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0년, TNT FC에서 활동했던 김승건 이라는 선수가 있습니다.
승건이는 2021년 K4리그 중랑축구단에 합류했고, 좋은 활약에 힘입어 올해 초 K3리그 양주시민축구단의 부름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승건이는 양주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며 팀의 리그 최소 실점에 기여하고 있습니다.(18R 현재 리그 5위, 12실점으로 리그 최소실점)
일반병으로 군목무를 마친 승건이는 프로선수의 꿈을 이루기 위해 군 제대 직후 우리 팀과 인연을 맺었습니다.
돌이켜보면 2020년에 유독 기량이 우수한 선수들이 TNT에 많았는데요, 우리는 시즌 내내 프로, K3/K4 구단들과의 경기에서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였고, 덕분에 단일시즌 기준 가장 많은 선수들이 상위리그에 진출했었습니다.
승건이와는 잊지 못할 에피소드가 하나 있습니다.
어느 날, 사무실 근처 식당에서 저녁을 먹는데 익숙한 모습의 청년이 서빙을 하고 있었습니다. 가까이서보니 승건이었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승건이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99년 생 젊은 선수의 삶과 축구를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팀에는 축구와 일을 병행하는 선수들이 여럿 있습니다.
이는 매우 자연스럽고 당연한 현상입니다. 일을 하면 몸은 고되지만, 생계 유지를 위한 금전적 보상 외에 얻을 수 있는 배움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삶의 현장에서 얻은 배움을 축구로 연계하여 스스로 강한 에너지를 만드는 선수들이 있습니다.
승건이가 바로 그런 선수였습니다.
K3와 K4리그는 해마다 빠르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프로와 아마추어, 성인 축구와 학원 축구의 연결고리로서 한국 축구 시스템의 허리를 지탱하고 있습니다. 올해 김포FC가 프로화 되었고, 천안시축구단과 청주FC가 내년 프로 입성을 앞두고 있듯이 K3.K4리그의 성장은 앞으로 가속화 될 겁니다.
이번 시즌 K3.K4리그에는 총 64명의 TNT FC 출신 선수들이 활약하고 있습니다.
33개 구단, 총 1,042명 중 64명이니 리그 전체 등록 선수의 6%가 TNT FC를 경험한 선수들입니다.
승건이 뿐 아니라, K3리그 득점 선수에 올라있는 포천의 김영준, 청주의 주장 이풍범, 연이어 득점포를 터뜨리고 있는 부산의 황건혁과 파주의 정호영, 여주의 고병범 등 이 그들입니다.
과거 TNT FC에서 '축구에 대한 진심'을 느낀 선수들이 상위리그에서 자신의 경쟁력을 증명하며 발전하는 모습이 참 기쁘고 자랑스럽습니다. 특히, 과거 프로/세미프로를 경험하지 못한 젊은 선수들의 성장은 그 기쁨을 더 크게 해줍니다. 상위리그에 진출한 'TNT 출신'들이 잘해주면, 현재 활동 중 인 선수들이 큰 용기를 얻습니다. 그것이야말로 최고의 동기부여가 됩니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KFA 추가등록기간, 즉 여름이적시장이 시작되었습니다.
여름에는 대다수 팀들이 즉시전력감을 찾기 때문에, 겨울에 비해 팀에 입단 할 가능성이 적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지난주 유망한 미드필더 최유민이 FC남동에 입단했고, 추가로 3명의 선수가 상위리그 계약에 성공하여
공식 발표를 앞두고 있습니다. 또한 다수의 선수들이 현재 K리그1부터 K4리그 구단에 합류하여 계약을 위한 최종 테스트에
임하고 있습니다.
늘 그랬듯이 떠난 선수의 빈자리는 또다른 선수가 채웁니다.
최근 저희 팀에도 새로운 선수들이 팀에 합류하여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테스트 기간동안 저희 구단은 선수를 관찰하며 평가하지만, 선수 또한 구단을 알아가며 "TNT FC에서 훈련하면 발전할 수 있다"는 확신이 생겨야 합니다. 구단과 선수의 생각이 동일 할 때, 최고의 시너지를 기대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축구에 대한 진심'을 믿는 모든 선수들이 소중한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그들과 행운이 함께 하길 기원합니다.
📩 독립구단 TNT FC 입단신청 및 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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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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