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단계 구간인 '동행길'이 처음 열린 데 이어, 2025년 4월 2단계 구간까지 개방되었다는 소식을 듣고도 내내 미루어 오다가 드디어 오늘 그 시작점에 첫발을 내딛게 되었습니다.
우면산 숲길(무장애숲길)은 계단과 턱을 없애고 완만한 목재 데크로 조성되어 누구나 편하게 산책할 수 있는 도심 속 힐링 코스입니다.
벚꽃놀이터를 지납니다. 벚꽃놀이터는 우면산 무장애숲길 내에 조성된 아이들을 위한 자연형 유아숲 놀이 쉼터입니다. 인위적인 인공 시설물을 최소화하고 최대한 자연을 그대로 살려 만든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자연형 친환경 공간으로 주변 숲 환경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있어 아이들이 흙과 나무를 직접 만지며 오감으로 자연을 배우기 좋습니다.
귀룽나무쉼터를 지납니다. 귀룽나무쉼터는 조용하고 아늑한 휴식 공간입니다. 서초약수터 진입로에서 첫 번째 만나는 쉼터입니다.
숲에서 가장 먼저 봄을 알리며, 구름처럼 풍성한 하얀 꽃을 피워 '구름나무'라는 별명을 가진 귀룽나무가 주변에 자생하고 있어 붙여진 이름입니다.
귀룽나무의 꽃말인 '사색'에 걸맞게, 복잡한 도심에서 벗어나 새소리를 들으며 조용히 조망을 즐기거나 가만히 휴식을 취하기 좋습니다.
귀룽나무쉼터를 뒤로 사색을 즐기며 걷다보면 우면산 무장애숲길 전망데크가 마중 나옵니다. 울창한 숲속에서 탁 트인 도심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숲길 내 대표적인 조망 명소입니다.
일반적인 산 정상 전망대와 달리, 발아래로 예술의 전당 전체 전경과 남부순환로, 그리고 서초동 일대의 도심 빌딩 숲이 시원하게 펼쳐집니다.데크 공간이 넓게 조성되어 있고 잠시 앉아 쉴 수 있는 벤치가 마련되어 있어,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조용히 풍경을 감상하거나 사진을 남기기 좋습니다.
무장애숲길 옆으로는 낯익은 서울둘레길입니다. 참 많이 걸었던 길이지요. 이제 새소리쉼터에 닿습니다. 새소리쉼터는 우면산에 서식하는 다양한 산새들의 소리를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이색 휴식 공간입니다.
고즈넉한 사각 정자와 주변에 어우러진 아기자기한 새집들이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쉼터 안내판에 부착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우면산에 사는 새들의 청아한 울음소리와 이름을 디지털로 직접 듣고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우면산에는 딱새, 박새, 쇠박새, 곤줄박이, 물까치, 동고비, 오색딱따구리 등 약 20여 종의 새들이 서식하고 있어 QR뿐만 아니라 실제 자연의 새소리도 뚜렷하게 들려옵니다.
새소리쉼터에서 잠시 올라서면 대성사입니다. 우면산 대성사는 우면산 기슭에 자리 잡은 사찰로, 백제 시대(384년)에 창건된 유서 깊은 초전법륜성지(불교가 처음 전해진 곳)이자 독립운동의 숨은 본산입니다.
우면산 무장애숲길을 걷다 보면 자연스럽게 연계하여 방문할 수 있는 고즈넉한 도량입니다. 백제 침류왕 원년(384년), 인도의 고승 마라난타 대사가 불교를 전하러 오던 중 풍토병으로 크게 고생하다가 우면산의 약수를 마시고 병이 씻은 듯이 나아 이곳에 '대성초당'을 지은 것이 사찰의 시초입니다. 고려 시대 지눌 스님, 조선 시대 보우 스님 등도 이 약수를 찾았다고 전해집니다.
독립운동의 본산: 3·1운동 당시 민족대표 33인 중 불교계 대표였던 백용성 스님이 머물며 독립운동을 구상하고 만세운동을 의논했던 역사적인 장소입니다. 이 때문에 일제 경찰에 의해 사찰이 불타는 수난을 겪기도 했습니다.
