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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륭의라인투라인

최근 두 명의 선수가 팀에서 퇴단조치 되었습니다.

작성자TNT FC|작성시간21.08.23|조회수2,056 목록 댓글 0

얼마 전, 드라마 '슬의생'에 나온 이익준 교수(조정석 님)의 대사가 기억에 남았습니다.

"여기는 3차병원이야. 환자가 여기까지 왔다는 건 더는 없다는 뜻이야. 우리한텐 매일 있는 일이지만 환자들한텐 인생에서 가장 큰 일이고 가장 극적인 순간이야. 그런 순간에 우리를 만나는 거야."

드라마를 통해 '3차 병원'의 정확한 의미에 대해 처음 알게되었습니다. 쉽게 얘기하면 '큰 병원'이죠. (1차 병원-의원,보건소 / 2차 병원 병원,준종합병원) 환자가 3차 병원까지 왔다는 건, 위의 대사처럼 '더는 없다'는 뜻일 수 있습니다.

우리 팀과 스텝들, 그리고 선수들이 떠올랐습니다.
현재 저희 독립구단 TNT FC에서 활동하는 모든 선수들도 완쾌를 위해 3차병원을 찾는 사람들처럼 '극적인 순간'을 꿈꿉니다.

 

의학계에서는 정확한 진단과 처방, 그리고 완쾌를 위한 사람의 간절하고 특별한 의지가 함께 어울어 질 때, 비로소 '극적인 순간'이 찾아온다고 합니다.

모든 간절하고 특별한 의지는 자신의 상황에 대한 '인정'에서 시작됩니다. 인정해야 받아들일 수 있고, 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두 명의 선수가 팀에서 퇴단조치 되었습니다.
연초에 합류하여 교감도 형성된 선수들이었지만, 안타깝게도 두 선수들은 우리의 처방을 따르지 않았고 무엇보다 간절하고 특별한 의지를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어쩌면 그 선수들은 축구선수로서의 도전을 멈출지도 모릅니다.
우리를 원망할 수도 있고, 이것이 삶의 상처가 될 수도 있을겁니다.

삶에는 늘 선택의 순간이 함께 합니다.
우리의 선택이 구성원들에게 긍정적으로 적용되길 바랍니다.

우리팀은 잠시 길을 벗어난 축구선수들의 간절하고 특별한 의지로 가득찬 '3차병원'이어야 합니다.

 

https://blog.naver.com/ktrhoya/222481590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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