로운 슈팅으로 상대 수비수들의 혼을 빼놨다.
196㎝의 장신 공격수 김신욱은 최전방에서 높이로 상대를 제압했고, 이근호는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공격의 속도를 높였다.
곽태휘와 강민수가 지키는 중앙 수비는 우즈베키스탄의 국가대표 선수로 뛰는 공격수 자수르 카사노프의 빠른 움직임을 효과적으로 차단했다.
울산은 전반 초반 분요드코르에 의외의 일격을 당해 한동안 끌려가는 경기를 펼쳤다.
전반 4분 오른쪽에서 기습적으로 침투한 얀 코자크의 크로스가 조블론 이브로키모프에게 연결됐고, 이브로키보프가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울산의 골대 왼쪽 구석을 찔렀다.
순식간에 선제골을 내준 울산은 이근호와 하피냐를 중심으로 반격 기회를 노렸다.
고대하던 동점골은 전반 30분에 하피냐의 왼발에서 터져 나왔다.
하프라인 부근에서 공을 잡은 이근호가 수비수 한 명의 추격을 끈질기게 뿌리치며 오른쪽 측면으로 깊숙하게 침투했다.
골 지역 왼쪽에서 이근호의 패스를 이어받은 하피냐의 낮고 빠른 슈팅은 분요드코르의 왼쪽 골대에 빨려 들어갔고, 경기는 1-1 균형을 맞췄다.
후반 8분에는 김신욱의 머리에서 역전골이 터졌다.
김승용의 왼쪽 코너킥을 김신욱이 골 지역 왼쪽 부근에서 번쩍 솟아올라 헤딩으로 분요드코르의 골 그물을 흔들었다. 골키퍼 조차 손쓸 수 없는 완벽한 헤딩골이었다.
분요드코르의 반격도 매서웠다.
후반 12분 자수르 카사노프의 왼쪽 측면 침투에 이은 크로스가 무르조에프 마모리딘의 헤딩슛까지 연결됐다. 위험한 장면이었지만 카사노프의 슈팅이 골대 왼쪽으로 벗어나 가슴을 쓸어내렸다.
후반 18분에는 샤코브 주라에프의 위협적인 슈팅 울산 골대를 향해 날아왔지만, 김영광의 선방이 빛났다.
분요드코르의 반격에 잠시 끌려 다닌 울산은 이근호의 한방으로 승리를 마무리했다.
이근호는 후반 27분의 프리킥을 헤딩 쐐기골로 만들어 3-1 승리를 매조지했다.
한편 분요드코르는 후반 31분 페널티킥을 얻었지만 키커로 나선 카사노프의 슈팅이 골대를 맞아 반격의 기회를 날렸다.
-----------
◇김호곤 감독
-오늘 경기에 대해서
▲원정 경기지만 승리로 돌아가겠다는 선수들의 각오가 운동장에서 결과로 나타났다. 홈에서 잘 준비해서 결승 갈 수 있도록 최선 다하겠다.
-어제 공식 기자회견에서 공격 축구 약속했는데 오늘 점수는 예상한 결과인가
▲어제 이야기한 것처럼 점수는 어찌될지모르는 거다. 공격적인 축구로 원정에서 승리해 홈에서 여유가 있을 것 같다. 선수들이 잘 뛰어줬다.
-오늘 승리의 주된 이유는 분요드코르가 좀 약했다면 이유는
▲우리가 예상한 대로 틀림없이 분요드코르가 홈에서 공격적으로 나왔다. 울산도 거기에 맞서서 공격 축구를 해야 기회를 내주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적극적으로 공격했다. 전반에는 미드필드에서의 압박이 조금 문제가 있었지만 후반에 되살아난 것이 우리의 승리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에서 수원 경기 앞두고 있다. 피로도 문제 있을텐데
▲K리그 경기에서는 ACL 경기에 대비해서 컨디션 조절을 할 계획이다.
