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지맥1_두리봉-가야산-솔티
경남 거창군 가북면 용암리와 경북 성주군 수륜면 백운리를 잇는 가야지맥1구간.
수도지맥 상의 목통령과 성만재 사잇골 상개금 거창버스종점 위 마당에 용출샘터가 있는 들머리 개금경로회관.
쉼없이 솟구치는 용출샘물은 맑고 정갈하건만 선뜻 받아 마시기에는 어쩐지 꺼리게 되는 미심증은 오랜 도회생활의 휴유증.
돋보이는 늘씬한 적송 숲 속의 자연소리정원촌길을 지나 깊숙한 불기재골 초목 우거진 능선을 헤집듯이 오를 때 벌써 후끈한 열기.
불기재를 넘어가면 하루만에 못 돌아온다는 불귀재가 유래라나.
수도지맥 불기재에서 약 0,58km 된비알을 오르면 경남 거창군 가북면,합천군 가야면과 경북 성주군 가천면 경계의 삼면봉 사방을 두루 볼 수있다는 두리봉1135m.
두리봉 남서쪽 남산1114m으로 가는 수도지맥을 보내고 동남쪽으로 뻗어가는 가야지맥.
수도지맥 두리봉을 지날 때 지맥에서 약 250m 벗어난 폐헬기장 1134봉-△가야454을 왕복했던 기억.
가야지맥 상의 분기봉 다음 거의 맞붙은 밋밋한 첫 봉우리인데다 그간의 초목이 뒤덮어 지난지도 모르게 스쳐간 삼각점봉.
또 하나 그냥 모르게 지나친 코박이재 코배이재 한자로 쓰면 비박령鼻迫嶺 곧 부박령1071m은 성주의 큰장이었던 가천의 창천장에 가고자 합천 사람들이 코를 박고 넘던 고개.
거창에서는 역시 지나온 불기재를,김천에서는 돌목재를 넘어 당시 큰장인 성주의 창천장을 잇던 가야산옛길.
키보다 더 자란 산죽 지대를 오르막인지 내리막인지 정신없이 헤치고 나아가다 문득 살펴보면 어느덧 지나온 봉우리와 고개.
서걱대던 산죽구간을 벗어나느라 흐트러진 채비를 갖추다가 잠간 멈춘 얼핏 폐허터 같은 분지는 더덕 군락지.
더덕 캐는 삼매에 빠져 앞서 날아간 선두조 말고 중후미조가 그렇게 조우한 안부 쉼터.
얼결에 중식까지 해결한 더덕군락 분지에서 약 0,7km를 가면 앞을 막는 거대한 암장.
암벽을 우회하는 조와 암벽 사이를 비집고 암릉능선을 타는 나뉘는 두조.
암벽 경사진 너덜겅을 짚고 꾸역꾸역 오르면 아래서 보이지 않던 통천문 둘을 통과하고 한층 고개를 든 상단 암봉 벽 사면을 타고 오르면 무명봉인 1390m 암봉 마루.
힘겹게 오른 암릉 마루는 갑자기 사방이 터진 시원한 조망을 마치 애써 오른 보람처럼 베푸는 듯.
한순간 고된 발품이 위로를 받은 느낌으로 둘러보는 절경!
지척인 가야산 마루 상왕봉의 육중한 뒤태를 감싼 짙푸른 신록!
비록 가야지맥이 제대로 지나가는 1390암봉일지라도 선수들 구역이라 되도록이면 우회하기를 권장하는 결코 녹록찮은 암릉지대.
우회 갈림부터 1390암릉선이 끝나는 상왕봉 아래 안부까지 약 0.8km거리지만 지맥길을 고집하고 들어선다면 거듭 유의해야 할 암릉구간.
상왕봉 암장 아래 공터 지나 목책을 넘는 곳은 출입금지 팻말과 두 대 감시카메라가 걸린 쇠기둥.
지나온 가야지맥은 비탐구역에 속한 이를테면 도둑산행을 감행한 것.
