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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지맥5

작성자사니|작성시간26.03.16|조회수108 목록 댓글 10

수도지맥5_산제치-팔심리

수도지맥
다섯 번째 시점 산제치546m는 경남 합천군 가야면 성기리와 거창군 가조면 도리를 잇는 고개.
두무산과 특정 골프장 이정표와 공병단 도로 준공 기념비와 합천 경계 이정표 등 여러 표식은 주요 고개라는 뜻.
고개 북쪽 비계산을 등지고 남쪽 두무산을 오르는 초입 사면 무덤.
낮은 봉우리 내림 안부 부근에서 다시 올라서는 둔덕 아래로 옛 12번 고속도 합천터널이 지나는 지점.
우회하던 골프장 천막선이 끝나고 얼마 안 가 바짝 치켜든 두무산 서릉의 너덜겅을 깊은 한숨소리를 기합처럼 내쉬며 오르면 상단 가풀막 반 암릉 사면에 얼어붙은 잔설.
산제치부터 두무산 마루까지 고도 약 460m를 높여 곧장 올라야 하는 곧추선 능선.
돌출한 삐쭉 바위 어지럽게 널린 너덜을,언 잔설 얼음 비탈 사면을 줄곧 차고 오를 때 저기,오도산 쪽으로 발을 내밀고 드러누운 문재산 만삭의 미녀봉이 마치 해산하는 가냘픈 고통인 양 터져 나오는 탄식들!

그런 탄식 같은 아우성이 클수록 첫 봉우리 두무산 마루에 올라 설 때 한꺼번에 툭 터지는 후련함은 산행의 큰 보람.
높은 산 마루에 자주 운무가 서린 광경 아니면 두루뭉술한 산 마루가 두무산斗霧山1036m 유래.
△합천 303-두무산 표지판,정상 빗돌 앞에 옹기종기 모인 악우들 뿌듯한 웃음 한바탕.
되돌아선 두무산 남릉 맥길의 약 0.54km를 가면 두무산신선통시바위.
사람 통시라면 근방을 지날 때 어김 없이 후각을 자극할 것인데 무릉도원 감로수를 즐기시는 신선 통시 부근은 산뜻한 산풍.
적나라한 자세를 연출한 가상함은 함박 웃음으로 이어졌으나 고려하지 않은 바른 방향 자세.
신선이 잡으시는 자세의 방향에 눈은 합천 묘산면 쪽을 두고 그 뒷 방향은 거창군 가조면.
따라서 신선 눈 닿는 합천쪽에 인물 나고 거창쪽은 덕분에 비옥해진 땅에 부자 난다는..
반대로 취한 자세로 이제 거창쪽에 부자 끊기고 합천쪽에는 당분간 인물 불출몰 책임.

폐헬기장을 지나고 산제리 묘산리 갈림 이정목 직후 첫 번째 수포대 갈림이정목부터 뚝 꺾여 서쪽 능선 행 비탈 사면을 내려가면 얼핏 쌓은 듯한 토성 송림 능선.
그런 토성 능선 오른쪽 끝은 푹 파이고 깊이 떨어진 아찔한 마사토 사면 요주의 구간.
두 번째 수포재 이정목을 지나면 합천군 묘산면과 거창군 가조면을 잇는 산 고개 잘록이 안부 두산지음재671m부터는 서남 방향의 맥길.

두산지음재에서 오도산 마루까지 약 1.6km 거리의 능선,다시 높여야 하는 449m 고도.
오도산 북서릉 급 경사면 불뚝 능선도 구간 초입 두무산 너덜겅 경사면 오름짓보다 못할 게 없는 얼어붙은 비탈 가풀막.
미끌리는 걸음은 더디고 숨은 차고,오도산 8부 능선은 흡사 빙벽 경사면을 오르는 듯.
상단 능선은 내려 쌓인 눈 그대로 푹푹 빠지는 오름 설사면 .
정상부를 둘러친 철망을 에둘러 오르는 로프 가드 눈길 주의 구간을 벗어나면 곧 오도산 마루에 닿는 차도 끝 뎈전망대.

거창 일대 즐비한 산군이 수려하기까지 하다는 건 오로지 높은 산 마루에 올라야 조망이 확인된다는 사실.
풍수 대가 도선이 숙성산에서 넋을 잃고 바라보고 선정에 들어 깨우침을 얻었다는 오도산 마루의 정상부 kt중계소 철망문이 대개 열려 있다던데,웬 일인지 굳게 닫힌 철망 안의 우뚝한 산신제단과 그 아래 있을 정상 빗돌.
본래 약 10여 미터 더 높은 오도산 마루를 시설물 설치로 깎인 지금의 높이 오도산1120m도 괘씸커늘 저렇게 산신제단과 정상석 푯돌을 가둬 안치하는 제 맘대로 갑질.

