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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영상과 자료

[스크랩] 성모님 발현지 순례4(파리 뤼드박Rue du Bac , 1830년 성지)

작성자사도요한|작성시간26.06.09|조회수1 목록 댓글 0

파리 뤼드박(Rue du Bac , 1830년) 성지

 

하느님의 비밀을 간직한 성녀 카타리나 라부레

 

1. ​카타리나 라부레(1806~1876) 수녀님은 프랑스의 한 가난한 농가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린 나이에 어머니를 여읜 카타리나는 성모님 상을 안고 "이제부터 당신이 제 어머니이십니다"라고 기도하며 성모님을 친어머니로 모셨습니다.

 

​이후 성 빈센트 드 폴 자비의 수녀회에 입회한 카타리나는 수련 수녀 시절이었던 1830년, 일생에 걸친 세 차례의 성모 발현을 목격하게 됩니다.

 

​놀라운 점은, 카타리나 수녀님은 성모님을 뵈었다는 사실을 평생 자신의 고백 사제 외에는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녀는 평생을 주방 일과 노인 요양원 봉사라는 가장 낮고 겸손한 자리에서 묵묵히 헌신했습니다. 그녀가 세상을 떠난 뒤에야 비로소 메달을 전해준 수녀가 카타리나였다는 사실이 세상에 밝혀졌습니다.

 

 

​2. 1830년의 세 차례 발현

​제1발현 (7월 18일 밤): 밤중에 어린 천사의 인도 아래 경당으로 간 카타리나 수녀님은 의자에 앉아 계신 성모님을 만났습니다. 성모님의 무릎에 두 손을 얹고 위로를 받으며, 프랑스와 전 세계에 닥칠 시련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제2발현 (11월 27일) - '기적의 메달' 형상: 성모님께서 지구 모양의 구체(지구촌)를 손에 들고 하느님께 봉헌하는 모습으로 나타나셨습니다. 이윽고 성모님의 손가락에 끼워진 반지들에서 눈부신 빛 줄기들이 쏟아져 내렸는데, 성모님은 이 빛이 *당신께 은총을 청하는 이들에게 내리는 축복"이라고 설명하셨습니다.

 

​제3발현 (12월): 메달을 보급하라는 성모님의 마지막 요청과 격려가 있었습니다.

 

 

 

​3. 기적의 메달에 담긴 상징과 메시지

​성모님이 발현하셨을 때, 성모님 주위로 타원형의 테두리가 형성되면서 황금색 글자가 나타났습니다.

 

​"원죄 없이 잉태되신 마리아님, 당신께 매달리는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Ô Marie conçue sans péché, priez pour nous qui avons recours à vous)

 

 

​성모님께서는 "이 모양대로 메달을 만들어 착용하는 이들은 큰 은총을 받을 것"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 메달의 앞뒷면에는 깊은 영적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앞면: 뱀(사탄)의 머리를 짓밟고 서 계신 성모님의 손에서 은총의 빛이 쏟아지는 모습입니다.

 

​뒷면: 십자가와 마리아를 뜻하는 대문자 'M'이 결합해 있고, 그 아래에는 인류를 향한 사랑으로 가시관에 찔린 예수님의 성심과 고통의 칼에 찔린 마리아의 성심이 나란히 있습니다. 테두리에는 12개의 별이 감싸고 있습니다. (위 사진의 성녀 성해 뒤편 벽면에서도 이 문양을 보실 수 있습니다.)

 

1830년 파리대교구 공인

​1832년 교회의 허락을 받아 메달이 처음 주조된 후, 파리에 창궐하던 콜레라가 가라앉고 수많은 치유와 회개의 기적이 일어나면서 사람들은 이 메달을 자연스럽게 '기적의 메달'이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4. 백년이 지나도 부패하지 않은 가타리나 라부레 성해의 기적

​카타리나 수녀님이 선종한 지 57년이 지난 1933년, 시복을 위해 묘소를 개장했을 때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수녀님의 몸은 한 군데도 썩지 않은 채,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온전하고 유연한 상태였습니다.

 

​성모님의 무릎 위에 두 손을 얹었던 그 겸손한 육신은 지금도 파리 뤼드박 성당의 유리관 속에 그대로 모셔져 전 세계 순례자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1947년 교황 비오 12세에 의해 성인품에 올랐습니다.

 

 

 

1. 번화가 속 숨겨진 '침묵의 오아시스'

​기적의 메달 성당(Chapelle Notre-Dame de la Médaille Miraculeuse)은 파리의 아주 활기찬 쇼핑가와 백화점 근처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큰길가에서는 성당이 잘 보이지 않고, 140번지 문을 통과해 긴 복도 같은 진입로를 걸어 들어가야 비로소 성당의 안뜰이 나타납니다.

 

​마치 "세상의 소음을 뒤로하고 내 안으로 들어오라"는 성모님의 초대 같습니다. 복도를 지나 성당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바깥 파리 시내의 소음은 거짓말처럼 사라지고 깊은 침묵과 기도 소리만 가득 차오릅니다.

 

 

​2. 전 세계에서 찾아오는 순례객들의 모습

​뤼드박 성지는 연간 수백만 명의 순례자가 찾는 파리의 필수 순례 코스입니다. 현재 이곳을 찾는 순례객들에게는 몇 가지 특별한 특징이 있습니다.

 

​다양한 인종과 언어의 하모니: 프랑스 현지 신자들뿐만 아니라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유럽 등 전 세계 각지에서 온 순례객들로 늘 붐빕니다. 매일 여러 언어로 미사가 봉헌되며, 서로 언어는 다르지만 성모님의 전구를 청하는 간절한 눈빛만큼은 모두가 닮아 있습니다.

 

 

​제대 앞 바닥에 꿇어앉아 바치는 기도: 위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많은 순례객이 장의자에 앉아 기도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중앙 통로나 성녀의 성해 유리관 앞으로 나아가 바닥에 무릎을 꿇고 간절히 기도합니다. 성모님이 카타리나 수녀님을 만나주셨던 그 현장이라는 신앙의 신비가 순례자들을 겸손하게 만듭니다.

 

​기적의 메달을 손에 쥔 사람들: 성당 한편에 마련된 성물소는 늘 순례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룹니다. 자신과 가족, 그리고 아픈 이웃들에게 나눠줄 기적의 메달을 수십 개씩 꾸러미로 사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메달을 산 순례자들은 성당 안으로 다시 들어와 성모님 발치와 카타리나 수녀님의 유리관 앞에 메달을 대고 축복을 청하며 간절히 기도를 올립니다.

 

 

​3. 여전히 흐르는 치유와 위로의 은총

​현재도 이곳은 영적·육적 치유를 갈망하는 이들의 안식처입니다. 휠체어를 타거나 몸이 불편한 환자들, 삶의 무거운 십자가를 진 이들이 성녀 카타리나 라부레의 온전한 성해 앞에서 눈물을 흘리며 기도하는 모습이 매일같이 이어집니다. 거창한 관광지 느낌이 아니라, "어머니를 만나러 온 자녀들의 사랑방" 같은 따뜻함과 간절함이 현재 뤼드박 성지를 채우고 있는 진짜 공기입니다.

 

 

"파리의 가장 복잡한 도심 한복판, 작은 문을 열고 들어가면 거짓말처럼 평화로운 은총의 공간이 펼쳐집니다. 오늘도 전 세계에서 찾아온 수많은 순례자가 성녀 카타리나 라부레처럼 성모님의 무릎 아래 마음을 내려놓고 메달을 쥐며 위로를 얻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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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원문 : 사랑의 향기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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