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살이 일생
여름철 저녁에 산보할라치면 덤벼드는 모기과에 속하는 곤충 중에 '하루살이'라는 곤충이 있습니다. '하루살이'는 하루만 산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인데 가만히 생각해 보면 재미있습니다. 우리 인간의 눈으로 바라볼 때 인간의 시간으로 계산해서 하루만 살고 죽으니 하찮은 목숨으로 여깁니다. 사람은 백년을 산다는데 비하면 눈 깜짝 할 순간, 찰나의 시간을 살고 가는 하루살이입니다. 하지만 하루살이의 입장에서 보면 그 역시 사람과 마찬가지로 자기의 수명 백년을 잘 살다 가는 것입니다. 인간의 시간으로 하루가 하루살이에게는 백년에 해당하는 것이지요.
인간이 하루살이의 '수명이 하루'라며 짧다고 하지만, 천년을 사는 생명체들이 인간을 '하루살이'라 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우스갯소리로 인간에게 덤벼드는 하루살이에게 ‘하루밖에 못사는 곤충’이라고 흉을 보자 하루살이가 ‘나는 하루를 살아도 고손주까지 보고 죽는데 증손주도 못 보고 죽는 인간’이라고 맞받아 쳤다고 합니다.
상대방의 존재이유와 가치를 인정하고 모든 생명체와 무생명체까지도 이 세상을 이루는 공동체임을 알아차려 각자의 삶의 원천이 되는 포용하는 마음, 배려하는 마음, 화합하는 마음, 양보하는 마음을 길러 나갔으면 합니다. 복 짓고 나누는 날 만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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