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서울 트레킹

역사와 자연이 숨 쉬는 '망우산 사색의 길' 걷기

작성자수명산|작성시간26.06.08|조회수22 목록 댓글 0

양원역에서 시작해 중랑캠핑숲, 망우역사문화공원을 지나 사색의 길 갈림길로 이어지는 코스는 도심 속 자연과 역사의 숨결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서울의 대표적인 힐링 산책로입니다.

 

이 길은 서울둘레길 4코스(망우·용마산 코스)의 핵심 구간이기도 합니다. 초록빛 숲길을 걸으며 근현대사의 영웅들을 만나는 특별한 여정을 소개합니다.

 

시작은 경의중앙선 양원역 2번 출구에서 도보로 출발합니다. 역 앞 신호등을 건너면 중랑캠핑숲으로 바로 진입하게 됩니다. 잘 가꾸어진 잔디광장과 싱그러운 수생습지원을 둘러보며 가볍게 발걸음을 옮깁니다.

 

 

잠시 오르막길을 오르다 보면 서울둘레길 이정표를 만나게 되며, 길은 좌측의 고즈넉한 배나무 과수원길로 이어집니다.

 

나들이공원 산책길은 참나무숲 쉼터를 지나 조금 더 올라서면 오랜 세월 자리를 지켜온 바위, 신내암이 눈에 들어옵니다. 신내암을 지나 내려서면 망우리고개 육교에 다다릅니다.

 

망우리고개는 원래 봉화산과 망우산 사이의 중앙선 터널 위로 나 있던 고개였으나, 일제강점기 때 신작로를 내면서 지금의 위치로 옮겨져 넓은 도로가 되었습니다.

 

 

망우리고개 육교를 건너면 본격적으로 망우역사문화공원에 들어섭니다.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가 현재의 건원릉 자리를 능지(陵地)로 결정하고 돌아가던 중, 이 고개에 올라 *"내가 이 땅을 얻었으니 이제 근심을 잊을 수 있겠다"*고 경탄한 데서 '망우리(忘憂里)'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일제강점기인 1933년 공동묘지로 지정된 이후, 1950년 한국전쟁의 상처와 1970년대 격동의 근현대사를 고스란히 품은 안식처입니다.

 

이후 '망우묘지공원'으로 명칭을 바꾸며 시민과 역사가 호흡하는 공간이 되었고, 2013년 서울시 미래유산에 선정되었습니다. 2014년 서울둘레길 개통과 2016년 인문학길 '사잇길' 조성을 통해 더욱 친근한 도심 속 산책로로 거듭났습니다.

 

잠시 머물다 갈 수 있는 공간입니다. 망우역사문화공원의 방문자센터인 '중랑망우공간'은 망우산 자락의 경사면을 따라 낮고 길게 뻗은 독특한 건축미를 자랑합니다. 기획전시실, 카페, 전망대 등을 갖추고 있습니다.2층 테라스 전망대: 120m 길이의 긴 테라스에서는 가까이로 망우산 자락의 묘지들과 능선이 보이고, 멀리로는 남산부터 불암산까지 시원한 파노라마 뷰가 펼쳐집니다.

 

 

사색의 길에서 만나는 인물들중랑망우공간을 지나면 망우리 이야기가 살아 숨 쉬는 인문학길 '사잇길''사색의 길'이 시작됩니다. 유명인과 무명인이 어깨를 나란히 하며 잠들어 있는 고즈넉한 길을 걸으며, 우리 역사 속 인물들의 발자취를 따라가 봅니다. 우측 길을 따라 서울둘레길로 접어들면 신록의 계절 6월의 푸른 숲길과 아늑한 휴식 공간이 반겨줍니다.

 

 

박인환 시인 비석 앞에서 잠시 발걸음을 멈춥니다. 박인환 시인은 영화평론가이자 모더니즘 시인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세월이 가면, 목마와 숙녀등의 명작을 남겼습니다.

 

독립운동가 서동일 선생 연보비입니다. 다물단을 조직하여 일제 앞잡이를 처단하고 독립운동 자금을 모집하다 체포되어 옥고를 치른 청년 의사입니다.

 

독립운동가 오재영 선생 연보비입니다. "강도 일본의 통치를 타도하고... 이상적 조선을 건설할지니라"라는 의열단 선언문 구절이 가슴을 울립니다.

 

작가 최학송(최서해) 문학비를 만납니다. 일제하 만주와 한반도를 전전하며 하층민의 참혹한 현실을 담은 소설 탈출기, 홍염등을 남긴 리얼리즘 작가입니다.

 

 

중랑 전망대에 도착합니다. 시야가 탁 트인 이곳에 서면 북한산, 도봉산, 수락산, 불암산이 한눈에 들어오는 최고의 조망을 즐길 수 있습니다. 발아래 펼쳐지는 아파트 숲의 풍경도 이색적입니다.

 

사색의 길 삼거리 (북카페 쉼터)입니다. 서울둘레길 100인 원정대의 추억거리가 가득 남아 있는 곳입니다. 쉼터 아래로 내려다보이는 초록빛 '치유의 숲'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완벽한 힐링을 선사합니다.

 

'중랑 전망대'를 뒤로 용마산 스카이워크로 향합니다. 숲 위를 걷는 하늘길, '용마산 스카이워크'는 지상에서 최대 10~12m 높이로 띄워진 약 160m 길이의 목재 데크 길입니다.

 

 

나무들과 눈높이를 맞추며 마치 숲 위를 떠다니는 듯한 아찔하고 이색적인 트레킹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가장 높은 전망대에 오르면 남산 N서울타워부터 봉화산, 도봉산, 북한산까지 서울 북부의 산줄기와 도심 전경이 막힘없이 펼쳐집니다.

 

새로운 야경 성지로 해가 진 후 화려하게 켜지는 서울 도심의 불빛을 감상할 수 있어, 최근 SNS를 중심으로 새로운 일몰·야경 명소로 급부상한 장소입니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