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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출신 지도자, 제자에 폭언·폭행 혐의
수차례 복부 등 구타…"안 죽었냐" 폭언
야구공 던져 '헤딩' 시키고 "돼지XX" 모욕
코치는 "친근감 표시", 감독은 혐의 부인
우울증 진단…"피해자만 고통받아" 분통
경찰 수사 착수…"학교 측, 분리조치 늦어"
코치님이 무릎으로 허벅지를 찍는 '마비킥'을 할 때마다 다리가 끊어질 것 같았다. 복부를 때린 뒤 '감사하다'고 인사하도록 했다. 차라리 죽고 싶었다.
야구 명문중 재학생 E군 진술서.
야구 명문으로 이름난 서울 소재의 한 사립 중학교에서 야구부 지도자들이 특정 부원을 지속적으로 학대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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