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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송설산악회

나홀로 걷는길~`그것이 인생이다

작성자김정주|작성시간12.02.20|조회수101 목록 댓글 0

나에게 있어 산은 책이요 애인이다.

지독한 열병을 앓고난 삭다리 처럼

바람에 흔들리는 솔가지 되어서 !!

 

어디쯤 불어 오는 살풍에

힘에 겨워 메달려 몸부림 치는 작은 나뭇 가지이다.

 

그래서 며칠전 지독히 추운 날에도 산으로 간다 

날씨가 추워서인지 산을 찾는 사람은 아무도 없는 능선길

 

바람을  친구 삼아 

삭풍을 등에 지고 산으로 갔다.

 

춘래불사춘~인가 봄을 시샘하는 겐가??

정말 손발이 꽁꽁 ~~

 

그날 아침 2월17일~`금요일~

방송에서 올더러 가장 춥다는 기상 예보를 뒤로 하고

공업탑에서 덕계행 뻐쓰가 오길래 올라 타고 봅니다.

 

지난밤 야근에 잠을 못자서 그런가~

뻐쓰에 오르자 마자 더운 열기에 스르르~~~꾸~뻑 ~~~

 

종점에 다 왔다는 기사님의  호통에 눈을 드니 덕계 시장 부근 ~~

뻐쓰엔 나혼자 뿐 ...

 

이곳에서 용천산을 거쳐 달음산으로 갈까??

한참을 생각하며 월평고개에 이르러 우측 원효산을 보며 용천지맥을 따라 올라 갑니다

 

2년여 만에 다시 찾은 능선길....

솔마루길이 아주 멋집니다..

7부 능선 까지 이어지는 소나무 군락지 입니다...

 

 참나무에 치여 죽어 가는 노거송을 살리려 주위 참나무를 닥치는대로 베어 줬습니다..

속이 시원 합니다... 멋진  소나무의 기상 입니다.

 

이 멋진 노송 아래에서 술잔을 기울일 칭구들은 다 어딜 갔나??

추위에 쫄아서 이불속에 숨었나??ㅎㅎ

 

나홀로 산행의 묘미란것이  이렇게 좋은것을....

빨리 가자는 사람도 천천히 가자는 사람도 없습니다..

내 인생 내 등에 지고 갑니다.. 천천히 ~~

 

이곳에 오면 늘 속세??를 내려다 보며 소주잔을 비우곤 했는데...

오늘은 세찬 바람과 강추위에 도저히 베겨낼 재간이 없습니다..

그냥  물만 한모금 마시곤  머물수 없는 길 내려 갑니다.

소나무 뒤로 가야할 능선길이 멀고도 멀기에.....

 

여기까지 오는데 2시간 40분!!

참나무 벌목 알바에 1시간 보태서 .....

 

걷고 걸어도 손발은 시려 옵니다...

날씨도 춥고 갈길도 멀고 하여 원효산을 버리고 멀리 금정산을 바라보며 걸어 갑니다

 

군부대 입구에서  바람을 피하여 나홀로 쓸쓸히??? 라면을 끓여서....

나홀로 모습을 셀프해 봅니다..

 나홀로 소주맛 ....덜덜 떨면서...

오리목도 윙윙~~ 훌적 입니다..

추위에 움직이기 싫어 그냥 먹고 잇는데 세찬 바람에 그만 카메라가 꽈당탕 하고 내동댕이....

충격을 받아서인지 작동이 안됩니다..아마 오래동안 추위에 노출되인가??

 

배속에 끌어 안고 10 여분 지나 찍어 보니 다행이...ㅎㅎ

 

접근금지......

접근 금지라고 하면 ....지금근접 해보란 말??

 겨우 겨우 ~`

이리저리 온갖 지혜를 총동원하여 철조망 통과를 합니다..

그리고 뒤 돌아 봅니다 ㅎㅎㅎ

군부대를 경유치 않어면 빙글빙글 ....먼길 돌아야 하기 때문에...

 

50대분들은 생각이 날겁니다....

저 지긋지긋한 정이든 막사가...

 

얼마전에 걸었던 천마산 능걸산 능선길 ~~

지난번 걸어며 건너다 봤던 이곳에서.....

 

골프가 뭐길래~~

산허리 속곳이 다 들어 났습니다..

 

지나온 능선길 뒤돌아 봅니다..

 씽씽 쌩쌩.....나홀로 전세내어 활보를 합니다

 세월은 의구한데 인걸은 어디로???

 옛 생각을 위해서 찍어 보았습니다..

 

 요즘 군인 아저씨들 이런곳에서 자라고 하면 ???

내무반 내부 모습 입니다 ㅎ 유리 창문을 통해서 찍다보니 잡초가 반사 되어 묘한 풍경 입니다

 

우리의 후배들 좆빠지게 얼차려 많이도 했을테지...??

 

 

 

사람이 없어니 .....곰팡이가 주인 행세를 합니다.

 

금정산 갈림길에 오니...

도저히 이 시간 고당봉 까진 무리일것 같아...

양산 신기 산성으로 머리를 돌려 봅니다.

 

이제 거의 다 왓습니다..

 15시30분~~ 신기리산성 정상에 올라 섭니다..

 그 옛날 우리 선조님들 어찌 살았을까??

 

 

 

 

 

그정산으로 이어지는 낙동정맥이 손에 잡힐듯 합니다.

 

금정산이 저 앞에 ....

 

 신기산성 팔각정~~

 

지나온 능선길 ~~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내려 와서 ~~

땅이 얼어 지지대를 박을곳을 찾고 있는데

때마침 운동을 나온  젊은 친구에게 부탁을 해서 찍어 봅니다

 

 

 가슴에 와 닿는 비명이라 ......

 

백인당~~

참고 참어면서 인고의 세월을 살아온..

그래서 그렇게 살다가 간 흔적이 겨우 자식이 세워준 이 작은 비명(碑銘)이라면

너무도 가혹한 인생이 아닐까??

초라한 무덤과 비명~

누굴 위한 인생 이었을까??

왜 자신의 삶을 참고 희생하며 살아야만 햇을까??

이것이 인생 인가??

 

인생은 참어면서 살아 가는겐가???

이것이 인생인가??

걸어 걸어 가는게 인생 인가???

 

의지, 자유, 나만의 세계를 향유 하는것이야 말로

진정한  인생이 아닐까요??

 

-----못은 바람이 머물고픈 그리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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