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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해학한시

[스크랩] 일찌기 그것을 알았더라면

작성자백합 사랑|작성시간26.06.07|조회수10 목록 댓글 0

​일찌기 그것을 알았더라면
​한 신부가 신혼 첫날에 시어머니에게 막 폐백을 드리는데 변고가 일어났다.
신부가 갑자기 산기가 있더니 그만 폐백 자리에서 아이를 낳은 것이다.
사람들은 너무나 놀란 나머지 멍하니 입만 벌리고 앉아 있는데 시어머니는 재빨리 아이를 받아내어 치마에 감싸더니 안방으로 안아다 누이고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다.
시어머니는 안색이 이미 사색이고 이마엔 비오듯 식은 땀이 흐르고 가슴은 콩튀듯 하여 죽을 힘을 다해 진정하려고 이를 악물고 태연을 가장하는데,
「시어머니께서 그렇게도 아이를 사랑하시는 것을 일찌기 알았더라면 작년에 낳은 아이도 데리고 와서 함께 뵈옵는 건데 그를 모른 것이 한이옵니다.」
하니 시어머니는 그 자리에서 졸도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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