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걷기명상은 한 걸음 한 걸음 내딛으며 발바닥에 전해지는 감각과 몸의 움직임에 집중해 보았습니다. 익숙한 길을 걷고 있었지만, 의식을 두고 걸으니 평소에는 지나쳤던 것들이 새롭게 느껴졌습니다.
걷기명상을 하던 중 잠시 걸음을 멈추고 앉아 호흡명상을 했습니다. 천천히 들이쉬고 내쉬는 호흡을 따라가며 마음을 현재에 머물게 했습니다. 그때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들이 서로 부딪히며 내는 소리가 들려왔고, 잠시 그 소리에 마음을 두어 보았습니다. 자연의 소리에 집중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한결 편안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시 걷기명상을 이어가기 전, 화단에 핀 수국 앞에 잠시 멈춰 섰습니다.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수국이 아직은 피어가는 중이었지만, 곧 풍성하게 꽃을 피울 모습을 상상하니 기대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다음 걷기명상 때 다시 만나게 될 수국의 모습을 떠올리며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오늘은 걷기명상을 통해 몸과 마음을 현재에 머물게 하고, 자연의 소리와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음에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작은 순간들 속에서도 충분한 평온과 기쁨을 발견할 수 있었던 하루였습니다.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