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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영 강 좌

[추천] 자유형에서의 호흡문제

작성자스윔강서|작성시간09.12.18|조회수820 목록 댓글 4

먼저 초급반,

처음 자유형을 시작하시는 분들은
호흡이 지상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 호흡은 되는데, 호흡하고 나면
상체가 가라 앉아 버린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어느 강사분이 발차기가 약해서 그렇다고
하셨다는데,
(의외로 그렇게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호흡하고 발차기는 아무런 상관이 없어요..

발차기를 잘하는 상태에서 처음 팔동작을
배우면 호흡이 더 어렵습니다.
(엉덩이가 들리면서 몸의 중심이 확실하게
앞으로 쏠리기 때문입니다.)

호흡 후 몸이 가라앉는 이유는,
첫째, 몸이 경직되기 때문입니다.


오른쪽 호흡은 잘 하시는 분들도
처음으로 왼쪽 호흡시키면 대부분 가라앉아버려요..
안하던 걸 하니깐, 몸이 경직돼서 가라앉습니다.

 

둘째, 머리가 들리기 때문입니다.
오직 호흡을 해야한다는 일념으로 첫호흡 때,
머리를 쳐들어버립니다. 그럼 쳐든만큼,
깊이 가라앉아버려요...

셋째, 리커버리(공중으로 되돌리는) 되는 팔의
공중 체공시간이 너무 길거나, 너무 크기 때문입니다.

팔의 리커버리 체공시간이 길다는 것은
그 팔에 힘이 잔뜩 들어가 있다는
얘긴데, 힘이 잔뜩 들어간 팔이 공중에 오래 있다가
그 무겁다는 머리와 함께 입수(?) 하니깐
당연히 물속으로 가라앉는 겁니다.

장거리나 단거리나 리커버리 속도가 늦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이해가 되실려는지.....

그럼 어떻게 하면 될까...!

가장 좋은 방법은, 아예
호흡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제가 예전에도 한번 한 얘긴 거 같은데...

호흡을 하는 척만 하고 실제로는 호흡을 하지
않는 거예요..
어차피 호흡을 안 할 거니깐,
긴장할 필요가 없습니다.
(왼쪽 호흡이 안 된는 분들도 이 방법을
활용해보시면 도움이 될 듯)

그러다 숨이 차면 섯다 다시 갑니다..
호흡하는 자세만 취하면 몸도 경직되지 않고
머리도 들리지 않습니다.
자꾸 그렇게 하다보면 폼이 안정되고...
그 다음에 입 벌리면 '끝'입니다..

다음... 팔되돌리는 동작에 관한 문제는
다음에 기회에....

고급반,

어느날 자유수영시간,
가드 서는데,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눈에 띄게 어여쁜(지적이기도 한)
여자분 한명이 또각또각(물론 발소리는 안 나지만 기분상)
내 앞을 지나서 상급자 레인으로 들어가는 거예요....

강사가 예쁜 여자만 쳐다보고 있으면
안 되는데... 저도 총각인 관계로,
안 볼려구 해도, 자꾸 눈이 그쪽으로 갑니다.

그 여자분, 자유형 하시는데(존칭은 필수)
팔동작이나 발차기 다 괜찮아요... 근데...
호흡하는 모습이 좀 민망스러워요..

하필, 나를 향해 얼굴을 쳐들면서
(물론 저를 볼려구 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입을 찢어져라 벌립니다. 더 가슴이 아픈 건,
그 상태에서 약간 멈췄다 간다는 거예요..

마음 같아선
당장 내려가서 교정을 해주구 싶은 마음이 굴뚝인데,
걍 못본척 합니다. 눈이 한둘이어야 말이죠..^^

여기까지 농담이었습니다.^^  

처음에 수영을 시작할 때는 호흡에
신경을 무지 쓰다가, 일단 호흡이
된다 싶으면 별루.....

하지만, 자유형에서 호흡이, 아니
호흡하는 자세가 엄청 중요합니다.
그리고 중요함에 비하면 교정하기는
무척 쉬워요...
언제든지, 누구나 교정할 수 있습니다.

자, 호흡방법...

일단 호흡할 때, 머리를
뻣어 있는 팔(리커버리되는 팔의 반대팔)의
어깨를 향해
마치 드릴(혹은 나사못^^)처럼 회전시키면서
디민다고 생각합니다.

다시말하지만 호흡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호흡이 안 되면 하지 않으면 됩니다.  

머리가 조금이라도 들리면 안됩니다. 턱을 가슴쪽
으로 당긴 상태에서 자신의 머리끝을 어깨에
쳐박는다고(이거 문제있다고 지적받은 표현인데..)
생각합니다.

실제로 머리가 어깨를 비벼대는 감각이 있어야 합니다.

다음은 머리를 트는 각도인데...
가능한한 작게 틉니다. 

