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한강공원 물빛광장과 물빛무대를 뒤로하고 여의도 비행장 역사의 터널을 통과합니다. 여의도 비행장은 우리나라 하늘을 최초로 날았던 안창남(1901~1930) 비행사의 빛나는 역사가 깃든 곳입니다. 그는 단순한 비행사를 넘어 과학기술을 통해 독립운동을 펼친 선구자였습니다.
이어 발걸음은 여의도공원 내 '한국 전통의 숲'으로 연결됩니다. 고층 빌딩이 즐비한 서울 중심지 한복판에서 자연과 역사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공간입니다. 이곳은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나무들만 심어놓았으며 연못, 시냇물, 사모정, 팔각정, 오솔길을 조성해 고향의 따뜻한 정취를 전합니다. 마을을 지키기 위해 동네 어귀나 뒷동산에 나무를 심고 가꾸던 우리 선조들의 아름다운 관습과 전통이 그대로 살아 숨 쉬고 있습니다.
특히 전통의 숲에서 만나는 '지당'은 운치 있는 전통 연못입니다. 연못과 계류, 오솔길이 어우러진 이곳에는 서울의 과거, 현재, 미래를 상징하는 세 개의 작은 인공섬이 떠 있으며, 잉어를 비롯한 각종 물고기가 노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지당 곁에 자리한 정자인 사모정에 오르면 이 아름다운 연못의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습니다.
한국 전통의 숲을 지나면 푸른 잔디가 심어진 야트막한 언덕과 산책로가 이어지는 '잔디마당'이 나타납니다. 잔디마당에는 작은 연못과 함께 동쪽으로 10m 크기의 웅장한 세종대왕 동상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또한 다양한 주제를 담은 작은 정원과 텃밭, 조각 작품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어 걷는 이들의 눈을 즐겁게 만듭니다.
잔디마당을 걷다 보면 또 하나의 새로운 풍경이 발걸음을 붙잡는데, 바로 '서울달'입니다. 서울달은 약 130m 상공까지 날아올라 한강과 서울의 화려한 스카이라인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는 이색 헬륨기구입니다. 하늘 위에서 서울을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명소로 알려지며, 서울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필수 방문 코스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