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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시

좁은 길

작성자이기은|작성시간26.06.23|조회수0 목록 댓글 0

《좁은 길》



넓은 길이 손짓할 때에도

우리는
좁은 문 앞에 서게 하소서

대접받고 싶은 마음으로
사람을 바라보게 하시고

상처 난 세상에
한 줌의 친절이 되게 하소서

걸음은 더디더라도
주님의 발자국을 따라가게 하시고

흔들리는 날에도
생명으로 이어진 길을 놓치지 않게 하소서

우리의 삶이
은혜를 말하는 한 편의 복음이 되어

누군가의 어둠 속에 켜지는
작은 등불이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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