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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법계문학상 수상한 이석준 포교사

작성자이암 전철호|작성시간26.06.16|조회수5 목록 댓글 0

“교종본찰 포교사로서 문학으로 봉선사 수승함 알리겠다”

올해 법계문학상 수상한 이석준 포교사
봉선사 초하루법회서 상금 일부 보시행
“봉선사 도량에서 정진하고 창작했으니
신도로서 삼보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회향”

장편소설 담마로드로 올해 법계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이석준 포교사가 6월15일 봉선사 초하루법회에서 오랜세월 봉선사 포교사로 살아온 덕분이라며 승려복지기금과 포교활동기금을 쾌척했다.

 

6월15일 오전, 음력 5월 초하루 법회를 마칠 무렵 봉선사 청풍루에서 줄곧 법회봉사를 하던 이석준(62) 포교사가 대중 앞에 섰다. 불교문학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법계문학상에서 장편소설 <담마로드>를 출품하여 올해 대상을 수상한 이 포교사는 교구장 호산스님에게 승려복지기금과 어린이·청소년 포교지원금으로 200만원을 전달했다. 법계문학상 대상 상금 중 일부를 십수년간 포교사로 정진하고 봉사한 도량에 회향한 것.

큰 액수는 아니지만 그가 봉선사라는 도량에서 인연 맺고 쉼없이 정진해온 긴 세월 끝에 맺은 결실이기에 이 날 기금 전달식은 훈훈한 웃음과 뜨거운 박수갈채로 이어졌다. 호산스님이 직접 다시 한번 법계문학상 대상 트로피와 상장을 수여하자 수상의 감동과 환희심이 또다시 차올랐다.

“2014년 이 곳 봉선사 도량에 와서 부처님 가피로 큰 상을 타게 되어 너무나 감사한 마음입니다. 제 소설 <담마로드>는 갑작스레 떠난 어린 아들의 49재를 봉선사에서 치르며 봉선사 스님들과 도반들의 도움으로 모든 고통의 불길이 사라지고 열반 윤회에서 벗어나 성불의 길로 가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불교문학을 통해 포교한다는 원력을 다시금 새기고 봉선사의 수승함을 널리 알리는 작품활동을 이어가겠습니다.”

봉선사 청풍루에서 열린 초하루법회 전경.

지난 5월 수상한 법계문학상 상패와 트로피를 교구장 호산스님이 다시한번 수여하면서 축하와 격려가 이어졌다.

 

이 날 호산스님은 법상에 올라 ‘담마로드’와 같은 감로법문을 설했다. “깨달음이라는 목적지를 가는 데 있어 목표는 하나이지만 그것을 찾아가는 방편은 여러 갈래입니다. 중생의 길에 머물지 말고 탐진치 삼독을 버려야만 깨달음의 길로 가는 지혜가 생깁니다. 그래야 피안의 언덕 극락정토에 가는 것입니다. 기도 봉사 수행을 해야 살아서도 행복한 극락에 머물 수 있습니다. 어둠은 밝음을 기다리고 저녁은 새벽을 기다리듯 슬픔이 있고 고뇌가 있고 아픔이 있지만 집착없이 헤쳐나가면 그만입니다. 믿음이 도의 근원이 되고 공덕의 어머니임을 알고 우리가 머무는 이 자리가 부처님이 머무는 곳임을 알아야 합니다.”

이석준 포교사는 법회를 마치고 청풍루 앞 특별부스에서 조촐하게 ‘담마로드 출간 기념회’를 열었다. 부인 수원심 포교사와 아들 이지훈씨(조계종 총무원 종무원)도 귀한 작품을 신도들에게 알리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중학교 3학년 때 서울 동대문구 청량사 불교학생회에 입회하여 법연을 맺은 이 포교사는 청량사에서 학생회를 거쳐 청년회, 일반 신도회까지 활동했고, 여기서 평생도반 부인과도 인연을 맺었다. 당시 청량사 학생회에서 비구니 정목스님으로부터 찬불가를 배웠다. 경기북부지역 포천으로 이사를 오면서 ‘조계종 포교사’의 원력을 세우고 교종본찰 봉선사 불교대학에 들어온 것이 봉선사와의 선연이 됐다.

그가 자주 쓰는 표현이 ‘교종본찰 포교사로서…’이다. 이 포교사는 ‘교종본찰 봉선사 포교사로서’ 누구보다 교리를 체계적으로 공부하고 불교문화를 해설하고 어린이 청소년법회를 지도하면서 신심과 원력으로 살아왔다. “교종본찰 포교사로서 포교사단복의 무게를 알기에 언제나 타의 모범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봉선사의 많은 스님들과 도반들 덕분에 공부할 수 있었고 그것이 제가 쓰는 모든 글의 자양분이 되었습니다.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릅니다.”

 

이석준 포교사는 이번 법계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포교사로서 전법활동은 물론 소설집필에 적극 임할 작정이다. “다음 작품이요? 삼국통일의 염원과 국가적 위상을 상징하는 경주 황룡사 9층목탑을 주제로 역사와 문화, 예술의 혼이 깃든 소설을 써보려고 합니다. 기대해 주세요.” 지난해 금강선원-불교신문이 공동개최한 제13회 금강경강송대회에서 불교신문사장상을 수상한 이석준 포교사는 오늘도 날마다 금강경을 줄줄 외며 정진에 정진을 거듭하고 있다.

봉선사 사부대중 앞에 선 이석준 포교사는 "봉선사의 수승암을 널리 알리는 문인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석준 포교사(맨 오른쪽)가 법회에 참석한 모습.

봉선사 대중 스님들은 이 날 법회를 마치고 진행된 출간기념회에 참석하여 응원과 축하인사를 전했다.

지난 5월24일 청도 운문사에서 열린 제6회 법계문학상 시상식에서 운문사 회주 명성스님과 함께 기념촬영.

이석준 포교사는 신도들의 축하인사를 받으면서 책을 나누며 보람과 행복도 함께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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