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 운문사서 쉼 없이 달려온 마음 멈추다
운문사승가대총동문회, 6월 13일
‘원데이 명상’···300여 명 체험
운문사승가대학총동문회는 6월 13일 운문사 선열당과 만세루 등 경내 일원에서 ‘운문사 마음ON, 원데이 명상’ 프로그램을 개최했다.
청도 운문사에서 청소년과 스님들이 한자리에 모여 마음을 돌보고 삶의 지혜를 배우는 특별한 명상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학업과 진로, 대인관계 등으로 지친 청소년들은 천년 고찰의 고즈넉한 도량에서 걷기명상과 호흡명상, 싱잉볼 명상 등을 체험하며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운문사승가대학총동문회(회장 무영 스님)는 6월 13일 운문사 선열당과 만세루 등 경내 일원에서 ‘운문사 마음ON, 원데이 명상’ 프로그램을 개최했다. 운문사승가대학 제29회 졸업생들이 주관한 이날 행사는 ‘마음을 켜다, 지혜를 밝히다’를 주제로 진행됐다. 청소년 불자 108명과 운문사승가대학 동문스님, 학부모와 교사 등 300여 명이 동참했다.
소년들은 천년 고찰의 고즈넉한 도량에서 걷기명상과 호흡명상, 싱잉볼 명상 등을 체험하며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프로그램은 학업과 진로, 대인관계 속에서 다양한 스트레스에 노출된 청소년들에게 마음챙김 명상을 통해 정서적 안정을 돕고 집중력과 자기돌봄의 힘을 키워주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운문사승가대학총동문회 연수법회를 겸해 진행되며 청소년과 스님들이 함께 수행하고 소통하는 자리로 의미를 더했다.
이날 행사에는 운문사 율주 일진 스님과 강주 진광 스님, 주지 은광 스님, 총동문회장 무영 스님을 비롯한 소임자 스님들과 동문 스님 200여 명이 참석해 청소년들과 함께 명상 수행에 동참했다. 또한 능인중, 청도고, 개운중 학생들과 동련어린이청소년연합회 회원들이 참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원영 스님이 ‘미래를 여는 문’을 주제로 강연했다.
문사수명상원장 일중 스님이 선명상 지도법사로 나서 구체적인 명상 방법을 안내했다.
입재식에서는 BBS불교방송 ‘원영 스님의 마음 TALK’ 진행자인 원영 스님이 ‘미래를 여는 문’을 주제로 강연을 펼치며 청소년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문사수명상원장 일중 스님이 선명상 지도법사로 나서 구체적인 명상 방법과 마음을 바라보는 법을 안내했다.
참가자들은 학인 스님들의 법고 시연을 시작으로 운문사 도량을 천천히 걸으며 자신의 마음을 관찰하는 걷기명상에 참여했다. 이어 청소년들을 위한 호흡명상과 싱잉볼 명상, 스님들을 위한 선명상 프로그램 등이 진행되며 도량 전체가 수행의 장으로 변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영상 격려사를 통해 명상의 생활화를 강조했다.
진우스님은 “나의 소중함을 깨달아 오늘 나눈 명상을 일상에서 반복해 부처님의 씨앗을 꽃피우기를 바란다”며 “명상을 생활화하면 보다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다”고 당부했다.
운문사승가대학총동문회 무영 스님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환영사 하고 있는 운문사 주지 은광 스님.
운문사승가대학총동문회장 무영스님은 “마음의 번잡함을 잠시 내려놓고 이 도량의 새소리와 물소리, 바람소리를 온몸으로 느껴보길 바란다”며 “세상의 속도가 빨라질수록 내 마음의 속도를 늦출 줄 아는 사람이 인생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오늘 이 시간이 여러분의 마음속에 작은 평화의 씨앗으로 남길 바란다”고 말했다.
운문사 주지 은광 스님은 환영사를 통해 “운문사 마음ON 원데이 명상 프로그램에 참가한 모든 학생들이 운문사에서의 좋은 추억을 간직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며 “오늘 함께한 스님들과의 인연이 삶의 소중한 자산이 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 비구니 교육의 산실인 운문사승가대학 동문 스님들이 청소년들과 직접 만나 명상을 매개로 소통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참가자들은 하루 동안의 수행과 체험을 통해 마음을 돌보고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으며, 스님들은 미래세대와 불교를 잇는 새로운 포교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김선행 대구경북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