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하던대로 오늘 운동삼아 산에 갈려고 하니 아내가 말린다.
홀로 속도등반하니 심장에 무리가 온듯 싶어 한북병원에서
심전도 검사와 x레이를 찍었다.
다행히도 괜찮다지만 의사가 조심하라 일른다.
오늘 등산 안가는 대신 벤치메이드 나이프에 대해 기술해볼까한다.
벤치메이드 box와 나이프
좋은칼은 누구나 갖기를 다 원한다.
150만년전 原人은 자기방어 수단 또는 공격용으로 찍개나 주먹도끼를 이용했다.
강가의 단단한 돌을 주어다가(석영) 파편을 떼어낸다음
끝을 날카롭고 뽀족하게 만들어 사용했다.
그후 1만년전 신석기때부터 돌을 갈아서 더 날카롭고 유용하게 썼으며
자기가 원하는 목적의 석기를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이렇듯이 칼이라는 도구는 후천적인 문화에 의해서가 아니라
태초 인간의 본성에서부터 시작되었던 것이다.
칼이 접혔을때도 상당히 예술적이다.
2002.5월 인터넷을 검색하다 어떤칼에 필이 꽃혔다.
이때 처음들어 본 벤치메이드 나이프-
가격표가 장난이 아니다.
330.000원. 칼 하나에 삼십이 훌쩍넘다니 울 마나님 10일치 급여다.
몇일, 한달을 숙고하다 서울 나간길에 매장에 들렀다.
어휴! 시골살아서 그런지 이런 매장은 본적이 없다.
자체브랜드인 ok outdoor.com 뿐만아니라 수입용품이 대부분이다.
벤치메이드
유리장식장에서 잠금장치를 풀른다.
날의 강도를 떠나 상당히 예술적인 칼이다.
칼이 접힌모습
날이 상할까봐(물어내라 그럴까봐) 조심하여 살펴본다.
손에 쥐니 나이프가 묵직하여 손맛을 느끼게 한다.
또한 알뉴미늄그립에 표막처리를 하여 미끄러움도 없다.
접힌 칼을 펴니 형등등에 반사된 빛이 눈부시다.
잠금장치도 가히 일품이라 조정하지 않는한 칼날이 접히는 불상사는 없다.
날을 펼때나 접었을때 칼이라고 하기보다 예술작품에 가깝다.
새겨넣은 문양이나 도안도 깔끔하고 단순하며 품위가 느껴진다.
날을 편 나이프의 자태(그립과 칼날이 쓰기좋게 비대칭을 이루고 있다)
날의 길이 85mm
날의 두께 3mm
그립길이 113mm
그립,날 총체길이 200mm
접었을때의 옆 모습 (안정적이고 정교하다)
칼을 만들때 강재들의 차이는 탄소,크롬 함유량 차이에 있다고 한다.
탄소는 날의 강도에 크롬은 날의 부식성에 영향이 있다고 알려지며
일반적으로 값이 비싼 것일수록 고강도다.
심적인 눈으로 보면 볼수록 아름답다.
열처리 기술이 탁월하여 벤치메이드를 세계적인 칼 대열에 올려 놓았지만
실은 디자인도 한몪했다고 보아야 한다.
강재 열처리로 무지개색깔을 만들어 칼에 접목시킨 예술적 감각 -
날을 펼칠때 왼손으로 빼는 거와는 달리
오른손에 그립을 쥐고 카드 돌리듯 앞으로 확 펼치면 칼날이 펴진다.
멋스로운 벤치메이드 U.S.A 음각
그립과 날의 유격은 전혀없다
펼첬을때 날을 상,하 좌,우로흔들어도 한치의 틈새가 없다.
100/1mm의 오차없이 그만큼 완벽하다는 뜻이다.
칼 날에 새겨진 글씨
칼은 한정판으로 396/500
즉 전세계에 500개 만들고 396번째 칼이라는 뜻이다.
DESIGN은 OSBORNE가 했다.
벤치메이드사 로고인 나비문양
우리에게 벤치메이드는 버터플라이칼 이라고 더잘 알려져있다.
그런 이유는 칼에 나비문양이 새겨져 있기때문 -
이전의 벤치메이드는 두개의 나비수염이(촉수) 그려져 잇는데
근래의 칼에는 수염없이 만들어 진다.
날의 서늘한 모습
칼날 둥근 꼭지 옆에 154CM라는 글자가 있다.
이것은 날을 쓴 강제를 말하는데 고품질의 스텐레스강이다.
154CM은 오리지널 미국제이지만 오랫동안 나이프메이커들이 기대하는
고품질 칼을 생산해 내지 못했다.
시행착오끝에 우수한 날을 만들수 잇었고
스파이데코사의 최고나이프나 벤치메이드사 등에서 154CM을 사용한다.
154CM 강재로 만든 벤치메이드 칼날
합금의 배합과 열처리에 의해 칼날의 강도가 좌우된다.
크게 분류하면 탄소와 크롬이 비중을 크게 차지하는데 탄소는 강도, 크롬은 부식을 방지한다.
Carbon(탄소)
모든 강에 존재하고 단단하게 강도를 증가시키는 원소이다. 우리가 원하는 나이프강은 0.5%이상 탄소가 함유 하는데 이것을 고탄소강이라고 한다.
Chromium(크롬)
내마모성, 단단함, 내부식성을 위하여 첨가된다. 적어도 13%가 함유되어야 "스텐레스"강이라 한다. 모든 강재의 날은 적절히 보관하지 않으면 녹이 슨다.
벤치메이드사의 설명서
이쯤에서 이 칼과의 질긴 인연에 대해 언급하겠다.
2003년 늦 가을 - 성산에서였다.
배낭 멜방쪽에 칼을 꽂고 산행하다 그만 잊어버리린 것
어디서 분실했는지 모르고 등산로는 이미 시시각각 낙엽으로 뒤 엎일때다.
속쓰리고 잠 안오지만 이럴때 취할수 있는 방법은 한가지
- 잊어버리자 - 하루-이틀-삼일
삼일째 마지막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칼을 찾아나섰다.
대략난감이 아니라 바다에서 바늘찾기와 마찮가지
한참을 오르다 바위에 서서 땀을 식히고 동막골계곡을 내려보았다.
무슨일인지 나도 모르게 고개 숙이니 절벽 바위밑에 은색의 칼이 있느것이 아닌가?
산삼캐는 심마니들의 마음을 알것같다.
"심 봤다"
몇십억분의/1 확률
이런 어려고 난해한 과정을 거치면서
다시 벤치메이드 칼을 찾아 사용리뷰기를 쓸수 있었다.
-끝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