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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등단자

비 오는 날의 요사채 / 김응기

작성자김응기|작성시간26.06.10|조회수16 목록 댓글 0

 

비 오는 날의 요사채

- 황정산 원통암에서

 

 

쏴아아 두두두두

산문(山門)이 요란하니

 

타다닥 타닥타닥

아궁이는 분주한데

 

굴뚝은 숨 가쁘다며 밭은기침 해대고

 

무엇을 구하는지

무엇을 원하는지

 

사념을 불사르는

법당 안은 뜨거운데

 

외꽃은 돌담에 기대 진저리를 치고 있다

 

 

<성파시조문학> 2026 제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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