물안경을 기준으로 하면 안경의 한쪽 알만
나오게 합니다. 다른 한쪽알은 당연히
물속에 잠겨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코도 반쪽만(한쪽 코구멍은 잠기고
다른 코구멍만 나오게...^^) 그리고 입도
반이상 잠겨야 합니다.  그 상태에서 호흡합니다.

수면을 기준으로 입이나 턱보다 머리가 더 잠긴다고
생각합니다.

그 상태에서 호흡하자고 입을 벌리면, 첨에는
물이 들어옵니다. 그럼 얼른 입 닫고 호흡 안 합니다.
치사해서 호흡 안 합니다.^^
담에 다시 입 벌렸는데 또 물들어오면 마찬가집니다.

물론 숨차면,
서서 마음껏 호흡하고 다시 갑니다..
아쉬울 것 없어요..

근데, 그렇게 몇번 하다보면 신기한 일이 벌어집니다.
분명, 벌린 입이 물에 잠겼는데...
물은 안 들어오고 공기만 들어와요...

착각하는 겁니다. 입이 물에 잠겼다고....
입이 수면 높이보다 낮은데도 잠기지 않습니다.

옆에서 보면 환상입니다..

안경을 반으로 가르고
코를 다시 반으로 가르고  온 물살이
입있는 데 와서는 벌린 입술 선을
타고 돌아갑니다.

그 모습이 너무 예뻐요...
사진이라도 한 장 찍어주고 싶은 심정이예요...

물살이 입 있는데 와서 소용돌이처럼
움푹한 구덩이가 생겨 버린 겁니다.
숨쉬라고 말이죠...

이것은 약간의 속도를 필요로 합니다.
(이것이 무슨 원리라고 배운 것도 같고...
안 배운 거 같기도 하고 그러네요...^^)

흐느적흐느적하는 상태에서는
그냥 물이 입 속으로 들어와 버립니다.

그리고 이것이 되면 머리를 더 적게 돌려봅니다..
최대한..으로 적게 말이죠...

이게 꼭 보기 좋으라고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첫째,
머리가 어깨에 붙어야 머리와 어깨 사이의
저항을 줄일 수 있습니다
.
팔로 가른 물살이 머리를 타고 옆으로 흘러야
합니다.

둘째,
호흡을 하기 위해 몸을 옆으로 트는 동작에서
엄청난 저항이 생깁니다.
가능하면 적게 트는 것이 무조건 좋습니다.

트는 동작에서 발생하는 저항도 문제지만
옆으로 많이 틀면 발차기에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대부분 다리가 바로 꼬여버립니다.
이른바 흐느적 발차기의 원흉입니다..

꼬이지 않기 위해서는 자유형 발차기가 아니라
배영 발차기(옆으로 몸을 튼 상태에서)를 해줘야 합니다.  

근데, 위에서 말한대로 약간만 틀면,
계속해서 자유형발차기로 갈 수 있어요...
차이는 물론 엄청나죠...

만약 자신은 몸을 많이 트는데도 불구하고
(위와 같은 방식으로 호흡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계속 자유형 발차기로 찬다고 생각하시는 분은
사실은 호흡할 때, 제대로 발차기를 못한다고
보면 됩니다.

이 호흡법은 교정이 쉽습니다. 몇일간
신경써서 하면 바로 고쳐집니다. 옆 사람한테
봐 달라고 하세요... 제대로 하구 있나 어쩌나..

참고로... 저는 자유형을
통나무영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자유형 개인 강습 맨 첫시간에 가는
것이 통나무처럼 둥둥 뜨기..입니다.

그다음에 그 통나무를 밉니다. 내가 말이죠..
강습받는 분은 그냥 둥둥 떠 있기만
합니다.. (호강이죠.. 뭐)
팔다리 전혀 쓰지 않습니다.

계속 밀구 댕깁니다. 그럼 남들이...
재들 뭐하냐... 그러는 눈으로 쳐다봅니다.
그럼 같이 쳐다보면서
계속 그러구 댕김니다...

한번 쭉 밀면 얼마나 갈까...!~
몸이 어떤 상태에서 가장 많이 갈까...
머리는...? 팔은...? 다리는...?
배는...? 엉덩이는.????

자유형 잘하는 분 데려다 이렇게 밀었는데..
잘 못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분은 쓸데없는 힘을
많이 낭비하고 있는 겁니다.

여러분도 한번 해보세요..
수영장 한 쪽 벽면을 발로 밀고 아무것도 하지
안고 있어봐요... 얼마나가나...

많이 차이나는 사람은 처음 했을 때보다..
이거 계속하다보면 2배까지 더 나갑니다...
물론 밀어주는 사람(나)은 죽어나지만 말이죠..

계속하는 얘기지만
팔동작이나 발차기보다 먼저
어떻게하면 물속에서 저항을 줄이면서
잘 갈 수있나 생각해봐야 합니다.

