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바라보며 먹는 파전의 참맛!해운대 달맞이 고개 '솔마루'
이번 파전 맛집 대결은 참 험난한 과정이었습니다.
동래 할매 파전을 제외하고 다른 파전 맛집이 어디가 있을까 해서 부산 시내 파전 잘 한다고 하는 곳을 5군데나 다녀왔습니다.
원래 가던 곳 2군데와 새로운 곳 3군데였죠. 너무 주점 분위기가 나는 곳을 제외하고 가족들과 함께 가도 좋을 만한 곳으로 5군데를 정해서 다녔는데 역시 제가 원래 갔던 곳 중 한곳이 제일 나은 듯했습니다.

바로 해운대 달맞이 고개에 있는 '솔마루'. 밤엔 식당 겸 주점으로 변신하지만, 낮부터 영업을 합니다. 가정집을 개조한 듯한 편안한 분위기 덕분에 가족 단위 손님들도 많은 곳이죠. 타지에서 달맞이고개에 왔다가 우연히 찾은 후 단골이 되는 분들이 많다고 합니다. 창밖으로는 멀리 광안대교까지 탁 트인 바다가 보이고, 가게는 솔나무에 덮여 있어 운치가 있습니다.

뭘 먹을까 메뉴판을 보니 맨 위에 '해물파전'이 떡~하니 적혀 있네요. 이 집의 대표 메뉴는 해물파전과 녹두빈대떡. 할머니와 그 아드님이 함께 운영하는 집인데, 할머니 음식 솜씨가 깔끔하면서도 좋으시더라고요. 메뉴판에 붙어 있는 찌그러진 양은 주전자가 정겨움을 더합니다.

파전이 나왔습니다. 함께 나오는 찬들은 단출하지만 하나같이 깔끔합니다. 파전을 먹어봤어요. 보드랍고 싱싱한 파와 풍부한 해산물이 어우러져 감칠 맛이 납니다. 그 위에 살짝 얹은 달걀이 고소함을 더하고요. 두께가 꽤 두껍지만, 파전이 바삭바삭하여 씹히는 맛이 좋네요.파전의 단면을 봅니다. 말만 해물 파전이고 오징어만 잔뜩 들어간 파전들도 많은데 이 집 해물파전은 정말 해물이 풍부합니다.


저절로 술을 부르는 맛!
이 집에서 만드는 더덕 동동주를 시켰어요. 향긋한 더덕향이 코끝을 자극합니다. 술술~잘 넘어가네요. 결국 녹두빈대떡도 추가했답니다. 이 집 빈대떡도 참 맛있거든요. 녹두를 직접 갈고 그 안에 갖은 양념과 고기를 넣어 구워내 주시는데, 영양 듬뿍 들어간 알찬 맛이 배를 든든하게 하죠.
식사는 비빔국수와 열무국수 2가지만 하십니다. 둘다 맛있는데, 저는 갈 때마다 비빔국수를 먹게 되네요. 새콤달콤하면서도 매콤한 맛이 마지막 마무리를 하는 느낌이예요.

열무김치를 먹어보니 열무국수도 맛있을 것 같아요. 어때요? 부산 최고의 전망을 자랑하는 달맞이고개에서 바다를 보며 파전에 동동주 한잔 하시는 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