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性)은 성(聖)스럽다' 라는 말에 동의한다. 인간의 성은 단순히 여자와 남자를 구별하는 성특징이 아닌, 관계를 통하여 생명의 탄생과 종족번식의 기능을 하는 성스러운 의미를 가진다. 하지만 유교문화로 인하여 '성'에 대해 폐쇄적이고 성욕을 표현하는 것에 대해서 음란하게 여기는 우리 사회에서, '성은 성스럽다' 라는 말은 인간의 성은 소중하다 라는 가치를 넘어서 인간의 성과 그 욕구는 숨겨야 하고 드러내서는 안된다 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듯 하다. 성매매,포르노 등은 성스러운 성을 해치므로 금지하여야 하며 성적인 표현을 하거나 성적인 욕구를 느끼는 것에 대해서 비정상적,수치적인 것으로 느끼게 하는 분위기가 되어버렸다. 하지만 이는 점차 개방적인 성문화로 나아가고 있는 이 때에 시대착오적인 사고라고 할 수 있다. 인간의 성은 생명의 탄생 뿐만 아니라 성적인 만족을 통해 인간의 욕구를 충족, 삷의 질적 향상을 할 수 있다는 점을 생각했을 때,'성(性)은 성(聖)스럽다' 라는 말은 성스러운 성에 대한 가치와 함께 올바른 성의 발현과 추구에 대한 가치도 함께 함양해 나갈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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