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의 마당은 각종 행사와 공연 등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다채로운 문화 활동이 펼쳐지는 광장입니다. 특히 광장 한편에는 웅장한 태극기 게양대와 함께 공군기념 조형물인 C-47 수송기가 설치되어 있어 역사적으로 매우 뜻깊은 장소이기도 합니다.
이 C-47 수송기는 1945년 8월 18일, 한국광복군 정진대를 태우고 미국 OSS 부대와 함께 여의도에 착륙했던 역사적인 비행기입니다. 광복을 맞이한 지 단 3일 만에 우리 광복군이 마침내 서울 땅을 밟은 감격적인 순간을 상징합니다. 현재 비행기 전시관이 자리한 위치가 바로 당시 C-47 수송기가 실제로 착륙했던 역사적인 현장입니다.
여의도에 비행장이 처음 들어선 것은 1916년의 일입니다. 당시 여의도는 서울 도심과 가까우면서도 사방이 강으로 둘러싸인 고립된 섬이라는 독특한 입지 조건을 가지고 있어 간이비행장으로 활용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1927년에 정식 비행장으로 승격되었고, 1929년부터는 일본 후쿠오카와 중국 다롄을 잇는 국제 노선의 중간 기항지 역할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여의도비행장은 홍수가 나면 상습적으로 침수되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었고, 활주로가 짧아 점점 대형화되는 비행기들을 감당하기 어려웠습니다. 결국 이를 대체하기 위해 1930년대 후반부터 김포비행장이 새롭게 조성되었습니다.
이처럼 깊은 역사가 숨 쉬는 문화의 마당을 지나면 싱그러운 '자연생태의 숲'으로 발길이 이어집니다. 여의도 자연생태의 숲은 자연생태계의 구조와 기능이 스스로 회복되고 재현되도록 조성한 도심 속 녹색 공간입니다. 맑은 연못을 중심으로 다양한 생물들이 어우러져 살아가고 있어, 복잡한 빌딩 숲 한복판에서 생태계를 관찰하고 자연을 배우는 훌륭한 생태 학습장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