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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1년 사용 소회

작성자iDeaRush|작성시간26.06.06|조회수66 목록 댓글 6

컴퓨터와 인터넷 활용은 사람의 지식체계에 엄청난 혁신을 가져다 주었다. 인간의 지식 활동 뿐 아니라  업무적인 거의 모든 분야가 그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 글을 쓰면서도 초등학교 시절 마을에 처음 전기가 들어오고 어두운 저녁 무렵에 시골집 여기저기서 전등 불이 켜지자 탄성 소리가 흘러나왔던 순간이 떠오른다. 개벽의 순간이었다.
 
그리고 자동차라는 것이 등장하고 각종 중장비들이 마을 사이로 지게나 지고 다니던 오솔길들을 지워버리고 신작로라는 널찍한 길들을 야산 사이 사이로 뚫어놓았다. 우리 세대야말로 세상의 변화 속도를 가장 극적으로 누린 세대가 아닐까 생각된다. 겨우 등잔불빛 아래서 공부한다고 시력들 돋우던 형과 누나들의 모습도 떠오른다.
 
한 때 소프트웨어 개발회사를 십수년 경영을 했고, 1990년부터 PC를 다루어 왔기에 나름 아재 세대로서는 컴퓨팅에 익숙한 처지라서 Ai의 전성기가 시작되려는 지금 이 지점에서 겪는 충격은 결코 적지 않았다. 평생 쌓아왔던 나름의 지식체계가 Ai와 비교하려는 순간 한 없이 작아짐을 느끼는 요즘이다. 아래는 Ai를 1년여 사용하면서 겪은 실생활 충격 몇가지에 대한 소회다.
 
1. 민사소송에 든든한 법적 조언자
최근에 있었던 일이다. 좀 값 나가는 설비들을 지인의 토지에 방치해 두었었는데 내가 모르는 사이에 토지가 경매되었고 이런 연유로 민사소송 문건이 등기로 도착 되었다. 누구든 법원에서 등기가 왔다는 그 사실 하나만으로 심장 박동은 여지없이 빨라 질 것이다.
 
나 또한 예외가 아니었다. 앞의 내용으로 피고1, 피고2가 나열되어 있었고 피고2에 내 이름이 써 있었다. 멀리 떨어져 있는 관계로 사람에게 부탁하여 현장을 확인했더니 '점유물 이전금지 가처분 신청'이란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지체 없이 Ai에 소송 내용과 현재 상황을 질의 했다.
 
Ai는 냉철한 제3자의 입장에서 든든하게 법적 조언을 해주었다. Ai가 써 준 내용증명으로 원고측에 우편을 보냈고 도착하자마자 연락이 왔다. 을에서 갑으로 입장이 갑자기 바꼈다. 결론은 합의서 작성은 물론 소 취하까지 일사불란하게 진행되었다. 만족할 결론이 나는데 까지 법적 조언에 대한 비용은 단 1원도 들지 않았다. PERFECT!!
 
2. 엔지니어링의 전문 설계자
이것은 그동안 꽤 오래 머리속으로 그려오고, 실험하고, 설계 시뮬레이션을 상당기간 했던 분야인데 축산폐수 처리 그리고 사막녹화 및 식물 성장 가속화와 관련된 일이었다. 초기 실험했던 기기의 설계를 보완하고 업그레이드를 하기 위해서는 상당히 많은 관련 분야(전기, 도면, 기기 제작, 화학반응, 기타)의 사람들을 접촉하고 의견을, 듣고 수학적으로 정밀한 추론이 필요한 일들이라 만만치 않은 과정이었다.
 
그러한 부분들을 Ai가 이해할 수 있도록 학습시키고, 과정을 설명하고, 필요한 스펙을 제시하고, 도면을 요구했다. 결과는? 그야말로 쇼킹했다. 발품 팔고 아쉬운 소리 해가며 최소 수개월을 걸려서 얻어야할 도면을 Ai는 대화 두어 시간도 안되어 상세 도면을 그려냈다. 부분 수정을 요청하면 단 1의 불평도 없이 계속 도면을 그려냈다. WONDERFUL!!
 
