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촌넘이
본사 발령으로 인하여 25년간 많이도 걸었던
일산호수공원.....
아이들 중학교때 각시랑 손잡고 걸었던 길 옆, 풀섶 야생초들 샛바람에 손 흔들며 반겨준다.
난 너를 기억 할수가 없고나....미안해~~
발길에 채이는 솔방울 하나에도 가슴 아파하던 애절함은 길 바닥에 나뒹굴고 앞만보고 걷는다.
이시간 새벽 3시 47분
침대위에 너부러져 있을 시간, 곰바우.산곡수 형님들은 리모컨 놀이하실까?
잠 많을것 같은 경민이랑 두산이는 쿨쿨...부러워라
풍백!
넌 어이타 이런다냐?
"일찍 나오셧네요"
"안냐세염~^^"
지나치는 새벽손님들과 의례적 인사...
사랑이란 무엇일까?
경부선 완행열차의 기적 소리같이 스스로 꺼져 가는 다 타버린 촛불처럼
아련하게 서글픈 것인가?
해질녘 행주대교위 물드는 노을처럼 때론, 어두운 밤 파고드는 고독처럼
황홀하고 외로운 것일까?
씨잘떼기 없는 문답을 안으며 발길을 재촉한다.
어느 조경사의 작품일까?메타스퀘어 구부러진 오솔길 누군가 버려놓은 콜라캔을 어릴때 깡통차기 하듯 냅다 걷어찼다.
"아얏! 누가 그랫쪄"
"크~~아파라"
"☆€..£■~※●#%@"
욕은 자동 필터링에
의해 걸러짐
" 다 마시지 왜 남겼냐? "
죠리신은 발꼬락이 아려온다.
두툼한 손바닥 만큼이나
내려앉는 마음을 가라앉히며 수년전 버스킹하던 굴다리를 지나치며 그때 불렀던 노래들을 흥얼거려본다.
여명이 밝아오누나
콩나물 해장국으로 하루를 시작해보자!
은퇴후 3년간 세계일주까지는 아니지만 숱하게도 돌아다녔다.
이젠 용돈벌이라도 해야겠다.
곶감은 간데없고 꼬챙이만 남았고나~~/중략
이 나이에 모델해서 뭐할끼고? 안해 안할꼬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