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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수필방

"정신일도하사불성"

작성자청풍|작성시간15.07.07|조회수89 목록 댓글 0
 
꽃이 어여쁜가요, 제가 어여쁜가요?(花强妾貌强)
신랑은 일부러 장나치느라(檀郞故相戱)
꽃이 훨씬 당신보다 어여쁘구료(强道花枝好) 

한 바가지 물로도 즐거움은 남음이 있고(一瓢之水藥有餘)
만금의 진수성찬으로도 근심은 끝이 없다네(萬錢之羞憂不足) 

산과 구름 모두 다 희고 희거니(山與雲俱白)
선인지 악인지 분간 못하네(善惡不辨容)
구름가자 산만이 홀로 섰구나(雲歸山獨立) 

추위에 떨어본 사람이라야 태양의 따스함을 진실로 느낀다. 
굶주림에 시달린 사람이라야 쌀 한 톨의 귀중함을 절실히 느낀다. 
그리고 인생의 고민을 겪어본 사람이라야 생명의 존귀함을 알 수 있다.

(道沖而用之或不盈)
도는 비어 있어서 아무리 써도 막히지 않고 
(淵兮似萬物之宗)
 깊숙해서 만물의 근원인 것 같다. 

精神一到 何事不成
"정신일도하사불성"
성실노동삼위일체

집액성구(集腋成裘)
태평어람(太平御覽)에 나오는 집액성구는
 여우의 겨드랑이에 난 흰털을 모아 
갖옷을 만든다는 뜻으로, 
여러 사람의 힘을 모아 
한 가지 일을 성취함을 비유하는 말입니다.
 여우의 겨드랑이 흰털이 얼마나 될까요

赤子之心 [적자지심]...이라.
구글링(Googling)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유명한 포털사이트인 구글(Google)을 이용해 
정보를 검색하기란 뜻입니다.

 그런데 자신의 회사명을 일반명사로 만든
 세계 최고의 검색업체이자 혁신업체인 구글에서
 ‘혁신과 창의성 프로그램 총괄 수장’을 맡고 있는 
프레드릭 페르트(Dr. Frederik G. Pferdt) 박사가 
한국에 와서 강연하면서 강조한 말이 있습니다.

 바로 "좀 더 어린아이 같이 사십시오."라는 말입니다.
 혁신과 창의력을 계발하기 위해서는 
어린아이처럼 살아야 한다는 것인데, 
페르트는 "구글에서 배운 몇 가지 통찰이 있다면 
아이와 같은 행동을 장려하고 장난스러움을 격려하면 
창의성이 발휘된다는 점"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저는 이 말을 들으며 창조를 위해서는 맹자가 이야기하는 
적자지심(赤子之心)을 갖는 것이
 중요하는 생각을 떠오르게 합니다.

赤 붉을 적, 子 아들 자, 之 갈지,心 마음 심
《맹자(孟子)》 〈이루하(離婁下)〉편에 나오는
 ‘낳은 지 얼마 되지 않은 갓난아이의 마음처럼 
거짓이 없는 순진무구한 마음’을 의미하는
 적자지심은 '대인이란
 그 갓난아이 때의 마음을 잃지 않는 사람이다


<139>受袴下辱 수과하욕

가랑이 사이를 기어가며 굴욕을 참다

[받을 수(又/6) 바지 고, 사타구니 과(衣/6) 아래 하(一/2) 욕될 욕(辰/3)]



학교 동급생 끼리나 동네 불량배들이 시비를 걸어오며 가랑이 사이를 기어가라고 강요하는 일이 있다. 수가 달려, 또는 힘이 약해 어쩔 수 없이 하게 될 때 그 치욕은 평생 갈 것이다. 그런데 힘이 있으면서도 굴욕을 참고 기어나간 사람이 있어 오랫동안 기림을 받는다. 바로 젊을 때의 韓信(한신) 이야기다. 한 때의 굴욕을 참지 못하고 울컥하여 다툼을 벌였다면 몸이 성하지 못했을 것이다. 受袴下辱은 큰 뜻을 품은 사람은 쓸데없이 작은 일로 시비를 벌이지 않는 것을 뜻하는 말이 됐다. 袴와 같이 사타구니를 뜻하는 ?(과)를 써서 ?下之辱(과하지욕)이라고도 한다.

‘史記(사기)’ 淮陰侯(회음후)열전에 한신의 불우했던 젊은 시절 이야기가 나온다. 秦漢(진한) 교체기에 楚(초)의 項羽(항우)를 四面楚歌(사면초가, 4월17일자)의 궁지까지 몰아넣었던 장군이고, 劉邦(유방)이 통일한 뒤 兎死狗烹(토사구팽, 1월28일자) 당했던 그 한신이다. 평민으로 지낼 때 그는 가난하고 행실도 좋은 편이 아니라서 추천해 주는 사람도 없이 빈둥거렸다. 어느 때 성 밑 淮水(회수) 가에서 낚시를 하고 있는데 한 아낙네가 한신의 굶주린 모습을 보다 못해 며칠간 밥을 주었다. 후에 제후가 되어 여인에 천금으로 은혜를 갚은 것이 一飯之恩(일반지은) 고사다. 이런 모습을 보고 한 무뢰배가 한신에게 키도 크고 칼도 차고 있지만 겁쟁이라며 시비를 걸었다. ‘용기가 있으면 나를 찌르고 그렇지 않으면 내 가랑이 밑으로 기어가라(信能死 刺我 不能死 出我袴下/ 신능사 자아 불능사 출아과하).’ 물끄러미 불량배를 바라보던 한신은 머리를 숙이고 그의 가랑이 밑을 기어갔고 사람들은 모두 겁쟁이라 비웃었다. 대인 한신은 뒤에 자신을 모욕한 이 무뢰배를 불러 中尉(중위)에 임명하며 말했다. 분을 참지 못하고 만일 그 때 죽였으면 이름을 얻을 수 없어 참았기 때문에 오늘이 있게 됐다고.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에 초기 대응을 잘못하여 발병자수가 발생지 사우디 다음으로 많았고 감염속도나 사망자도 많이 나 코르스(한국호흡기증후군)라 바꿔야 한다는 비아냥거림을 당했다. 이 수모를 설욕하는 길은 受袴下辱의 심정으로 묵묵히 방역체계와 치료 시스템을 획기적으로 정비하는 수밖에 없다.

受袴下辱(수과하욕)과 유사한 성어는 다음과 같습니다.
?下之辱(고하지욕), 袴下辱(과하욕), ?下之辱(과하지욕), ?出袴下(면출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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