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복 짓는 법
팔복전
어떤 복을 지어야 잘 사는가?
복이라는 것은 내가 노력하고 행하고 닦아서 얻는 것이지, 하늘에서 뚝 떨어지거나 복을 파는 사람이 있어 한 덩어리의 복을 집어서 주는 것이 아니다.
부처님은, ‘내 몸을 위해서 이 세상에 난 것이 아니라 남을 위해서 났다'고 하셨다. 이 말씀을 잘 기억하면서, 남을 위해 수고스러운 일을 많이 하고 남을 도와 좋은 일을 많이 해 주면 복이 자꾸자꾸 쌓이게 되는 것이다.
불교에서는 복을 짓는 방법으로 팔복전(八福田) 이야기를 많이 한다.
1. 삼보공경(三寶恭敬): 불·법·승을 잘 공경하고
2. 효양부모(孝養父母): 부모에게 효도하며
3. 급사병인(給事病人): 병든 사람을 잘 돌보고
4. 구제빈궁(救濟貧窮): 빈궁한 사람을 도와주고
5. 광로의정(廣路義井): 물 없는 곳에 우물을 파서 오고 가는 사람이 먹을 수 있도록 하며
6. 건조교량(建造橋梁): 개울에 다리를 놓아 사람들이 편하게 건너갈 수 있게 하고
7. 치평험로(治平險路): 험한 길을 고르게 닦아 사람들이 잘 다닐 수 있도록 하며
8. 무차법회(無遮法會): 법회를 열어 어떤 사람에게나 법문을 들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라는 것이다.
경봉대선사 법공양 2012년 8월호 발취
2. 큰 복을 담는 보시 불교신행연구원 원장 김현준 법공양 2013.1월호
행복은 그냥 오는 것이 아닙니다. 부(富)도 마찬가지입니다. 복을 담고 부를 담을 수 있는 그릇을 갖추어야 복이 들어오고 부자가 될 수 있습니다. 평화로움과 성취와 영광을 누릴 수 있습니다. 물론 부자가 된다고 하여, 돈이 있다고 하여 행복해지는 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탐욕의 복, 욕심으로 이룬 부는 우리를 불행하게 만듭니다. 먼저 돈 이야기, 부자 이야기부터 해봅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모든 문제가 돈에서 비롯됩니다. 그래서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돈에 대한 생각이 아주 많습니다. 아직은 본격적으로 사회에 뛰어들지 않은 젊은이들까지도 ‘돈 많이 있었으면 좋겠다.’ ‘부자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중략-
그런데 그것이 문제입니다. 돈에 대한 욕망이 ‘나’를 자꾸만 힘든 길로 몰아갑니다. 이 때문에 돈을 많이 벌었다고 해도 진정한 행복과 평화로움이 아니라. ‘돈· 돈· 돈’하면서 더욱 더 돈을 추구하는 쪽으로만 나아가는 것입니다. 돈 욕심에 사로잡혀, 그 욕심에서 파생된 불안하고 불행한 삶 속으로 빠져 들어가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중략-
돈이란?
물론 누구든지 잘 먹고 잘 입고 잘 살기 위해서는 재물이 있어야 합니다. 돈이 있어야 마음에 드는 것을 사고 즐기면서 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재물에 대한 욕심이 나의 행복한 앞길을 가로막아 버리는 경우는 예상 외로 많습니다. 곧 돈의 맛을 알고 탐욕에 사로잡히다 보면 ‘돈의 노예’가 되고, 돈이라면 물불조차 가리지 못하게 되고 맙니다. 특히 남의 복을 빼앗아 내 것으로 만들게 되면 일시적으로는 풍요롭게 느껴지지만, 결국에는 모든 것이 나를 떠나가 한없는 불행 속으로 잠겨들게 되는 것입니다. -중략-
돈, 잘 써야 돈
부처님께서는 ‘재물을 얻고자 하면 잘 보시하라’ 하셨습니다.
