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살이란 참 단조롭다.
해 뜨고 해 지고
바람 불고 비도 오고
매일이 그냥 그렇게 지나가니까.
그런데 그 하루들은 참, 단 한 번도
똑같지가 않다.
오늘은 꽃 한 송이가 아주 작게 피어있다.
마당끝에 무심하게 뿌려 둔 코스모스 씨앗이
싹이나고 잎이 생기더니
기어이 드디어 너무나 빨리도
첫 꽃이 핀 것이다.
2%부족한 건 나를 닮았기때문일거고. .
휴일인 오늘 나는 여기서 온종일을 보낸다.
저녁이되니 아이들 노는 소리가 뚝 끊기고
컹컹 개 짖는 소리, 새 소리, 바람도 솔솔불고,
나는 여기가 세상에서 가장 편안한 곳인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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