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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 도쿄정보] 아사쿠사는 어떤 곳일까?

작성자러시아궁디|작성시간09.05.06|조회수673 목록 댓글 0

아사쿠사(浅草)는 행정구역상으로는 도쿄도 다이토구(台東区)에 있는 지명이지만, 흔히 센소지(浅草寺)를 중심으로 한 번화가를 일컫는 명칭으로 통용되고 있다.

오래된 가옥들과 상점들이 많이 남아 있는 아사쿠사는 우에노의 동쪽, 스미다가와 부근에 자리잡은 지역으로 옛 에도 시대의 전통과 현재 일반 서민들의 생활 모습을 찾아 볼 수 있는 지역이다.

에도시대 유흥문화의 중심지였던 아사쿠사는 다양한 상점들이 많기로 유명한데, 특히 센소지의 문 앞에는 전통적인 가게들이 늘어서 있어 언제나 수많은 관광객들로 북적거린다.

아사쿠사 관광의 기점은 도쿄 메트로 긴자센의 아사쿠사 역이다. 지하철 1번 출구에서 나와 그대로 5분 정도 걸어가면 가미나리몬(雷門)이라고 써 있는 큰 초롱이 관광객들을 맞이한다.

여기가 바로 아사쿠사의 명소 나카미세 도리(仲見世通り )의 출발점이다. 이곳에서 반대쪽으로 걸어가면 아즈마바시(吾妻橋) 교차로를 지나 스미다가와(隅田川)가 나온다.

수상버스 선착장까지 멀지 않으므로 도보 관광에 지쳤다면 배를 타고 스미다가와를 유람하는 것도 괜찮겠다.

일본의 전통의상과 전통과자를 판매하는 가게가 즐비한 아사쿠사는 도쿄의 다른 지역보다 더욱 일본다운 정서와 분위기를 진하게 느낄 수 있는 곳이다.

19세기 이후에는 일본 최초의 영화관 음악당이 들어선 번화가였으나 2차대전의 공습으로 그 명성을 잃게 됐다.

참고로 아사쿠사 주변에는 세계의 북 300여개가 모여 있는 박물관, 세계 가방관, 일본 완구자료관 등 독특한 박물관들이 몇 군데 있다.

아사쿠사 일대는 우에노와 함께 도쿄를 대표하는 서민적인 동네로 취급되고 있지만, 1960년대까지만 해도 도쿄를 대표하는 유흥가로 번화했던 곳이다.

막부시대 이전부터 센소지(浅草寺)의 몬젠마치(門前町, 신사나 절 앞에 발달한 시가지의 뜻함)로 번창했던 아사쿠사는 도쿠가와 이에야스(徳川家康)가 수도를 에도로 이전하면서 더욱 발전하게 되었다.

가부키를 비롯한 연극을 공연하는 극장이 많아 언제나 수많은 사람들로 북적거리던 아사쿠사에 막부 후기 무렵 일본에서 가장 큰 유곽인 요시하라(吉原) 유곽이 센소지의 북쪽에 위치한 센조쿠(千束)로 이동을 하면서아사쿠사는 에도를 대표하는 본격적인 환락가로 자리잡게 되었다.

이후 메이지 시대에는 행정구역 개편을 통해 도쿄시 15개구 중 1개구인 '아사쿠사 구'(浅草区)로 지정되었고, 센소지를 중심으로 공원화 사업이 펼쳐져 도쿄의 첫 도시공원인 아사쿠사 공원이 탄생하기도 했다.

한편, 1890년에는 당시로서는 초첨단 건물인 12층 규모의 '료운카쿠'(凌雲閣)가 아사쿠사에 만들어졌다.

당시로서는 믿을 수 없을 정도의 높이인 12층 높이로 지어진 건물규모도 놀랍지만, 일본 최초의 전동식 엘리베이터까지 설치되어 있어서 아사쿠사의 랜드마크 구실을 했다고 한다.

이 건물은 8층까지는 세계 각국의 상품을 판매하는 백화점으로 사용되었고, 꼭대기 층인 12층은 처음에는 전망대로 사용되다가 나중에는 연회장으로 사용되었다. (이 건물은 1923년에 발생한 간토 대지진으로 건물의 상층부가 붕괴되어 소실되었다.)

간토 대지진 이후에는 유라쿠쵸 지역에 자리를 잡고 있던 토호(東宝)와 어깨를 견주던 극단인 마츠다케(松竹)가 이곳 아사쿠사에 극장을 열어 경쟁을 하기도 했다.

2차대전이 끝난 후에는 쇼치쿠 가극단의 본거지인 국제극장(国際劇場)이나 로쿠자(ロック座)、프랑스자(フランス座) 등 스트립 극장이 아사쿠사에 하나 둘 문을 열어 아사쿠사는 도쿄를 대표하는 환락가로 명맥을 유지하게 되었다.

그러나 1960년대를 지나면서 긴자나 니혼바시와 같은 전통적인 번화가 뿐만 아니라 신주쿠, 이케부쿠로 등 새로운 번화가가 하나 둘 등장하게 되면서 아사쿠사는 쇠퇴기를 맞게 되었다.

지금도 아사쿠사 일대에는 영화관이나 연극 홀, 스트립 극장 등이 명맥을 유지하고 있지만, 예전의 화려했던 환락가로서의 면모는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오늘날의 아사쿠사는 센소지를 중심으로한 서민적인 관광지로 기억되게 되었다.

아사쿠사로 가는 가려면 일단 JR 우에노 역으로 가는 것이 좋다. JR 우에노 역에서 지하철 긴자센(銀座線)으로 갈아타고 3번째 정거장인 아사쿠사 역에서 하차하면 된다.

참고로, 지하철 긴자센은 시부야를 기점으로 아카사카미츠케, 신바시, 긴자, 간다, 우에노를 경유해서 아사쿠사로 연결되므로 긴자센이 정차하는 역이라면 어디에서 탑승해도 무방하다.

그리고, 아사쿠사로 가는 노선은 지하철 긴자센 외에도 도에이 아사쿠사센(浅草線)이 있다. 한가지 주의 할 점은 긴자센과 아사쿠사센은 같은 지하철이지만 운영주체가 달라서 같은 아사쿠사 역이라도 제법 멀리 떨어져있다.

아사쿠사의 중심 관광지인 센소지로 접근하는데는 지하철 긴자센을 이용하는 것이 더 가까우므로 이왕이면 긴자센을 이용하길 권한다.


 

아사쿠사 역 관련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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