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1장 구주여 광풍이 불어
1874년 작시자 매리 앤 베이커양(Miss Mary Ann Baker,1831~1922)에게 감당할 수 없을 큰 폭풍이 있은 지 얼마 후 그 교회 지휘자 호례이시오 리치몬드 파머(Dr, Horatio Richmond Palmer, 1834~
1907)박사가 당시 주일학교 공과 “그리스도께서 폭풍을 잔잔케 하심(Christ stilling the tempest)”을 오래 간직하는데 필요한 찬송시 한편을 써줄 것을 요청하였는데 성경말씀은 막4:37~39절의
큰 광풍이 일어나며 물결이 부딪혀 배에 들어와 배에 가득하게 되었더라.
예수께서는 고물에서 베개를 베시고 주무시더니 제자들이 깨우며 가로되
선생님이여 우리의 죽게 된 것을 돌아보지 아니하시나이까. 하니 예수께서
깨어 바람을 꾸짖으시며 바다더러 이르시되 잠잠 하라, 고요 하라 하시니
바람이 그치고 아주 잔잔하여 지더라.
의 말씀이었다.
베이커양은 최근 그에게 있었던 경험이 그 찬송시를 구상하는 영감이 되기에 조금도 부족하지 않았다. 그는 재빠르게 그가 경험한 비극을 통하여 한 찬송시를 써 내려갔던 것이다. 파도가 흉흉했던 갈릴리 바다를 잔잔케 하시고 공포에 떠는 제자들의 마음에 평안을 주신 것 같이 예수님이 그의 마음속에 일어났던 폭풍도 잔잔케 하시고 평안을 주셨으며 세상의 모든 사람이 풍랑을 만나 주님을 부르면 주님은 친히 그 폭풍을 잔잔케 하시고 평안을 주실 분이심이 분명 하였기에 그 내용을 그대로 적어 내려간 것이다.
이 찬송시를 받아본 파머 박사는 내용이 훌륭하고 신앙적인 시임을 보고 놀랐으며 높이 찬탄해 마지않았다. 그리하여 파머 박사가 곡을 붙여 [성경 학교용 사랑의 노래집(Song of Love for The Bible School)]에 처음 실었을 정도였으나 그로부터 7년 후인 1881년 당시 미국 대통령 제임스 가필드(James A. Garfield)가 대통령이 된지 불과 4개월 밖에 안 된 어느 날 월리엄즈 대학에 가서 강의 하려고 백악관을 나와 워싱턴 역에서 기차를 타려고 하는데 관직을 구하려다 실패하여 실망한 촬스 기토우(Charles Guitean)란 청년이 쏜 흉탄에 쓰러져 2~3주를 사경을 헤매고 있을 때 전국의 크리스챤들은 대통령이 부디 살기를 바라며 하나님께 기도하며 이 찬송을 열심히 부르고 또 부르기를 무수히 많이 되풀이 하며 불렀다. 그 대통령은 1881년 9월19일 끝내 세상을 떠나고 말았으나 온 겨레 속에 메아리쳤던 이 찬송은 그의 슬픔을 이기려는 국민들의 가슴 속으로 깊이 스며들었다. 그로부터 이 찬송은 유명해 져서 각 교회마다 찬송가집에 포함시켰으며 무수히 많이 인쇄를 하였다.
이 찬송의 작시자는 그가 반항적이었던 때의 쓰라림을 생생하게 되새기며 “하나님의 계획이 최선이다(God s way is the best)”라고 하며 은혜가 더해지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지식이 날로 장성하였다.”고 하였다. 원문번역과 우리 찬송을 대조해 보자.
(우리찬송시)
1절 구주여 광풍이 불어 큰 물결이 일어나
온 하늘이 어둠에 싸여 피할 곳을 모르니
우리가 죽게 된 것을 안돌아 봅니까,
깊은 바다에 빠지게 된 때 주무시려 합니까.
(번역 찬송시)
1절 주여 폭풍이 일고 있나이다.
파도가 높이 일어납니다.
하늘은 먹구름으로 뒤덮였사오나
은신처나 도움은 보이지 않습니다.
“주여 우리가 죽게 된 것을 돌보시지 않으시나이까?”
