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콜로
이탈리아어로 '작다' 는 의미인 피콜로는 18세기 말엽 플룻의 고음 확장을 위해 개발되었다.
플루트 족의 일원으로써 플루트의 음역을 한 옥타브 위로 더 확장시켜 주는 목관악기 중 가장 음역이 높은 악기이다. 현대 피콜로는 대부분 금속 제품으로 되어 있다. 그러나 아직도 머리 부분만 금속으로 되어 있고 몸체는 목제로 된 것도 종종 사용되고 있다.
피콜로의 전체 길이는 플루트의 약 절반 정도인 32cm 이고 아랫관이 없는 윗관과 본관으로만 이루어져 있다. 아랫관이 없기 때문에 C, C# 키가 없어 최저음이 D음까지만 난다. 피콜로에도 뵘 시스템이 적용되며 플루트의 매카니즘을 소형으로 축소한 것에 불과하기 때문에 플루트 주자는 플루트로 익힌 운지법으로 피콜로를 연주할 수 있다. 중음역은 밝고 강하며 고음역은 힘차고 화려하다.
저음역은 약하고 공허한 느낌을 주나 고음역은 더 높은 음역을 찌르는듯이 날카로운 음색이어서 오케스트라, 관악 합주 등 어떠한 합주에 넣어도 그 소리가 두드러진다. 예로부터 독주 악기로는 환영받지 못하였지만 현대에 와서는 가끔 독주 또는 중주곡의 작품도 있다.
피콜로는 C조와 D조의 두 종류가 있는데 C조 피콜로는 주로 오케스트라에서, D조는 관악 합주에서 많이 사용한다. 기보법(記譜法)은 높은음자리표를 사용하지만 기보된 음보다 실제 음은 한 옥타브 위의 음이 난다
관현악에서는 제 2주자가 담당하든가 따로 피콜로 전문의 제 3주자가 담당한다. 피콜로를 처음 교향곡에 사용한 작곡가는 베토벤이며 베를리오즈나 차이코프스키는 피콜로를 즐겨 활용했다.
*알토 플룻
피콜로와는 반대로 플룻의 저음 확장을 위해 개발된 악기이다.
알토 플루트는 길이는 90cm 정도이며 일반적으로 잘사용되고 있지 않은 악기로서 정규 오케스트라 편성에서도 상설되지 않고 있다. 보통 플루트의 최저음 C음보다 더 낮은 G음까지 나도록 만들어져 있으며 톤홀 간격이 넓어 키(key) 장치에 의해 손가락이 닿도록 만들어졌다.
연주 기술은 플루트와 마찬가지이며 더블텅깅과 트리플텅깅도 용이하지만 전체적으로 플루트보다 더 많은 호흡량을 필요로 한다. 음질은 굵고 부드러우며 약간 어두운 울림을 갖는데 ,고음역은 화려함이 적고 저음역은 풍부한 음량을 낸다. 악기로서 기보법은 높은 음자리표를 사용하며, 기보된 음보다 실제음은 4도 낮게 소리난다.
알토 플루트는 1854년경 뵘에 의해 개량되어 현재와 같은 형태를 갖추게 되었고, 림스키 코르사코프, 홀스트, 스트라빈스키, 브리튼 등 현대 작곡가 들이 즐겨 사용했다.
*베이스 플룻
알토 플루트보다 더욱 확대된 형태로서, 보통 플루트보다 한 옥타브 밑으로 조율된다. 악기의 크기로 인해서 중량이 증가되므로 은이나 은도금판으로 만들어졌다.
1910년 밀라노의 아베라르도 알비시폰(Abelardo Albisiphone)이라 불리는 악기가 나오기까지는 일정한 것이 없었으며 그 후 1930~40년 사이에 영국의 루달 카르테 상회에 의하여 개량되어 현재의 베이스 플루트와 같은 조작이 수월하고 보다 진보된 악기가 완성되었다.음색은 굵으면서도 부드럽고 정숙하며 미묘한 감정과 신비함까지 준다.
베이스 플룻은 F조, E 조, C조, G조 등이 있다. 이 중 C조 베이스 플룻는 가장 큰 대형으로 길이는 127cm, 관장 32mm나 된다.악기의 구조는 C조의 경우 전체의 길이가 127cm에 이르기 때문에 윗관과 이어지는 부분의 가운데 관이 한 바퀴 돌려진 형태로 되어 있다.
악기가 대형이므로 연주자는 많은 호흡량을 필요로하며 저음 내기가 그리 쉽지는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