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신원사, 제13회 명성황후 추모대재 봉행
공주 신원사는 10월5일 중악단 앞에서 제13회 명성황후 추모대재를 봉행했다.
조선 26대 고종황제와 왕비인 명성황후를 추모하는 행사가 열렸다. 공주 신원사(주지 성관스님)는 10월5일 경내 중악단 앞에서 ‘제13회 명성황후 추모대재’를 봉행했다.
이날 추모대재는 1부 추모의식으로 범패작법에 이어 2부 추모법회, 3부 문화공연으로 진행된 가운데 신원사 회주 중하대종사와 조계종 포교원장 선업스님, 마곡사 주지 원경스님, 공주시사암연합회장 천산스님, 중앙종회의원 태진스님, 박수현 국회의원, 최원철 공주시장, 임달희 공주시의회 의장, 안병권 제6교구신도회장, 김광영 신원사신도회장 등이 참석해 넋을 기렸다.
신원사가 명성황후의 추모대재를 봉행하는 것은 조선시대 국가에서 중악단을 짓고 산신제를 지내다가 제단이 폐지된 것을 명성황후의 명으로 고종 16년(1879년)에 다시 복원을 해서 오늘날까지 이어져 오고 있기 때문이다.
신원사 주지 성관스님
신원사 주지 성관스님은 봉행사에서 “중악단을 건립한 고마운 명성황후를 국모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관점이 아니라 험난한 시대를 살아내기 위해 안간힘을 썼던 한 여인의 간절한 소원을 담아 기도했던 이 공간을 지금 우리도 함께 하고 있음을 바라본다”며 “계룡산 영험함이 그대로 간직한 이곳 중악단에서 좋은 기운 받아서 원하시는 바람들이 모두 성취되길 축원한다”고 말했다.
포교원장 선업스님은 치사에서 “오늘 이 자리는 국가의 안녕과 왕권 강화를 기원하기 위해, 계룡산 산왕대신께 간절히 염원하면서 중악단을 중건한 명성황후의 마음을 되새기고자 추모하는 자리”라며 “매년 진행되는 명성황후 추모대재가 간절한 기도염원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마곡사 주지 원경스님은 법어에서 “요즘 한국의 정치는 민초들은 온데간데없고 오로지 정파 싸움만 하고 있는데 명성황후가 지금 있었다면 어떠한 지침을 내렸을까 생각을 해본다”며 “자기만 옳다고 주장하는 것은 독선으로, 여기에 계신 모든 분들은 독선을 버리고 명성황후가 오직 나라와 백성을 위했던 마음을 재조명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설했다.
한편 이날 추모대재의 문화공연으로는 뮤지컬 ‘명성황후 신원사 가는 길’을 선보였으며 지역인재 육성을 위해 청소년 7명과 공주시한마음장학회에도 1080만원의 벽암문도회 장학금을 전달했다.
벽암문도회 장학금 전달
뮤지컬 명성황후 신원사 가는 길 공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