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어 정리 ====
[육성]
그냥 생목소리입니다. 보통 말할 때 쓰는 목소리. 실제로 이 말이 쓰일 때는 주로 고음을 위해 가성을 섞어넣는 경우에 대해서, 그렇지 않은 순수한진성을 말할 때입니다. 주로 구강 공명에 의지해서 나오는 소리라고할수있죠. 정확히 이야기하자면 육성을 할 때도 진성 두성과 진성 흉성이 약간씩 섞여 나와서 굵기가 결정되는데, 그 굵기는 사람에 따라 다릅니다.
[비성]
비강 앞 부분에서 울려 나오는 소리입니다. 코를 막았을 때 소리가 변합니다. 소리가 입으로 다 나오는 게 아니라 코로 새어나온다는 증거죠. 코에서울려서 코로 새어나오는 소리를 비성이라 합니다.합창 같은 거 할 때엔 튀는 소리가 나거나 혹은 김 새는 소리, 코맹맹이 소리 등이 나올 수 있어서 성악에선 안 좋게 보는 소리입니다. 음색은 가늘고 여립니다. 그리고, 비성을 쓸 땐 흉성을 섞어 넣는것이 거의 불가능해집니다.
[두성]
비강 뒷부분이나, 혹은 안강 등과 같은 머리의 다른 빈 곳으로 공명시켜나오는 소리를 총칭해서 두성이라 부릅니다. 2옥 후반대 정도의 음역에선일반적 비성보다 더 뒷쪽 조금 더 낮은 위치에서 진동의 느낌이 나는데, 고음으로 올라갈수록 그 진동의 느낌은 위로 올라가게 됩니다. 두성은 비성과는 달리 코를 막아도 소리가 변하지 않습니다.(당연히 모음 발음시에 하는이야깁니다.) 순수한 두성은 비성과 비슷한 가느다란 음색인데, 흉성을 섞어서 굵게 만드는 게 가능합니다. 진성과 가성을 섞는 발판으로서도 중요한역할을 합니다.
[흉성]
성대가 들어 있는 부분을 후두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그 위의 빈 공간을인두강이라 부릅니다. 이 인두강에서 공명을 시켜서 내는 소리가 흉성입니다. 진동의 느낌은 기관을 타고 가슴으로 내려옵니다. 아주 저음을 낼 경우엔 명치 정도까지 진동의 느낌이 전해질 수 있습니다.(그 이하로는 안 내려옵니다. 횡경막 때문에... ) 웅장하고 남성적인 힘찬 음색을 낼 수 있는 반면 그리 윤기있는 음색은 아니기에, 상당한 저음이 아닌 대부분의 경우 두성과 섞어서 씁니다. 또, 2옥타브 중반부터는 끌어올리기가 상당히 힘들기에 두성을 살짝 꾸미는(?) 정도만 가능합니다. 3옥타브 중반 정도가 되면 조금이라도 집어 넣는 것조차 불가능해집니다.
[가성]
가성은 공명강에 의해 구분되는 비성 두성 흉성과는 다른 개념입니다. 사람의 발성 기관은 관악기하고 구조가 같은데, 관악기는 똑같은 악기로 2배진동을 써서 한 옥타브 더 높은 음을 연주할 수 있습니다. 그것과 마찬가지원리로, 사람도 한 공명강에서 기본 진동과 2배 진동에 의해 두 가지 소리를 얻을 수 있는데, 기본 진동에 의한 것을 진성, 2배 진동에 의한 것을 가성이라고 부릅니다.
일반적으로 사람의 가성은 미발달상태입니다. 합창단 같은 데서 연습 많이한 여성 같은 경우를 제외하면 대체적으로 사람들은 진성으로 말하고 노래하는 데에 익숙해져 있죠. 그래서 가성은 약하고 소리가 안 잡혀 있습니다.여기서 소리가 안 잡혔다는 얘긴 소리로 바뀌지 않고 그냥 새나가는 숨이많다는 얘깁니다. 이른바 센 가성 혹은 반가성이라고 하는 것은 가성을 어느 정도 잡아서 성량을 키우는 겁니다. 그래도 진성이 섞이지 않은 순수한가성은 저음부에서 소리를 못잡고 음량이 작아지는 것을 막을 수 없습니다.혹자는 성량이 커도 새어 나가는 숨이 많은 경우를 센 가성, 성량도 크고대부분의 음역에서 소리를 잡고 있는 경우 반가성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진성]
가성에 대해 기본 진동으로 나오는 소리를 진성이라고 합니다. 진성 음역이 넘어서는 부분을 부르기 위해선 진성과 가성을 섞어서 내게 되는데, 이렇게 진성과 가성이 섞인 것도 진성으로 봐 주는게 일반적인 견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