것도 그럴 것이 금방 내려온 1390암봉 일대 산재한 마가목 아래 암릉에 군락을 이룬 흰참꽃나무.
우리나라 특산종에다 멸종위기 적색목록으로 해발 1000m 이상 고산지대 자생.
진달래과지만 진달래보다 훨씬 작고 앙증맞은 흰꽃을 피우는 고산지대 바위틈에 무리짓는 낙엽소관목.
비탐구역을 지정한 까닭이 얼마간은 수긍이 가지만 아무튼 감시카메라를 인식할 때 반사적인 뜨끔함!
뎈계단을 돌아 오르면 우두봉과 상왕봉이 함께 새겨진 지형도의 가야산정상석.
정상석을 에워싼 또 다른 인산으로 먼저 앞 너럭바위로 건너가 조망도 밑 가야산 상왕봉 천지 곧 우비정을 들여다보면 코만 내밀고 떠 있는 천적 해코지에 빨간 배 얼룩을 내보이는 무당개구리들.
뜨겁겠다 싶지만 용케 물 잘 마르지 않는다는데 빗물 말고 바위틈에서 샘솟기라도 하는지 제법 깊은 석정이 쇠코에 해당하는 우비정牛鼻井.
아다시피 코뚜레 쇠코 즉 우비 부분 촉촉한 물기가 건강한 소의 상징이라면 우두(상왕)봉에 견주어 볼 때 이 또한 신기할 수밖에 없는 우비정.
가야산을 둘러싼 일대가 고대 대가야나 금관가야에서 유래했다는 설과 불교의 범어 소를 뜻하는 가야에서 비롯되었다는 가야산 유래 설.
불교와 깊은 연관인 코끼리象는 부처를 상징하는 상왕.
가야산 마루가 우두봉 내지 상왕象王峯인 것을 보면 아무래도 힘을 싣게 되는 후자의 유래.
가야산 일대 대부분이 합천 땅인지라 귀에 익은 합천 해인사,합천 가야산.
도경계인 가야산 정상부의 우두봉이자 상왕봉이 정상 형세를 하지만 국토지리원에서 실측한 높이의 상왕봉1430m과 약 250m 쯤 떨어진 경북 성주군의 더 높은 칠불봉1433m.
3m 낮은 상왕봉이지만 가야산 정상석은 아직도 가아산 면적을 보다 많이 차지한 합천 관할의 상왕(우두)봉.
가야산 정상이 바뀌면 소속 행정구역의 상징성이 틀어지는 혼동으로 3m나 더 높은 가야산 칠불봉의 경북 성주군과 가야산의 상징을 선점한 합천군의 가야산 상왕봉은 지금도 서로 밀당 중이라는 풍문.
금관가야 김수로왕과 허왕후 아들들이자 가야산 산신 정견모주 손자인 7형제가 가야산 일대에서 성불한 유래의 칠불봉.
우직한 코끼리나 소 형국의 상왕봉을 남성적으로,보다 가늘고 홀쭉한 여성적인 칠불봉 마루의 일망무제한 조망!
덕유산과 기백,금원산으로,지리산으로 울짱처럼 삗어 가는 마루금.
가까이는 지나온 수도지맥 산군들과
가야할 가야지맥 도계의 능선들.
눈부신 금수강산,끝없이 중첩되는 산여울이 널리 퍼져 나가는 화려한 우리의 산하!
가야산 쪽을 바라보며 무던한 걸음에 앞서 가장 먼저 바라보이던 가야지맥 상의 1390m 무명 암봉을 타고 넘은 수고로움이 단 번에 희열로 사그라들 만큼 장관을 펼쳐보이는 두 정상 마루!
이는 분별없는,누구랄 것도 없이 누릴 수 있는 불국토 가야산에 서린 장엄세계의 무한 가피!
가야산 서쪽 성터 서성재 갈림 안부 지나 산신 정견모주가 노닐던,여신 이름에 바위 더미를 줄여 붙인 상아덤은 가야산의 성역인 셈.
