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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발췌(READING)

여행의 기술(The Art of Travel)(하)

작성자song&song|작성시간19.03.13|조회수152 목록 댓글 0

여행의 기술(The Art of Travel)

알랭 드 보통(Alain de Botton). 정영목 번역. 도서출판 청미래 간



풍경

 

V. 시골과 도시에 대하여

장소 - 레이크 디스트릭트

안내자 - 윌리엄 워즈워스

· ......[자연은] 우리 내부의 정신을 가르치고.

고요함과 아름다움으로 감명을 주고.

또 높은 사색으로 양육하기에.

험한 말이나 경솔한 판단도, 이기적인 사람들의 조롱도.

친절한 마음이 깃들지 않은 인사도...

또한 일상생활의 온갖 황량한 교재도......

우리를 이기지 못할 것이며

또한 우리가 바라보는 모든 것이 축복으로 가득하다는

명랑한 신념을 흩트리지도 못하리라............

(워즈워드의 틴틴 사원 몇 마일 위에서 지은 시중에서. )

 

. 워즈워스는 자연이 우리로 하여금 삶에서, 그리고 서로에게서 바람직하고 선한 모든 것을 구하게 한다고 주장했다. 자연은 올바른 이성의 이미지로서 도시 생활에서 나타나는 비꼬인 충돌들을 진정시킨다는 것이다.

. 자연의 유익한 영향에 대한 워즈워드의 주장의 요체를 따르자면 생명이 없는 물체도 그 주위에 있는 사람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 자연의 모습은 우리에게 어떤 가치를 암시하는 힘이 있으며-떡갈나무는 위엄, 소나무는 결단, 호수는 침착-따라서 크게 눈에 띄지 않으면서도 미덕에 영감을 주는 역할을 할 수 있다.

 

. 이 햇살과 공기를 나와 함께 마시는

착하고 고요한 생물체여!

그대는 전에도 그랬듯이 나의 마음에

기쁨을 주고

그대의 온유한 성품까지 조금씩

나누어주는 것인가!

(워즈워드의 데이지에게중에서)

 

· 워즈워스는 독자들이 평소의 관점을 버리고, 잠시라도 다른 눈으로 세상을 보면 어떨지 생각해보게 하며, 인간의 관점과 자연의 관점 사이를 오가게 한다. 왜 이런 일이 흥미가 있을까? 왜 심지어 깊은 영감을 주기도 할까? 어쩌면 오직 한 가지 입장만 고수하고 사는 것이 불행의 시작이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 우리가 시대나 엘리트 문제 때문에 고통을 겪을 때, 우리가 사는 행성에 다양한 생명이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주는 것들을 만나고, 이 땅에는 위대한 사람들과 더불어 초원에서 트시입하는 소리를 내는 밭종다리도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서 위안을 얻을 수도 있을 것이다.

 

· “나는 위대하거나 아름다운 것들을 통해서 인간을 처음으로 보았고,

그러한 것들의 도움을 받아 처음으로 인간과 교감했다.

그리하여 우리가 사는 보통 세상의 모든 곳에서 들끓고 있는

비열함, 이기적 관심, 거친 행동거지, 그리고 천한 욕정에 대한

확실한 안전판과 방호벽이 세워졌다.” (워즈워드

 

· “우리의 삶에는 시간의 점이 있다.

이 선명하게 두드러지는 점에는 재생의 힘이 있어......

이 힘으로 우리를 파고들어

우리가 높이 있을 땐 더 높이 오를 수 있게 하며

떨어졌을 때는 다시 일으켜 세운다.“(워즈워드)

 

VI. 숭고함에 대하여

장소 - 시나이 사막

안내자 - 에드먼드 버크,

· 하나님은 착하게 살았는데도 왜 고난을 겪어야 하느냐는 욥의 질문을 받자 욥의 눈길을 자연의 엄청난 현상으로 돌린다. 하나님은 말한다. 일이 네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놀라지 마라. 우주는 너보다 더 크다. 일이 네 뜻대로 되지 않은 이유를 이해하지 못한다고 놀라지 마라. 너는 우주의 논리를 헤아릴 수 없다. 산 옆에 있으면 네가 얼마나 작은지 보아라. 너보다 큰 것, 네가 이해하지 못하는 것을 받아들여라. 세상이 너한테는 비논리적으로 보일지 모르지만, 그렇다고 해서 세상이 그 자체로 비논리적인 것은 아니다. 우리 삶이 모든 것의 척도는 아니다. 숭고한 곳들을 생각하면서 인간의 하찮음과 연약함을 생각하도록 하라.


여기에는 엄격하게 종교적인 메시지가 있다. 하나님은 욥에게 모든 일이 그를 중심으로 돌아가지 않고 가끔 그의 이익과 반대되는 쪽으로 흐른다 해도, 그의 마음에는 하나님이 있지 않느냐고 묻는다. 신의 지혜가 인간의 이해를 넘어설 때, 의로운 사람은 숭고한 자연 광경을 보고 자신의 한계를 깨달은 다음 우주에 대한 하나님의 계획을 계속 신뢰해야 한다는 것이다.

 

· 만약 세상이 불공정하거나 우리의 이해를 넘어설 때, 숭고한 장소들은 일이 그렇게 풀리는 것이 논랄 일은 아니라고 이야기한다. 우리는 바다를 놓고 산을 깎은 힘들의 장난감이다. 숭고한 장소들은 우리를 부드럽게 다독여 한계를 인정하게 한다. 보통의 경우라면 한계에 부딪힐 때 불안과 분노를 느끼겠지만, 우리에게 도전하는 것은 자연만이 아니다.