3. 삶과 신앙을 이어주는 연결고리
Ai가 영향을 미치는 분야는 이제 인간 지식체계의 전 분야가 될 것이다. 창의적(지혜와 아이디어가 개입된) 사안이 아니라면 Ai는 전문지식에 대한 접근을 거의 무한대로 개방해 놓았다. 이것은 그야말로 신세계다.
 
성경과 관련된 지식도 예외가 될 수 없다. Ai는 그동안 인류가 축적해 놓은 방대한 지식들을 모두 문서화(그림을 포함하여) 해놓고 이것들을 바탕으로 체계적으로, 논리적으로 답변서를 제출한다. 그러므로 당연히 성경과 관련된 신학적 해석은 물론 교회사, 인류사, 고고학적 사실, 기타 참고 가능한 자원들을 끌어와 막힘없이 답변을 내놓는다.
 
물론 Ai가 만능이 될 수는 없다. 이른바 할로씨네이션이라는 Ai의 환각 현상도 있는데 가끔은 엉뚱한 결론으로 끌고가기도 하지만 이는 1년여 사용 기간에서 체감이 될 만큼 변화를 거듭(좋은쪽으로) 하고 있다. 
 
물론 Ai는 아첨에도 능하다. Ai는 사용자와 나눈 대화들을 분석하고, 학습하고, 분류하고, 계열화 한다. 내가 쓴 글을 분석해 내고 논리적 허점을 지적 해 줄뿐만 아니라 칭찬까지 한다. 때로는 이게 지금 인격이 있나 싶을 정도로 가슴이 덜컥 내려앉게 위로(?) 멘트도 던진다. 
 
이런 상황에서 앞으로 성경교사나 목사들의 영향력은 당연히 위축되지 않을까? 성도들은 최소한 박사학위 몇개쯤은 가진것과 다름 없는 조력자를 두고 질문을 주고 받을 것이다. Ai 시대에 미래의 교회 환경은 어떻게 변할지 물어봐야 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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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iDeaRush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07 있는 사실을 나열하는 것과 추론하고 해석하는 것은 영역이 다를 수 밖에 없고, 그마저 Ai가 해버린다면 인간의 영역은 더욱 좁아지겠지요.
    어쨌든 검색하며 찾아다니던 시대에서 알아서 잘 차려와봐 하는 것 사이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네요. 원하기만하면 각종 분야의 전문 지식들을 이해가 갈 수준에서 답으로 내놓는데에는 척척박사 과외선생 같은 느낌이 듭니다.
    정밀한 수학적 계산과 화학반응등을 바탕으로 물리적 시뮬레이션을 하는 능력은 그야말로 감탄을 하게 만들고, 님의 말씀대로 오답의 위험성이 있을지라도, 막힘없는 전진이 가능하네요.
  • 답댓글 작성자커피소년 | 작성시간 26.06.07 iDeaRush 네. 과학적인 영역에서는 큰 혁명이라고 생각합니다. 훌륭한 어드바이져 이면서 컨설턴터 이지요. 저도 도움을 받아 과제를 매끄럽게 만들어냈습니다.

    과연 인문학적인 영역(종교 포함)에서 어떤 변화가 일어날 것인가 인데... 결국 진짜 정보, 진짜 전문가, 진짜인 사람이 살아남고, 희귀해질 것이라 보여집니다.
  • 작성자우주아부지 | 작성시간 26.06.09 전문가들 얘길 들으면 왠지 모르게
    겁이납니다....ㅠㅠㅠㅠ
  • 답댓글 작성자iDeaRush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09 ai의 영향력은 단지 기술적인 어떤 것이 아니라 일종의 지식 산업혁명쯤으로 여겨져야 할 부분입니다.
    386세대나 그 윗세대들이 어물쩡 컴퓨터의 물결을 적응 못하고 뒷쳐지는 동안 확연히 뒤로 밀려낫듯 ai를 적극 활용하는 사람과 그렇지 못하는 사람으로 나뉘겠죠. 마치 운전면허증이 있는 사람과 아닌 사람으로 나뉘듯 미래는 그렇게 변해갈거라 생각되네요.
    ai의 활용은 핸드폰이 있는 사람은 누구나 활용 가능하기 때문에 조금씩이라도 익혀보는게 좋겠다고 생각되네요. 전혀 어려운 분야가 아니고 쓰면 쓸 수록 좋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우주아부지 | 작성시간 26.06.09 iDeaRush 제미니에게 질문수준임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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