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안내센터에서 시작해 정곡나들목으로 들어섭니다. 최근 새롭게 개방되어 기대를 모으고 있는 '한강변 명품숲 둘레길'을 찾아가는 길입니다. 이 둘레길은 안양천 하부에서 개화산까지 이어지는 총 5.9km의 산책로입니다. 지난 2024년 궁산~서울식물원 구간이 먼저 열린 데 이어, 최근 서울식물원에서 서울물재생공원까지의 구간이 추가로 개통되었습니다. 덕분에 한층 더 쾌적하고 끊김 없는 도보 여정을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정곡나들목을 통과하면 곧이어 꽃터널길을 마주합니다. '꽃터널'이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장미꽃 몇 송이가 전부라 조금 아쉽지만, 발걸음은 여전히 가볍습니다. 서울물재생시설공단 서남센터 정문을 지나자마자 좌측으로 잘 정돈된 데크길이 마중을 나옵니다. 이번에 새로 열린 구간은 바로 이곳 서남센터 정문에서 출발해, 서울식물원 습지원 뒤편을 지나 궁산 입구까지 이어지는 약 2km의 코스입니다.
서남물재생센터의 높다란 담장이 잠시 답답한 시야를 만들기도 하지만, 미지의 새로운 길을 걷는다는 설렘이 그 자리를 채웁니다. 길가에 우거진 키 큰 초록 나무들과 우측 올림픽대로를 쉴 새 없이 달리는 자동차 행렬이 묘한 대비를 이루며 소소한 위안을 건넵니다. 마침내 서울식물원 습지원 뒤편에 도착한 뒤, 다시 마곡나들목까지 발걸음을 이어갑니다. 마곡나들목 인근에는 강서 06번 마을버스 종점이 자리하고 있어 여정을 마무리하기에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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