인간의 삶도 똑같이 압도적일 수 있다. 그러나 가장 훌륭한 태도로, 가장 예의를 갖추어 우리를 넘어서는 것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일깨워주는 것은 아마 자연의 광대한 공간일 것이다. 그런 공간에서 시간을 보낸다면, 우리 삶을 힘겹게 만드는 사건들, 필연적으로 우리를 먼지로 돌려보낼 그 크고 헤아릴 수 없는 사건들을 좀 더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데 도움을 얻을 수도 있을 것이다.

 

예술

VII. 눈을 열어주는 미술에 대하여

장소 - 프로방스

안내자 - 빈센트 반 고흐

· 어쩌면 어떤 장면에서 무엇을 찾아야 할지 파악하는 감각을 기르는 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시각 예술을 공부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많은 예술 작품들은 사실상 우리에게 "프로방스의 하늘을 보라, 밀에 대하여 다시 생각하라, 올리브 나무를 제대로 평가하라"라고 말해주는 아주 섬세한 도구들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훌륭한 예술 작품이라면 밀밭에 있는 수백만 가지 요소 가운데서도 관객의 미감과 관심을 자극할 수 있는 중요한 특징을 그려낼 것이다. 이런 작품은 보통 대량의 정보 속에 파묻혀 자라져 버리는 요소들을 전경에 내세워 그것을 도드라지게 만든다. 그리고 일단 그것이 눈에 익으면, 우리는 알게 모르게 그것에 자극을 받아 우리 주위의 세계에서도 그것을 발견하려 들게 된다. 이미 발견했다면, 자신감을 가지고 우리 삶에서 그것들에 무게를 실어주게 된다. 어떤 새로운 단어를 여러 차례 들어도 눈치 채지 못하다가, 그 의미를 아는 순간 비로소 그 단어를 듣게 되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우리가 일단 아름다움을 찾아 여행을 떠나면, 예술 작품은 자잘한 방식으로 우리가 여행하고 싶은 곳에도 영향을 주게 된다.

 

VIII. 아름다움의 소유에 대하여

장소 - 레이크 디스트릭트, 마드리드, 암스테르담, 바베이도스, 런던 독랜즈

안내자 - 존 러스킨

· 아름다움을 만나면 그것을 붙들고, 소유하고, 삶 속에서 거기에 무게를 부여하고 싶다는 강한 충동을 느끼게 된다. "왔노라, 보았노라, 의미가 있었노라."라고 외치고 싶다

  

· 존 러스킨은 아름다움과 그 소유에 대한 관심을 통해서 다섯 가지의 핵심적인 결론에 이르렀다. 1) 아름다움은 심리적인 동시에 시각적으로 정신에 영향을 주는 수많은 복합적인 요인들의 결과물이다. 2) 사람에게는 아름다움에 반응하고 그것을 소유하고 싶어 하는 타고난 경향이 있다. 3) 이런 소유에 대한 욕망에는 저급한 표현들이 많다(기념품, 이름 새기기, 사진 찍기 등), 4) 아름다움을 제대로 소유하는 방법은 하나뿐이며, 그것은 아름다움을 이해하고, 스스로 아름다움의 원인이 되는 요인(심리적이고 시각적인)들을 의식하는 것이다. 5) 이런 의식적인 이해를 추구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재능 여부에 관계없이, 그것에 대해 쓰거나, 그것을 그림으로써 예술을 통해 아름다움을 묘사하는 것이다.

 

· 사람이 아무리 느리게 걸어 다니면서 본다 해도, 세상에는 늘 사람들이 볼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이 있다. 빨리 간다고 해서 더 잘 보는 것은 아니다. 진정으로 중요한 것은 생각하고 보는 것이지 속도가 아니다.... 사람의 기쁨은 결코 가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존재하는 데 있기 때문이다.

 

· 러스킨이 예술의 두 가지 목적이라고 말했던 것 - 고통을 이해하고, 아름다움의 근원을 헤아려보는 것 - 가운데 하나는 따라가 보려고 시도했다. 러스킨은 영국의 시골을 여행하다가 제자들이 형편없는 그림을 제출하자 이렇게 말했다. 나는 보는 것이 그림보다 더 중요하다고 믿습니다. 나는 학생들이 그림을 배우기 위해서 자연을 보라고 가르치기보다는, 자연을 사랑하기 위해서 그림을 그리라고 가르치겠습니다.

 

귀환

습관에 대하여

장소 런던 해머스미스

안내자 사비에르 드 메스트르

· 사막을 건너고, 빙산 위를 떠다니고, 밀림을 가로질렀으면서도, 그들의 영혼 속에서 그들이 본 것의 증거를 찾으려고 할 때는 아무것도 나오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사비에르 드 메스트르는 분홍색과 파란색이 섞은 파마자를 입고 자신의 방 안에 있는 것에 만족하면서, 우리에게 먼 땅으로 떠나기 전에 우리가 이미 본 것에 다시 주목해보라고 슬며시 우리의 옆구리를 찌른다.

 

부록 개역판 역자 후기

초역판 역자 후기

인명 색인

 

읽고 발췌한 날 2018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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