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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륭의라인투라인

사람의 삶에서 꿈과 현실은 모두 중요합니다.

작성자THEF|작성시간22.05.23|조회수219 목록 댓글 0

3~4년 전 쯤으로 기억합니다.

 

한창 더운 여름이라 훈련 강도가 그리 높지 않았음에도 갑자기 부상 선수가 증가했습니다.

상황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타박이나 염좌가 아닌 근육 부상의 빈도가 높았습니다.

공교롭게도 근육 부상을 당한 선수들 모두 오후나 저녁에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대다수가 서빙과 같이 서서 움직여야 하는 업무였습니다.

 

우리 선수들 중 일부는 아르바이트를 합니다.

오전에는 꿈을 위해 팀 훈련을 하고, 오후에는 생계를 위해 아르바이트를 합니다.

그런데 서서 일을 하면 근육에 피로가 쌓이고, 밥 때를 놓쳐 저녁을 거르기도하며, 회복을 위한 충분한 수면도 취하지 못하는 상황이 생깁니다.

 

이 때 참 속상했습니다.

우리 선수들에게는 단 한 번의 팀 훈련이 소중한데, 꿈이 아닌 생계유지의 상황에서 부상이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당장 해줄 수 있는게 없어서 마음이 더 좋지 않았습니다.

그때부터 이런 상황을 개선할 수 있는 시스템을 고민했습니다.

기업 또는 단체, 그리고 구단이 상생 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했습니다.

 

핏투게더가 그 시작이었습니다.

과거 TNT 선수였던 동화, 훈성, 지원이는 이제 구단의 코칭스텝이자 글로벌 축구과학기업 핏투게더의 중요한 자원이 되었습니다. 오피스 업무 경험이 전무했던 이들이, 이제는 누구보다 능숙하게 테크놀로지를 논하며 국내 프로구단 및 해외 구단을 상대로 지식과 정보를 전달합니다. 핏투게더 또한 이들의 현장 경험과 업무 능력을 활용하여 R&D와 실증을 적극적으로 한 결과, 빠르게 발전 할 수 있었습니다.

 

얼마 전, 영등포에 더에프필드를 오픈했습니다.

오픈 과정에서부터 이와 관련하여 고민 했습니다. 대관, 아카데미, 운영 등 풋살장의 여러 수익모델에 현재 팀의 스텝들과 선수들이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감사하게도 함께하는 마트와 소셜매치 업체들도 동참해주셨습니다. 프로를 꿈꾸는 후배 축구인들이, 축구라는 테두리 안에서 경제활동을 할 수 있게되어 기쁩니다.

 

사람의 삶에서 꿈과 현실은 모두 중요합니다.

하지만 적어도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조건없이 도전할 수 있는 특권을 지닌 십대,이십대들이 몇 만원이 얽힌 현실 때문에 자신의 꿈을 포기하거나 침범 받으면 안됩니다.

 

작은 시작이지만,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을 하겠습니다.

우리는 축구산업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싶습니다.

 

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477&aid=000036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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