성난 파도 속에 도사린 죽음이
시시각각으로 미친 듯이 위협하고 있는데
어찌 주님은 고이 주무실 수 있나이까?
갈릴리 바다에 일어났던 노한 풍랑과 겁에 질린 제자들의 아우성, 그러나 그 수라장 가운데 예수님은 고물에서 베개를 베시고 주무셨는데 제자들이 죽게 되었으니 살려달라고 주님을 깨웠던 일들을 사실적으로 잘 묘사해 놓았다. 예수님의 제자들 가운데는 바다에서 늙은 어부들이 없지 않았다. 그런 긴박한 사정에서 누구보다도 능란하게 대처할 줄 아는 사람들이며 전문가들이다. 갈릴리 바다는 옆에 헐몬 산에서 가끔 예기치 않았던 강한 폭풍이 불어와서 바다를 술렁이게 해 놓고 사라지는 수가 있다는 것도 잘 안다. 그러나 그들의 세상적인경험이나 기술로는 도저히 수습할 수 없는 긴박한 사정에 놓여 있었다. 이때 제자들은 어쩔 수 없이 예수님을 깨웠으며 그러므로 그들은 구원을 받은 것이다. 이 세상에는 여러 가지 폭풍이 자주 일어난다, 죄의 바다는 흉흉하고 공포의 파도는 무섭게 휘몰아친다. 그러나 갈릴리바다를 잔잔케 하신 주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기에 우리는 늘 안심하고 세상을 해쳐 나가는 것이며 세상적인 지식이나 방법으로 험한 세상의 높은 파고를 잔잔케 할 수 없고 오직 주님밖에 믿을 곳이 없으니 주의 성호를 높이 부르자.
(우리 찬송시)
후렴 큰 바람 물결아 잔잔해, 잔잔해
사납게 뛰노는 파도나 저 흉악한 마귀나 아무것도
주 평안히 잠들어 누신 배 뒤 엎을 능력이 없도다.
주 예수 풍파를 꾸짖어 잔잔해, 잔잔해
주 예수 풍파를 꾸짖어 잔잔하라
(번역 찬송시)
후렴 “바람아 파도야 평온 하라 잔잔하라. 라는
내 뜻 복종하라
폭풍에 시달린 바다의 분노나, 귀신이나,
인간들이나 세상의 그 무엇이라도
대양과 이 땅과 하늘의 주인이
누워 계시는 배를 삼킬 바다가 없느니라.
저들은 평온 하라 잔잔하라, 라는
내 뜻 착하게 복종 하리라
저들은 평온 하라 잔잔하라, 라는
내 뜻 착하게 복종하리라”
예수님이 하시는 말씀을 그대로 시로 형성한 것이다. 아무리 못생겨 바보 같고 훈련받지 못한 개라도 주인을 무는 개는 없다. 이와 같이 우주의 주인이시요 창조자이신 하나님의 아들이신 주님이 누워계시는 배를 아무리 노한 풍랑이라 해도 삼킬 수는 없었던 것이다. 주님이 “잔잔하라”고 명하시는데 어찌 고분고분 듣지 않을 수 있으랴.
(우리 찬송시)
2절 구주여 떨리는 내맘 저 풍랑과 같아서
늘 불안에 싸여서 사니 날 붙들어 주소서
세상의 풍파가 나를 삼키려 합니다.
지금 죽게 된 날 돌아 보사 곧 구원해 주소서
(번역 찬송시)
2절 주여 마음의 번민으로
오늘 비애 중에 나 굴복하옵니다.
내 슬픈 맘 깊숙이 곤고해 있사옵니다.
오, 간구 하옵나니 일어나 구하소서.
죄의 홍수 번민의 힘찬 줄기
무력해진 내 영혼 뒤덮고 있사오니
사랑하는 주여 죽게 된 나, 죽게 된 나를
어서 서두르셔서 주관해 주소서
작시자 베이커양이 몸소 경험했던 쓰라린 경험을 그대로 쏟아 놓았다. 그리스도 예수를 그토록 사랑하던 그에게 감당할 수 없는 어려운 고난이 닥치자 사뭇 반항적이고 안절부절못한 마음이 되었으나 다시 순종적인 마음으로 돌아와 주님을 사랑하여 말할 수 없는 평화를 체험하게 된 신앙의 순례기라고 할 수 있다.