여담입니다만,

자유수영 시간에 등치좋은 친구들이와서
수영을 하는데...

무슨 자유형을 싸움하듯이 하구 있어요....
것두 뽐 내면서 말이죠...

보면 수영을 오래 한 친구들 같은데.. 온 몸으로
물을 튀기면서 갑니다... 정말 쌈하는 것
같아요...발차기 한방에 물이 온 사방으로 튑니다.
뭐, 물튀기 시합하는 것두 아니고 말이죠...

근데 저 아는 회원분이 와서
'저사람 수영 잘하죠..!~, 합니다..
흠, 어차피 자유형이니깐...뭐....
할 말이 없습니다.

이런 친구들보면 대부분 무슨무슨 동호회에요...
제가 동호회를 비난하고자 하는 것은 아닙니다..

말이 나온김에... 수영장에서
동호회 분들, 같은 동호회끼리 분위기 좋은 것은
좋은데... 다른 분들 피해주는 일은 삼가하는 것이
좋을듯,

자신들은 피해주지 않는다고 생각해도.. 좀 지나면..
그 레인에 있던 사람들이 하나둘씩 사라집니다...

혼자 수영장에 온 분들도 무슨 동호회분들 못지 않게
수영을 좋아하는 분들이예요...

제가 몇년간 수영장에 있으면서 느낀 건데...
우리나라에는 두가지 영법이 있어요..

하나는 물론 제가 그동안 배운 거고..

또하나는 동호회 영법입니다.. 그 동호회 영법은
어디에서 나왔는지 모르겠어요.. 저는 운동하면서
들어보지도 못한 영법인데.. 동호회 분들 보면
거의 다 그렇게 합니다.. 무슨 그런 교본이 있나...!~
약속이나 한 것처럼...

몇가지 예를 들면, 발차기할 때, 엑센트 킥이라고
차는데.. 이런거 처음봐요... 발차기는 균등하게
차야합니다.. 오른발, 왼발

예전에 자유형에서 올려차기와 내려차기에 대한
얘기를 한 적이 있는데, 내려차기는 엉덩이를
띄우고 올려차기는 엉덩이를 내립니다..
접영발차기에서도 똑같아요..

오른발이 올려차기하는 동시에 왼발이 내려차기합니다.
올려차기와 내려차기가 동시에 이루어지면서
물을 뒤로 밀어냅니다. 마치 평영에서
두다리를 모으면서 물을 짜내듯이 올려차기와
내려차기가 교차하면서 물을 밖으로 짜 냅니다.

그런데.. 한쪽다리만 강하게 차면 밸런스가 깨집니다..
몸이 흔들려요.. 양쪽다리 다 강하게 차면
액센트킥이 아니죠...!~
이건 무지하게 안 좋은 습관이예요..

선수들이 골인점에서
왼발을 강하게 차고 오른팔로 터치하는 것은 그게
마지막이기 때문입니다.. 다음 동작을 신경쓰지 않아도
되니까...

100미터 달리기 선수가 마지막에 가슴 디미는 것하고
같아요.. 근데.. 계속해서 한쪽에 엑센트를 주면서
차고가는 분(주로 4비트로)들은 이해할 수가 없어요..

동호회분들 중 이렇게 차는 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또 팔동작에서 팔을 좁은 각도로 꺽어서
손으로 물을 위에서 아래로 찌르듯이 꼽습니다..
그렇게 하는 분들이 정말 많다는데.. 놀라워요...
누가 그렇게 강습한 것 같아요...그리고 그게 아주
능숙해서 자연스럽습니다.

말할 필요도 없이
안 좋은 습관입니다

얘기가 엄청 길어졌습니다..
위의 동호회 관련 얘기는 제 주변적인 경험에 바탕한
것이라서 다른 대부분의 분들은 그렇지 않을 수도
있겠죠...

끝으로 홍승표님 말씀에 공감하는 바 큼니다..
저는 거기에 대해 별루 생각해 보지 못했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그리구 예전에 어느분이 '게시판에 도배한다'구 해서...
할 얘기는 많구...
가능하면 한번에 길게 쓸려구 합니다....^^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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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서린 | 작성시간 09.12.19 머리 속에 그림을 그려보면서 의식적으로 노력을 해봐야겠습니다. 특히 저처럼 롤링이 지나치면 폼 다 망그러질 뿐더러 저항도 엄청난거였군요..
  • 답댓글 작성자스윔강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9.12.21 수시로 동영상 촬영하여 교정하심이 어떠하실지~~~???
  • 작성자미니캣츠 | 작성시간 09.12.21 굿~! 좋은글감사드려요^^많은도움얻고 갑니다~
  • 답댓글 작성자스윔강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9.12.21 셩을 잘하시려면 셩상식 또한 알고 계셔야 더욱 잘할수 있습니다....즐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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