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그림은 NTRP(The National Tennis Rating Program)를 가지고
나름대로 분석해서 만들어 본 동호인 그룹 구분표 입니다.
백핸드, 서브, 스매쉬, 발리 등등의 요소들은 일단 제외했습니다.. 그럼 너무 복잡해진다는....
일단 포핸드스트록 하나만을 기준으로 정리해 봅니다.
혹 생각이 다른 분도 계실 줄 압니다... 그냥 재미로 봐주세요 (NTRP 전문 첨부했습니다)
<NTRP 등급 3.0~3.5>
면(라켓면)이 예쁘고 안정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Course 조절도 가능합니다.
Course 조절이 편안하게 될 때 드뎌 게임을 풀어갈 수 있습니다.
3.0 수준에 도착하면 드뎌 게임에 재미가 붙습니다.
짝꿍한테 살짝 미안하긴 하지만 철판깝니다.
점점 테니스의 늪으로 빠져듭니다.
미쳤다는 소리를 종종 듣는 그룹입니다.
면의 중요성을 잘 인식해야 합니다. 테니스를 잘치고자 한다면
면 --> 선 --> 점 --> 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성장과정을 반드시
거쳐야 하는데 그 중 가장 기본이 되는 게 바로 면입니다.
선이나 점이 조금 흔들리더라도 면 하나만 확실하다면
컨디션 난조도 어느정도 극복할 수 있습니다.
우리 보성클럽 내에서는 B(-)~B(+) 그룹 정도에 해당됩니다.
꾸준한 수련을 통해 3.5 수준에까지 다다른 자는
대외경기 신인부 정도에서 본의 아니게 일을 낼수도 있습니다.
제가 3.5 수준이 아닐까 나름 자평해 봅니다.
<NTRP 등급 4.0~4.5>
선(스윙궤도)의 메카니즘을 깨달아야 합니다. 선의 長短과 角을 조절할 줄 알아야
Depth(깊이)를 컨트롤 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을 거쳐 Power(힘) 까지 가미한다면
명실상부 고수가 됩니다.
3.5 에서 4.0으로 올라가기는 열나 힘이 듭니다.
테니스 실력은 그림에서와 같이 계단식으로 향상되기 때문이죠.
3.5 수준에 이른 사람들은 슬럼프의 우려가 큽니다.
이 시기를 잘 견뎌야만 대망의 4.0 반열에 오를 수 있습니다.
우리 보성클럽 내에서는 A(-)~A(+) 그룹 정도에 해당됩니다.
4.0 수준부터는 굳이 은배부 출전을 희망합니다. 꼭 누구를 지칭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신인부에 나갔다가 혹시라도 예탈하면 열나 쪽팔리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자존심 또는 자부심 같은 걸 감추기 어려워 하는 그룹입니다.
4.5 수준 가까이에 이른 자, 즉 Power 를 터득한 자는 흔히들 고수라고 칭해줍니다.
여기서 Power 란 단순한 힘이 아닙니다.
강타와 연타를 섞어 칠 줄 안다는 의미입니다. 이들은 상대의 타이밍을 절묘하게 뺏어
순간 패닉상태로 빠뜨려 버리는 열나 살벌한 무공을 펼치는 자들입니다.
혹자는 "힘 빼는데 10년, 다시 힘 주는데 10년"이 걸렸다고 했습니다.
부드러움 하나만도 채득하기도 벅찬데 그 부드러움 속에 강력한 힘까지
싣는다면 진정 고수님이라 해야겠지요.
<NTRP 등급 5.0~5.5>
점(타점)과 눈을 맞추고 대화를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점은 최소의 에너지로 극한의
Power 를 생산해 냅니다. 선수들은 점을 가지고 놉니다. 그리하여 하염없는 부드러움
속에서 상상할 수 없는 스피드와 무게감을 이끌어 냅니다.
4.5 에서 5.0으로 올라가기는 진짜 진짜 힘듭니다. 대부분 이 마지막 계단은 포기하고 맙니다.
먹고살기 바쁘기도 하겠고 이쯤되면 연세가 장난 아니게 드셨거나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그룹은 선수급이라고 정의해 봅니다.
선수는 테니스가 밥벌이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선수들의 수준과 그룹을 얄궂은 스트록 기술 하나로써 나눌 수는 없습니다.
하여 별로 할 말이 없습니다........ 이상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