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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봉 산행기

작성자감은|작성시간26.06.19|조회수28 목록 댓글 0


상황봉 산행기


뜬 눈으로 바람님을 태우고 따뚜로 늦을새라 달려가니
총무님도 막 도착하여 오늘 산행에 필요한 짐을 내려놓고 있었다.
이정옥 부회장님이 준비하신 미역국 최선희님이 챙겨온 김치 그리고 싸~알밥.
모든게 푸짐해 보인다.


주위에는 졸린눈을 앉은 낯익은 얼굴들이 덩그만히 보인다.
6시간30분 이라는 긴 시간을 버스에 시달려야하는 피로감이 이미 몸속으로 퍼진 느낌이 듭니다.


생각보다는 조금은 더 추운날씨에 창가쪽 좌석은 찬기온이 무릎속으로 다가오는데
바람처럼 내달리는 버스는 어느덧 남쪽 봄내음을 풍기고 있다.
여명이 드리운 뿌연 아침을 어느 낯선 주유소 공터에서 뜨겁게 달구어진 미역국에 밥을 말아
목 넘어로 아침을 해결하는데 춥다는 느낌이 입맛을 압도하는 서글픔이 인다.


회장님의 인사. 대장님의 산행안내. 그리고 오늘 협찬하신 분들의 소개가
버스안 공기를 신선함을 바꾸면서 오늘 산행의 싯점인 대구리에 도착합니다.




상황봉은 심봉 상황봉 백운봉 업진봉 숙승봉의 5개 봉우리로 이루어져있는 오봉산의 봉우리중 가장 높은 봉우리이다
상황봉은 막힘없는 다도해의 풍경을 조망할 수 있는 곳으로
상록수림이 가득한 임도를 따라 드라이브하는 즐거움과 정상에서 바라보는 다도해의 일출와 일몰은 천하일경이다.
상황봉 일대의 수림은 가시나무 동백나무 후백나무등 난대림이 주종을 이뤄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으며
내륙지방의 산들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

완도에 이렇게 숲이 울창하게 된 것은 신라시대 이래 역사적인 배경이 있다
장보고의 죽음 이후 서기 851년 완도 사람들은 모두 전라북도 김제군으로 강제 이주 됐다가
고려 공민왕 때인 1351년에야 다시 들어와서 살기 시작한 것이다
무려 500년 동안 비워둔 섬이니 숲이 울창해질수 밖에 없었던 일이다.


전망바위에서 내려다 보는 남쪽땅 완도의 모습은 아름답지 그지 없다.
산과 바다와 들판이 연출하는 이 모습은 이곳을 고단함으로 달려온 우리에게 충분한 댓가를 주고 있었다
산행길은 오르막으로 이어지고 있었지만 그렇게 힘든곳은 아니였다.
오봉중에 처음 우리가 도착한곳은 심봉이다.




심봉 위에서 펼쳐지는 경관은 아름다움의 시작이여 앞으로 펼쳐지는 오봉산의 서막인것은 그때는 몰랐던것 같다.
마음이 즐거우면 발길도 가벼워진다. 산행을 하는건지 산책을 하는건지 모를 만큼 여유자작하며 오르다 보니
오늘의 정상인 상황봉이다.


해발644m 상황봉 이곳에 완도의 모든 정기가 모인곳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날씨가 쾌청한 날에는 한라산 두륜산 주작산 달마산 등이 보인다고 한다.
오늘은 그점에서는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전망대를 지나 적당히 내리막이 있는 끝지점이 하느재다
이곳에서 이른 점심을 해결합니다.
오늘 완도의 회를 먹으려면 미리 점심을 먹어 주는게 예의라나 뭐 그런거다.
이대장님이 가져온 네가지 좋은 열매로 담근술이란다.그런데... 나는 안 주더이다.(삐짐)
백운봉으로 오르는 길은 오늘산행중 가장 힘든곳인데 점심을 먹고 난 바로 뒤라도 큰 어려움을 모르고 오를수 있었다.
그만큼 이곳은 원만한 산행코스라 하겠다.


백운봉 표지석은 다른4개봉과 다르게 정상에 있는 자연석에 그대로 담겨져 있었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사방의 전경은 가슴을 설레게 합니다.


이제는 업진봉이다.
속세에 지은 업을 다 소멸 시켜준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합니다.
모두 다 지은 업 모두 소멸 시키셨겠죠?
업진봉에서 바라보는 우뚝솟은 봉우리가 우리가 가야할 숙승봉입니다
숙승봉을 배경으로 사진을 담는다 너무 멋진 그림이 나옵니다.환상적 입니다.


스님이 잠 자는 모습을 하고 있다는 숙승봉에는 이런 전설이 있단다.
이곳에 작은 굴이 하나 있는데 사람 숫자의 만큼의 쌀이 나와 그것으로 食을 해결할 수 있었는데
욕심이 動해 굴을 파 헤쳐보니... 뭐 그런 얘기다. 주천의 술과 같은...


완도 하면 해상왕 장보고 가 떠오른다.
하산하는길에 해신 세트장이 있었고
산행종점인 불목리 주차장에 도착하니 경희님의 해맑은 모습이 보인다.
무릎수술로 산행은 못하고 이정옥 부회장님과 함께 逆으로 산행을 조금 했다고 한다.
이곳에서 많은 회원님들이 완도의 김과 다시마를 많이 구입하셨다.
지금쯤 완도 특산물의 진가를 느끼고 계실듯 합니다
5시간 30분의 상황봉 산행이 종료 되었다.
이제는 회를 먹어 줘야 하는 시간에 와 있다.
정말 맛있게 음미를 했다. 그 와중에 바람님의 특기가 나와 어벙했었는데
다행스럽게도 맘씨 좋은 남도 사람의 배려로 일이 잘되어 마무리 까지 깔끔하게 된듯 싶다.


12시간 이상의 버스안의 시간은 고통이 따른다.
이 시간 안전을 위해 운전하신 김홍종 기사님은 얼마나 힘들었을까를 생각해 보면서
역경없는 환희는 무의미하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자연과 하나 되어 아름다운 산을 섭렵한 오늘 산행에 가슴 뿌듯함을 느낍니다.
함께한 모든 회원님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다음 산성산 자굴산 산행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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