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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의 '바방기다' 기억나시나요?
축구와 위닝일레븐을 좋아하는 30~40대 올드팬들은 아마 그 이름을 기억하실거에요.
스피드 능력치 '99'를 찍고, 신체밸런스와 드리블도 우수해서 '사기케릭'으로 불리던 바방기다, 아래 위닝짤 참고하시면 기억이 또렷해질거에요.
위닝일레븐 2000 시절, '원투' 받고 뛰면 상황 끝.
바방기다의 턴 동작 이후 가속력은 지구인의 수준이 아니었습니...
어떤 유형의 선수인지 기억나시죠?
작지만 빨라서, 주력과 순발력 및 가속력이 모두 우수하고, 볼터치도 준수하고
그런데 k리그에서 '바방기다'와 비슷한 유형의 선수가 눈에 띄었습니다.
바로, 광주FC의 엄.원.상 !!!
엄원상 선수는 지난 라운드(14R) K리그와 축구과학기업 핏투게더가 선정하는 '한발 더 캠페인'의 라운드 언성 히어로로 선정되었는데요, 핏투게더의 데이터로 엄원상 선수가 14라운드 인천을 상대로 보여준 우수한 피지컬 스탯을 간단히 분석해보겠습니다.
엄원상의 경기 활동량 (5분 단위별/속도구간별) @핏투게더
이 날 엄원상 선수는 전반전에 4,664m, 후반전에 4,854m를 뛰었습니다. 후반 추가시간에 교체 아웃되었음에도 전반보다 후반의 활동량이 더 많았는데요, 이는 전반보다 후반에 공격적으로 나선 광주의 전략적 선택과도 연관이 깊습니다.
다만 요즘같은 날씨에 후반전에도 고강도 런닝(HSR)의 수준이 유지된 것은 엄원상 선수의 훌륭한 피지컬 퍼포먼스를 증명하는 자료입니다. (88분, 경기 막바지 상황에서 시속 34.5km/h로 45m 질주한 장거리 스프린트 기록)
엄원상 선수의 스프린트기록 @핏투게더
엄원상 선수의 히트맵과 18 Zone 맵 @핏투게더
엄원상의 선수의 모든 플레이는 '빠른' 이라는 키워드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빠른'예측과 폭발적인 스프린트로 전방 압박을 시도,
'빠르고'과감한 드리블로 상대 수비 블록을 파괴하고, 공을 빼앗기면'빠르게' 수비로 전환,
상대 수비가 예측한 것 보다'빠른'속도와 적극성으로 공격루트를 창조,
완벽한 신체 밸런스와 '빠르고'리듬감 있는 드리블로 동점골 기록,
역전골 장면에서는 질주 후, 퍼스트터치 때 일시적으로 감속했으나 곧바로 '빠르게'가속하는 놀라운 수준의 속도 변화능력을 보여줬습니다.
12회의 스프린트 중, 11회가 공격 상황에서 기록될만큼, 자신의 장점을 오른쪽 측면에서 폭발적으로 발휘한 엄원상이 광주FC의 진정한 언성 히어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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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facebook.com/watch/?v=7237420515057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