온 누리에 두루 비치는 광명을 상징하는 비로자나불,비로불의 유래 바래봉 여신의 바르게正 바라본다見는 의미를 한자로 바꾸면 바로 정견모주正見母主.
가야산 산신 정견모주가 주인인 상아덤-서장대는 군사적 지명-을 지나 우회 사자바위능선에서 바라보는 가야산 석화성石火星 곧 만물상 암릉!
돌출한 어느 바위 위 어느 쪽도 일품인 조망,칠불봉 동릉 동성봉1251m 아래 에메랄드빛 유난한 물빛으로 들어앉은 경북 고령군 덕곡의 덕곡저수지가 시야에서 사라지면 가야지맥 오봉능선 깊히 지나는 길.
언제 지났는지 또 모르게 지나친 가령673m 다음 평지나 다름 없는 가산691m-△가야315- 합천군가야면구원리 산-은 구간 마지막 산 이름.
가야지맥 거친 암릉을 넘은 산객들을 구하는 구원리의 속내가 부드러운 가산.
고도 560능선의 정체를 알 수 없는 삼각돌 아래 날머리 식수가 있는 광장의 망루 현판은 정견정正見亭.
정경모주께서 잘 보살펴 주신 덕분에 무사히 마무리한 가야지맥 첫 구간 종점 솔티500m.
59번 국도가 넘는 솔티는 합천군 가야면과 경북 성주군 수륜면을 잇는 고개.
북쪽 재 넘어 송현 마을이 유래인 송현松峴이나 송티松峙는 같은 지명.
솔티재의 사족인 재를 뗀 솔티의 너른 정자 쉼터에서 그간 쌓인 여독을 풀어주는 저마다 다르게 겪은 정겨운 산행담.
(14,24km 08:32/`260613사니)
사진편집영상
구간시점-개금경로회관
용출샘
출발 직전
인연
개금길
무늬개키버들
자연소리정원촌
자아성찰바위
국수나무
수도지맥-두리봉
가야지맥분기점-두리봉
가야산
코박이재 직전 능선
더덕캐기 삼매경
함박꽃나무
1390암봉 능선 통천문
1390암봉 오르기
흰참꽃나무-멸종위기 적색목록 보호종
1390암봉 마루 직전
가야산 상왕봉-칠불봉
가야지맥 1390무명암봉
1390암봉 타기-봉황님 사진(펌)
눈개승마
상왕봉
수도지맥 남산 능선
상왕봉 갈림 cctv
상왕봉-경남 합천군
우비정 암반
상왕봉 우비(쇠코)정
칠불봉-경북 성주군
상왕(우두)봉1430m
가야지맥-오봉능선-남산1봉-비계산-두무산
선바위
상왕봉
칠불봉1433m-△가야26
칠불봉 동릉
오봉능선
고령군 덕곡면
서성재
상아덤(서장대)
만물상능선
상아덤부근암릉
상아덤-만물상능선
상아덤조망바위
사자바위부근암릉
덕곡저수지
가산- △가야315
정체 불가 △ -날머리 직전 능선
날머리-정견정
가야산
구간종점-솔티쉼터
솔티-대장경 이운행렬도
뒤풀이-가야시장
궤적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하수오. 작성시간 26.06.15 산행후기가 한편의 작품이네요..
역시 고수님은 다르시네요 ㅎㅎ
사니님 수고하셨습니다 ~^^ -
작성자산 그리메 작성시간 26.06.15 글을 읽으니 새록새록 기억이 다시 나네요 우리가 저 험난한 길을 걸었네 장하다 ㅋㅋ 하면서...
샤니님 덕분에 향긋한 더덕 맛나게 먹고 즐겁게 산행했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
작성자모니카1 작성시간 26.06.15 모두 대단한 저빼고 고수십니다
우리총무님 하필 더덕밭에서 신발 끄나플 풀리는바람에 보신잘했습니다
다음차를 기약하며
사니님 후기 기다리는 재미 -
작성자봉 황 작성시간 26.06.17 가야지맥길의 아름다움이 가득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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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사니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18 수고들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