대성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은 대웅보전에 봉안된 불상으로 백용성 스님이 대성사에 머무실 때 조성한 것으로, 조선 후기 전형적인 불상의 특징을 잘 간직하고 있어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92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대성사를 뒤로 우장산 무장애숲길은 전망목교를 만나게 됩니다. 전망목교(전망육교)는 목재 인도교이자 탁 트인 북측 조망을 즐길 수 있는 포인트입니다. 숲길의 데크 동선과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산책 중 시야가 크게 열리는 구간입니다.
다리 위에 서면 발아래로 국립국악원 전체 전경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날씨가 맑고 시야가 좋은 날에는 멀리 남산서울타워까지 선명하게 조망할 수 있는 숨은 뷰포인트입니다.
전망목교 주변으로는 국립국악원 국악 단원들의 악기 연습 소리가 은은하게 울려 퍼지는 소리 쉼터와 맨발로 걸을 수 있는 흙길 코스가 가깝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우면산 무장애 맨발길이 시작됩니다. 우면산 무장애 맨발길은 대성사 ~ 국립국악원 구간에 조성된 자연 친화적 흙길 산책로입니다. 유모차나 휠체어가 다니는 목재 데크길 바로 옆에 나란히 조성되어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안전하고 편안하게 맨발로 숲의 기운을 느끼며 걸을 수 있습니다.
시원한 계곡물 세족장: 맨발길이 끝나는 지점(국립국악원 방면)에는 산에서 내려오는 시원한 물에 발을 깨끗이 씻을 수 있는 자연형 세족 시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섶다리를 만납니다. 섶다리는 조형미와 옛 정취를 살린 이색적인 인도교입니다. 자연 재료인 통나무와 솔가지, 흙을 엮어 만든 전통 방식을 그대로 재현해 낸 것이 특징입니다.
Y자 모양의 나무 기둥을 세우고 그 위에 솔가지(섶)와 흙을 덮어 완성한 다리로, 울창한 우면산의 자연 풍경과 완벽하게 조화를 이룹니다. 도심 한복판에서 시골 개울가에 있던 옛 섶다리의 아늑한 정취를 그대로 느낄 수 있어, 산책객들이 걸음을 멈추고 사진을 가장 많이 찍는 명소 중 하나입니다.
섶닥리를 지나 걷다 면 쉬어갈 수 있는 소리쉼터가 마중 나옵니다. 소리쉼터는 국립국악원 인근에 위치한 청각적 힐링을 테마로 한 이색 휴식 공간입니다. 산책로 바로 아래에 자리한 국립국악원과 맞닿아 있어, 우면산의 자연과 우리 전통문화가 아름답게 어우러지는 곳입니다.
쉼터에 가만히 앉아 있으면 아래 국립국악원 단원들이 연습하는 아련한 국악기(가야금, 해금, 대금 등) 소리가 바람을 타고 은은하게 들려옵니다. 자연의 소리 화음: 인공적인 음악이 아닌,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 소리, 계곡물 소리, 산새 소리가 국악 선율과 한데 어우러져 독특한 마음의 안정을 선사합니다.
소리쉼터 주변은 부드러운 흙을 밟으며 걸을 수 있는 무장애 맨발길 구역이며, 시원한 산물이 흐르는 세족장이 바로 가까이 있어 맨발 산책 중 숨을 돌리기에 가장 좋습니다.
이제 우면산 무장애숲길의 종점이기도 한 억새원을 찾아갑니다. 국립국악원 ~ BTN불교TV 맞은편에 조성된 자연 친화적 테마 쉼터이자 조경 공간입니다.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계절감을 선사하는 장소입니다. 도심 속 숲길 한가운데에 드넓은 억새 군락을 조성하여, 가을철이 되면 은빛과 금빛으로 일렁이는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감상하며 쉴 수 있습니다.
현재 억새원은 우면산 무장애숲길 종점이라 뒤돌아 나와 방배동으로 내려서면서 무장애숲길을 끝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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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수명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07 지하철: 3호선 남부터미널역 4번 출구로 나와 직진한 후, 약국 모퉁이에서 좌회전하여 건너편으로 이동하면 시점인 서초약수터 입구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역에서 도보로 약 7분 정도 소요됩니다.
하산은 억새원에서 다시 되돌아나와 쉼터에서 방배동으로 내려서면 방배역이 7분 거리에 있습니다. 서울둘레길 10코스 우면산 구간을 걷다보면 자연히 나란히 걷게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