-오늘 상대 감독이 벤치에 앉지 못했던 것도 승리의 이유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나
▲그렇다. 팀이 경기를 치를 때 감독이 벤치를 지키고 안 지키고는 큰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
-팀에 자리 비웠던 선수들이 오늘 해결사로 뛰었다. 이 선수들이 복귀한다면 K리그에도 욕심을 내고 싶지 않나
▲부상으로 빠졌던 하피냐를 제외하면 4명은 타의에 의해서 팀에서 제외됐던 것이다. 4명이면 팀 구성원의 절반에 가깝다. 어느 팀도 그정도 빈자리를 채울 만큼 스쿼드를 꾸리기 힘들다. 준결승 2차전 치르기 전에 수원전이 있는데 이 경기에는 선수 컨디션을 조절하는 차원에서 접근하고 준결승을 마치고 나면 조금 시간이 나니까 K리그에서도 충실히 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피냐가 3경기 4골로 맹활약했다. 감독으로서 놀라운 수준인가 아니면 그정도는 기대를 걸었나
▲하피냐는 계속해서 ACL에 데리고 왔다. 매 경기마다 달라지고 팀에 적응하면서 성장하고 있다. 계속 기대를 걸고 있다.
-------------------
◇미르자롤 카시모프 감독
- 소감은
▲이런 큰 패배까지는 기대하지 않았다. 경기 초반이 좋았기 때문이다. 수비에서 실수가 많았던 탓에 3점이나 내줬다. 울산에 훌륭한 득점원이 많았다. 이근호와 김신욱이 기회를 잡아 득점하는 것이 놀라웠다.
무엇보다 우리 수비 라인에서 계속해서 실수가 나온 것이 정말 아쉽다.
- 스트라이커들이 기회를 많이 놓쳤는데
▲분요드코르 선수들이 대부분 기회를 놓쳐 아쉽다.
- 축구에서는 언제나 놀라움이 일어나지 않는가. 분요드코르가 다음 경기에서 놀라운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
▲반드시 (그런 결과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2차전에서 모든 전력을 쏟아부어 최선을 다하겠다.
-분요드코르가 결승에 올라갈 확률을 어느 정도라고 평가하나
▲아무도 분요드코르가 준결승에 진출할 거라고 기대하지 않았다. 하지만 우리는 지금 여기에 와 있다. 울산에서 분명히 어려운 경기를 펼칠 것이다. 상대가 강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는 어려움을 뚫고 여기까지 온 팀 전력을 그대로 보유하고 있다. 나는 이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울산)
AFC챔피언스리그 4강1차전 울산 분요드코르 출전선수및 경기기록
* 하피냐(브라질)선수의 원명은 Rafael dos Santos de Oliveira 입니다.
*결승전
11월 10일(토) 19:30, 울산문수(울산 승리 시)
11월 10일(토) 19:00(한국시간 23:00), Pakhtakor Stadium(분요드코르 승리 시)
결승전 장소은 울산-분요드코르승자가 홈이됩니다.알이티하드와 알아흘리는 결승에 진출해도 원정경기를 치릅니다.
울산이 결승전에서는 알아흘리와 알이티하드의(11.1 4강2차전/ 1차전은 알이티하드의 1-0 승리) 승자와 맞붙는다.
* AFC챔피언스리그 8강과 4강전 방식
홈앤드어웨이방식이며 원정골이 적용.
1,2차전 동률시 연장전→승부차기 순으로 승부를 결정하며,
연장전에서는 원정골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대회 우승상금은 150만달러, 준우승상금은 75만달러이며, AFC 챔피언스 리그 대회가 새롭게 출범한 2004년 이후 K리그 팀은 성남 일화(2010년), 포항 스틸러스(2009년), 전북 현대(2006년)가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전북이 결승에 올랐지만 알 사드(카타르)를 상대로 승부차기 끝에 패하며 준우승을 거뒀다.
2012 AFC 챔피언스리그 4강진출팀
울산 현대(대한민국)
알 이티하드 (사우디)
알 아흘리(사우디)
분요드코르(우즈벡)
AFC챔피언스리그 2012 4강1차전전 결과 2차전일정(현지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