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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법문

을미년 신년 법어 우학스님

작성자진성50|작성시간15.01.05|조회수91 목록 댓글 0

2014년 갑오년을 보내며  

2015년  을미년 해돋이 법회를 감포도량에서 하였습니다.

감포도량 해돋이 법회때 무문관에 천일수행 중이신 회주큰스님께서 해돋이 법회에

동참하신분들께 신년 법어를 주셨고  한주스님이신 밀허스님께서 대독해주셨습니다.

불교인드라망  회원님들  큰스님 큰 뜻 잘 이해하시고  실천하는 엘리트 불자가 됩시다.

 

해돋이 법회 동참

엘리트 신도 여러분 반갑습니다.

여기까지 오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저는 신도님들의 기도와 염려 덕분에 잘 지내고 있습니다. 저 또한 신도님들의 건강과 가정 평안을 늘 염원하고 있습니다. (乙未年) 새해에도 뜻하시는바 모든 일들이 다 이루어지길 부처님 전에 축원 올립니다.

 

무문관 청정결사 3년 수행은 다 아시다시피 마지막 해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공부는 아직 마무리가 덜 된 것 같은데 세월이 참 빠르기도 합니다. 아무튼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곳 사정상 직접 뵙지 못하고 글로 인사드리는 점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간단하게

몇 말씀 드리겠습니다.

 

오늘 드릴 말씀은

無一의 四大 지혜생활론(知慧生活論)입니다.

주된 요점은 우리들이 불자로서 살아가면서 어떻게 해야 지혜로운 생활이 되겠는가

하는 내용입니다.

 

첫째, 인사락주(忍事樂主)입니다.

‘상황을 참으며 주인으로 즐겨라’입니다. 인욕바라밀을 하면서 자기 주인공을 즐길 때

잘 사는 삶이 됩니다. 이 곳은 사바세계이기 때문에 어차피 참아야 합니다. 참지 않으면 단 하루라도 살아갈수 없는 땅입니다. 물론 최상의 참음은 참음없이 참는 것이겠지요.

나 자신에 대해서, 가족에 대해서, 이웃에 대해서. 직장 구성원들에 대해서. 뭇 존재에

대해서, 일에 대해서, 상황에 대해서 참아야 합니다.

 

그러면서도 놓치지 말아야 하는 것은 자기 주인공입니다. 주인공인 성성해야 합니다.

악조건에 매몰되지 않고 주인공이 성성하다는 것은 삶을 즐기고 있다는 뜻입니다. 주인으로 세상을 즐길 때 인생은 살맛이 나는 것입니다. 인사락주(忍事樂主) 상황은 참으며 주인으로 즐길 일입니다. 줄여서 인이락(忍而樂)이라고 합니다. ‘참되 즐긴다’는 말입니다.

 

‘스스로를 닦으면서 자비를 행하라’입니다.

사람이 가장 거룩하고 아름답게 보일 때는 다른 이를 위하여 자비를 행할 때입니다. 자비행이란 사랑과 연민의 마음을 갖고 좋은 일 하는 것입니다. 봉사하는 것도 자비행이고 포교하는 것도 자비행입니다. 남을 위한 모든 적선이 자비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불교의 인과원리로 보았을 때 자비행은 복 밭을 일구는 일입니다. 자비행을 하지 않으면 미래 복은 없는 것이지요. 그 만큼 자비행은 중요합니다.

 

그런데 이 중요한 자비행도 자기 수행을 전제로 하였을 때 완벽해 집니다. 예를 들면 겉으로 봉사를 하면서도 자기 수양이 모자라서 오히려 욕을 듣는 수가 있지요. 포교도 마찬가지입니다. 포교를 제대로 하자면 자기부터 공부를 하고 자기부터 수행이 되어야 합니다. 수아행자(修我行慈) 나를 닦으며 자비를 행할 일입니다. 줄여서 수이행(修而行)이라고 합니다. ‘닦으며 행하라’는 말입니다.

 

셋째, 관정입화(觀正入和)입니다.

‘바르게 관하고는 녹아 들어가라’입니다. 여기서 관(觀)은 관찰이란 뜻인데 본질 또는 마음까지 꿰뚫어 보는 것을 말합니다. 관세음보살 할 때의 관입니다. 우리는 바르게 관찰하는 일이 참으로 중요합니다. 사람을 사귈때도, 일을 시작할 때도, 어떤 모임에 들어갈때도, 행사에 참여할때도 그렇습니다. 바른 관, 즉 바른 안목은 많은 경험과 내면적 수행이 요구될 때가 많습니다. 아니면 선지식의 가르침, 조언, 충고에 큰 도움을 받는 수거 있습니다. 아무튼 바르게 관하고는 다음 실천행으로 녹아 들어가야 합니다.

 

여기서 화(和)라는 말을 썼는데 화는 동화한다는 뜻입니다. 즉 하나가 되어버리라는 의미입니다. 이게 맞다 싶으면 무아(無我)의 몰입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가정이면 가정에 녹아들어야 하고, 한국불교대학 같으면 한국불교대학에 녹아들어야 합니다. 사람 사이의 관계도 그러하고 자연과의 관계도 그러합니다. 일 할 때도 그러합니다. 주변인이 되면 안 됩니다. 관정입화(觀正入和) 바르게 관하고 녹아들어가야 합니다. 줄여서 관이입(觀而入)이라고 합니다. ‘관하고서 들어가라’는 말입니다.

 

‘과오를 잊고 밝게 나아가라’입니다. 예, 과오는 잊어버려야 합니다. 살다보면 실수와 실패는 다반사입니다. 아를 전제로 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중생은 완벽하지 못해서 본래로 그런 것입니다. 그러니 스스로 혹독하게 자책할 이유 없습니다.

 

이미 지난 일입니다. 사업에 관한 것이든, 공부에 관한 것이든, 사람에 관한 것이든, 지나가버린 것에 대해서 집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좋은 일도 그러할 진대, 잘못된 일에 대해서 돌아본들 무슨 소용 있겠습니까? 반성이나 교훈의 기회로 삼는 것은 무방하나 더 이상은 안 됩니다. 과오가 있었다면 훌훌털고 일어나 앞날을 보고 가야합니다. 과거의 경험이 약이 되어 더 나은 미래가 기다릴 것입니다. 지난해 과오는 지난해 과오입니다. 말 그대로 지나간 잘 못됨은 지난 세월에 흘려보내고 새해는 더욱 기도 수행, 정진하면서 희망을 가지고 전진 할 일입니다.

 

망오진명(忘誤進明) 과오를 잊고 밝게 나아가야 합니다.

줄여서 망이진(忘而進)이라고 합니다.

‘잊어버리고 나아가라’는 말입니다.

모두 행복한 나날 되시길 바랍니다.

관세음보살

 

불기 2559년 1월1일

무문관에서 無一우학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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