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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후기(Reading)

책~박완서 산문집, '두부'를 읽고

작성자양가씨|작성시간26.06.10|조회수2 목록 댓글 0

♡ 읽은 때~2026.6.10.

♡ 앞 표지 뒤에서
* 박완서朴婉緖
1931년 경기도 개풍 출생 숙명여고를 졸업하고 서울대 국문과에 입학했으나 한국전쟁으로 학업을 중단했다. 1970년 40살의 나이로 여성 동화 장편소설 공모에 <나목裸木>이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인간의 삶에 대한 깊은 통찰력과 치열한 예술혼으로 한국 현대 소설을 대표하는 빛나는 작품을 발표해 왔다.
소설집으로 <부끄러움을 가르칩니다> <배반의 여름> <엄마의 말뚝> <꽃을 찾아서> <해산바가지> <저문날의 삽화> <한 말씀만 하소서> <너무도 쓸쓸한 당신> 등을.
장편 편소설로 <휘청거리는 오후> <도시의 흉년> <목마른 계절> <살아 있는 날의 시작> <서 있는 여자> <그해 겨울은 따뜻했네> <그대 아직도 꿈꾸고 있는가> <미망> <그많던 상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 <아주 오래된 농담> 등을 간행했다.
< 꼴찌에게 보내는 갈채> <한 길 사람 속> <얼른 노릇 사람 노릇> 기행문 <모독冒瀆> 등 여러 권의 산문집을 펴냈다.
한국문학작가상 1980년, 이상문학상 1981,대한민국 문학상 1990 이산문학상 1991. 중앙문화대상 현대문학상 1933동인문학상 1994대산문학상 1997만해 문학상 1999 황순원 문학상 2001등을 수상했다.

43쪽
* 노망이란 무엇일까? 돌이킬 수 없는 옛날을 돌이킬 수 있는 것처럼 여기는 착란, 변하게 되어 있는 것을 안 변하는 것으로 붙잡아 그녀는 고통스러운 망상, 죽음이 보이는 시점에서 어린 시절로 돌아가려는 퇴영退瓔에 지나지 않는 것을. 특히 시골 출신들이 심신이 세진 해갈 무렵 귀향을 꿈꾸는 것만으로도 위 안이 되는 것은 어릴 적에 입력된 땅의 끈질긴 소생력에 빌붙으면 뭔가 달라질 것 같은 환상 때문일까? 그런 뜻으로 시골뚜기들보다는 고향 같은 것 없다고 공언할 수 있는 도시 출신이 훨씬 담백하고 품위 있게 늙어갈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서울과 바로 붙은 동네에서 1930년대의 고향 마을을 본 것 자체가 환상이었다.

120쪽
* 우리네 인간 안에는 가장 추운 계절에 입춘을 두고, 가장 더울 때 입추를 둔 것처럼, 아무리 거대한 자연이라 해도 그 전성기의 몸 안에는 문득 균열을 일으켜보고 싶은 욕망이 숨어 있는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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