(우리 찬송시)
3절 사나운 광풍이 자고 큰 물결이 그치니
그 잔잔한 바다와 같이 내 마음이 편하다
구주여 늘 함께 계셔 떠나지 마소서
복된 항구에 즐거이 가서 그 언덕에 쉬리라
(번역 찬송시)
3절 주여 공포는 지나갔고
폭풍은 아름답게 쉬나이다.
고요한 호수 속에 이 땅의 태양이 비춰지고
천국은 내 가슴속에 있나이다.
오, 복된 구세주여 떠나지 마소서
더 이상 홀로 버려두지 마소서
기쁨으로 복된 피난처 만들고
기쁨이 충만한 바닷가에서 쉬리이다.
폭풍이 지나간 뒤의 대지는 평온하며, 뜨거운 해살이 내려 쬐일 때 자연은 매우 아름다운 것이다. 갈릴리 바다를 잔잔케 하신 주님 “믿음이 적은 자들”이라고 제자들을 꾸중하셨다. 주님께서 마음의 폭풍을 잔잔케 하신 후 평온한 상태로 돌아간 작시자는 믿음이 없었던 것을 후회하고 주님께서 늘 함께 계셔주시기를 간구하고 있다.
인생행로에 풍랑과 시련이 없을 수없다. 그러나 그 시련이 없이는 그리스도인으로 빛을 발할 수 없음을 알아야 한다. 고급 가구 공장이나 피아노 제조공장에서 광택을 내기 위하여 수없이 여러 번 표면을 연마하는 과정을 보았을 것이다. 도장공들은 락카나 와니스 같은 고급 도료를 표면에 뿌린 다음 완전히 건조하기를 기다린다. 그리고 완전히 건조된 후에는 샌드페이퍼로 표면을 잘 문지른 후 또 다시 광택도료를 뿌린 후 완전히 건조된 후 다시 연마를 시작하는 것이다. 이와 같이 수없이 많은 공정을 드려 최고급 가구를 만드는 것이다.
우리의 영적 신앙생활도 크리스챤이라는 훌륭한 광택을 내기 위해서는 “은혜”라는 광택도료를 뿌려 주시나 인간의 모가 난 샌드페이퍼로 문지를 때가 있는가 하면 사회악이나 사회 권력구조의 샌드페이퍼로 문지를 때가 있고 병이나 자연의 풍랑의 샌드페이퍼로 문지를 때도 있으며 또 사업실패의 샌드페이퍼로 문지를 때도 있다. 그러나 우리는 어느 때이던 인내하며 그 과정을 잘 치러야 고급 광택을 내게 되는 것이며 크리스챤의 높은 질의 광택을 내게 되는 것이다.
그런 시련 중 내가 고통당하는 아픔을 주님이 알고 계시나 광택을 내게 하시기 위하여 어쩔 수 없이 겪어야할 과정이니 인내하며 그의 뜻에 맡겨 드리는 길 밖에 없는 것이다. 이 찬송의 작시자 베이커양은 가난과 동생의 죽음의 샌드페이퍼로, 그의 신앙의 표면을 문지를 때 그는 고통스러워 하나님의 뜻에 반항하기까지 하였으나 곧 순종적인 딸의 자세로 돌아갔을 때 이토록 위대한 찬송시의 아름다운 열매를 거둬들였으니 쓴 열매가 익어 단 과일이 된 것이다.
찬송곡 PEACE BE STILL
전술한 대로 호레이시오 리치몬드 파머(Dr, Horatio Richmond Palmer, 1834~1907)박사가 이 찬송곡으로 작곡하였는데 그토록 사나웠던 갈릴리 바다가 주님의 말씀 한마디로 죽은 듯 고요해진 정경을 음악적으로 잘 표현한 찬송이다. 더욱이 본 절에서는 풍랑이 사나웠던 갈릴리 바다의 여러 상황을 잘 묘사했고 결과적으로 후렴에 가서 그토록 잔잔해진 광경을 음악으로 잘 표현해 놓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