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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란에 젖다

작성자김소해|작성시간26.06.18|조회수15 목록 댓글 0

소란에 젖다

김소해

두드리고 싶었던 그런 날 있었나 봐

 

북재비 그보다 먼저

 

한 줄에 궤는 휘몰이

 

내 안에 소란스러운 그 길목의 소낙비

 

 

고삐 풀린 숫염소 뿔을 곧추세우듯

 

유리창 빗줄기가 함부로 덤빈다

 

소란에 귀를 열어둔다

 

발이 얽힌 물방울들

 

 

 

2024년 -나래시조- 여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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