하지만 베풀지 않고 ‘나’쪽으로만 이익을 거두어들이고 ‘나’의 욕심만을 챙기게 되면 오래 가지 않아 돈으로 인한 불행이 생겨납니다. 돈에 대한 욕심에 사로잡혀 정당하지 않게 돈을 벌게 되면 나와 가족이 불현듯 사고를 당하여 손해를 보든지, 남의 빚보증을 서서 뜻밖의 손재(損財)가 생기든지, 무단히 병에 걸려 돈이 썰물처럼 빠져나가 버리게 되는 경우가 왕왕 있습니다.-중략-
도로써 돈을 쓰는 재시
흔히들 도의 세계, 무소유의 세계로 가면 돈을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말하는데, 이것은 한 면만을 보고 이야기한 것입니다. 제대로 보면 참으로 소중한 것이 돈입니다. -중략-
돈은 이 대우주법계에 가득 채워져 있습니다. 그 돈은 누구의 것도 아닙니다. 바로 법계 속에 있는 모든 중생의 것입니다. 그러므로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필요한 만큼 주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스스로 돈의 법도를 어기거나 지나치지 않는 이상에는 필요한 만큼의 돈은 언제나 오게끔 되어 있습니다. ‘기도하여 부자가 되었다’는 이야기가 많이 전해지고 있는 까닭도 이 원리에 의한 것입니다. 하지만 이 원리를 모르는 많은 사람들은 돈 없음만을 탓합니다. 그러나 잊지 마십시오. 탐욕과 질시와 어둠으로 우리의 마음을 가득 채운다면 돈은 우리를 싫어하고 떠나갑니다. 또한 돈을 올바로 쓰고자 하지 않으면 돈이 다가오지 않습니다. 돈은 돈이요 황금은 황금이라는 사실을 솔직히 긍정하면서, 넉넉한 마음으로 덕을 베풀고자 할 때 더욱 큰돈이 우리에게 다가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필요한 돈이 저절로 오도록 하려면 무엇보다도 순수하고 넉넉한 마음을 갖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순수하고 넉넉한 마음으로 베풀면서 살아야 하고, 베푸는 일에 익숙해야 합니다. 베풀 것이 있을 때 베풀어야 하고, 베풀 기회가 오면 베풀어야 합니다. ‘돈을 많이 모은 다음에 좋은 일을 하겠다.’며 미룰 일이 아닙니다. 조금 있으면 조금 있는 대로 베풀 줄 알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베푸는 그 마음 자체가 바로 도심(道心)이요. 우리를 잘 살게 만들어 주는 복덕이 되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내가 가진 재물이 내 것이라 생각하지만, 결국은 여러 사람에게로 흩어지게끔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흩어지게끔 되어 있는 재물을 내 것이라 집착하면서 꼭 쥐고 살게 되면, 반드시 조금씩 침탈을 당하고 비웃음을 사고 불명예를 얻게 됩니다.
반대로 재물의 원래 주인이 내가 아님을 깨닫고 능력껏 베풀면, 세상 사람들의 찬탄을 받으면서 명예롭게 살 수가 있습니다. 보시야말로 인생의 가장 좋은 보시오, 가장 빼어난 투자인 것입니다.
특히 인생의 마지막은 더욱더 그러합니다. 좋은 집도 보석도 돈도 평생을 돌보아 주던 시종도 모두 떠나갑니다. 아들딸 배우자 등의 가족까지도 마침내는 내 곁을 떠나가지만, 보시를 한 공덕만은 절대로 나를 떠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보시를 하는 그 마음 자체가 바로 도심이요, 우리를 잘 살게 만들어주는 선공덕이 되기 때문입니다.
3. 복덕과 공덕, 법륜스님
중국 남쪽 양나라에 양무제는 부처님을 신봉하는 황제였다. 많은 절을 짓고, 탑을 세우고, 경전을 번역하고, 스님들께 공양을 올리고, 수천 명의 스님을 양성하였다.
인도의 고승 달마대사에게 이런 일을 하였는데 그 공덕이 얼마나 되겠느냐고 물었다. “대사는 무라고 말하였다.” 왜 무가 되는 것일까?
베푸는 것은 한량없는 복을 쌓는 일이다. 하지만 왕의 것으로 하였다면 왕의 것이 되지만 백성의 것으로 세금을 받아 하였다면 그것은 백성의 공덕이 되는 것이다. 누가 묻는다면 만백성의 공덕입니다. 하여야 왕에게 공덕이 떨어진다.
이 천하 만물 가운데 털끝만한 것이라도 내 것이라고 할 것이 없다. 누구의 것도 아니다. 하늘· 비· 강물· 대지 누구의 것도 아니다. 인간들이 갈라서 내 것이다 네 것이다 다툴 뿐이다. 내가 짓는 복은 유루 복이고 공덕을 짓는 것은 무루 복 해탈이다.
대사께서 말씀하셨다.
성품을 보는 것이 공이요, 평등은 이것이 덕이니 본성의 진실묘용을 보는 것이 공덕이 되는 것이니라. 안으로 마음이 겸양하여 낮추면 이것이 공이요, 밖으로 예를 행하면 이것이 덕이며, 자성이 만법을 건립하는 것이 공이요, 심체가 생각을 여읜 것이 덕이며, 자성을 여의지 않는 것이 공이요, 응용에 물들지 않는 것이 덕이니 공덕 법신을 찾으려면 다만 이에 의지하여 지어야 이것이 참 공덕이니라.
육조단경 중에서, 정토지 2014.3월호 발취
4. 복 짓는 법, 팔복전 일타스님
우리가 ‘복을 짓는 다’는 말들을 많이 하지만, 깨달음 얻는 것이 가장 큰 복을 짓는 일이고, 가장 지혜롭게 사는 방법입니다.
복! 복은 어떻게 해야 찾아듭니까?
지혜로써 우치를 다스리고 자비심으로 분노 심을 다스리면 복은 저절로 찾아듭니다. 복에도 유위복과 무위복의 두 가지가 있습니다.
유위복은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고 여러 가지 성행을 하였을 때 얻게 되는 복입니다. 우리 모두는 복전을 가지고 있는데, 이 마음의 밭에 선행을 심으면 복이 풍성해집니다. 밭에다 좋은 씨앗을 뿌리면 좋은 작물이 자라나듯이 온갖 종류의 복이 우리 주위에 가득 널려 있습니다.
우리 주위에 보면 별로 노력을 하지 않는데도 돈이 저절로 굴러들어오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아무리 애를 써도 가난을 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왜 이렇게 된 것인가?
현생 탓보다는 전생의 영향이 큽니다. 전생에 지은 대로 받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 그 복을 탓한다 하여도 어쩔 수가 없습니다. “큰 부자는 하늘이 내리고 작은 부자는 부지런한데서 온다.”고 한 말도 이것과 같은 맥락에서 나온 말입니다.
어떤 복을 지어야 잘 사는가?
복이라는 것은 내가 노력하고 행하고 닦아서 얻는 것이지, 하늘에서 뚝 떨어지거나 복을 파는 사람이 있어 한 덩어리의 복을 집어서 주는 것이 아니다. 부처님은, ‘내 몸을 위해서 이 세상에 난 것이 아니라 남을 위해서 났다’고 하셨다. 이 말씀을 잘 기억하면서, 남을 위해 수고스러운 일을 많이 하고 남을 도와 좋은 일을 많이 해 주면 복이 자꾸자꾸 쌓이게 되는 것이다.
불교에서는 복을 짓는 방법으로 팔복전(八福田) 이야기를 많이 한다.
1.삼보공경(三寶恭敬): 불·법·승을 잘 공경하고
2.효양부모(孝養父母): 부모에게 효도하며
3.급사병인(給事病人): 병든 사람을 잘 돌보고
4.구제빈궁(救濟貧窮): 빈궁한 사람을 도와주고
5.광로의정(廣路義井): 물 없는 곳에 우물을 파서 사람이 먹을 수 있게 하며
6.건조교량(建造橋梁): 개울에 다리를 놓아 사람들이 편하게 건너게 하고
7.치평험로(治平險路): 험한 길을 고르게 닦아 사람들이 편하게 다니게 하고
8.무차법회(無遮法會): 법회를 열어 어떤 사람에게나 법문을 들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라는 것이다.
상에 머무는 그 복은 능히 천상의 행복을 누릴 수 있게 하지만, 그 복이 다하면 딴 곳으로 윤회합니다. 이 복은 만큼 올라갈 때까지 올라가다가 복력이 다하면 도로 떨어지게 마련인 것입니다.
무위복은 마음을 깨친 복, 깨달음을 얻어서 턱하니 짓고 받는 오심지복(悟心之福)은 꿈을 깬 복입니다. 유위복은 상에 머무는 꿈속 복이요 무위복은 꿈을 깬 복이다.
그래서 금강경에 이르기를 “삼천대천세계에 칠보로 보시하는 것보다 금강경 사구게 한 구절을 일러주는 것이 났다 하셨다.
복 짓는 일 중에 확신을 얻고 깨달음을 얻을 수 있도록 해주는 복이 가장 큰 복인 것입니다.
법공양 2014.5월호 발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