오도산 마루부터 차도 난간에 가드처럼 연결한 뎈로드는 훌륭한 쉼터이자 빼어난 전망대.
지나온 지맥 능선이 아련히 어림되고 가야할 지맥길 방향으로 댐에 노니는 빙어의 비늘처럼 번들거리는 듯 햇살 아래 눈부신 합천댐!
가야할 맥길 쪽 숙성산907m에 인접한 문재산926m의 미녀봉929m 너머 거창 가조 들판 비계산 자락.
상징적인 빨간 사과 전망대 거창휴게소 앞 12번 광주-대구고속도의 사행.

눈 앞에 한가득 펼쳐지는 절경을 바라보는 한 때, 그러한 순간 절로 드는 침묵과 멍때리기.
산에 올라야 온전히 산을 바라볼 수 있는 진실을 만끽하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순간!
천금 같은그런 짧은 한 순간을 위해 종일토록 힘겨운 발품을 마디하는 산꾼의 숙명 같은 신념.

차도가 산 꼭대기까지 이어져 세밑,신년에 매년 연례행사처럼 일출몰을 담는 진사들로 북새통을 이루는 명소로 알려진 오도산 마루를 뒤로 하고 다시 잇는 맥길.
경사진 암릉 지대를 내려와 차도가 테두리친 1067m-△합천11-봉 왕복 직후 미녀봉 수포대 갈림 이정목.
맥길에 여러 차례 보이는 수포대 갈림 이정목의 수포대水泡臺는 가조8경의 하나로 두무산 서쪽 골이며 오도산 북쪽 골의 지산천 상단 계곡에 위치,옛 선인들이 학문을 논하던 명승 유적지.

마지막 수포대 갈림 이정목에서 살태재까지 약 5.5km,거기서 약 3.5km를 더한 날머리 팔심리까지는 약 9km.
문재산이 발원지인 오른쪽 지곡천과 1067봉이 발원지인 왼쪽 한실골을 끼고 가는 맥길 능선에 어느덧 울울창창한 송림.
이렇게 빼곡한 드문 송림 사이를 걷다 문득 떠 오른 우리나라 마지막 표범 한표韓豹.
1962년 오도산 인근 마을 사람이 놓은 덫에 걸린 어린 수표범이 기증된 서울 동물원 창경원.
약 11년 뒤 한표 사망 후 우리나라 표범 멸종 추정.
그러한 맹수가 오갔을 환경으로도 충분한 길게 이어지는 우거진 송림도 이 지맥길에 기억될만한 숨겨진 아름다운 능선.
괜히 발굴이 되어 무슨 휴양림이니 피톤치드 산책로이니 섣부른 조성으로 훼손되지 않고 그린벨트로 오래 남아야 될 명품 송림 숲.

합천군 봉산면과 묘산면을 잇는 고개로 달리 부르는 권빈재 살터재 싸리터재 살태재313m를 건너 404봉을 넘어 가면 한층 더한 관목 야산 능선.
걸치적대는 관목 지대는 전형적인 산골 마을 뒷동산 산세인지라 묵은 능선을 헤집는 고달픔 동반.
골 마을 가까이에는 반드시라고 할만큼 마을로 이어지는 묘지길.
그렇게 묘지길로 연결된 낮은 능선 길로 들어서면 완만한 사면 능선의 봉우리 577봉.
묵은 헬기장까지 올라온 팔심리 묘지길 끝의 날머리 팔심리 마을 회관 마당에서 발을 벗고 떨어내는 맥길의 부산물.
주변 지세를 여덟 번 살펴 찾았다는 명당 팔심八尋 마을 곳곳의 고즈넉한 한옥 고택.

당일 지맥길 거리는 짧다고 하겠으나 어지간히 긴 구간에 버금가는 난이도에 걸맞는 비경의 경치.

길고 짧은 건 대어봐야 안다!

( 15.89km 08:03/`260314 사니 )

사진편집영상

산제치

산제치

초입능선

오도산

골프장부근

두무산

두무산너덜겅

두무산능선

두무산마루

두무산 △합천303

두무산신선통시

오도산가는길

토성능선

두산지음재

오도산0.9km

1000봉능선

1000봉안부

오도산가는길

오도산북릉

오도산설사면

오도산마루

두무산

비계산

오도산마루

오도산마루산신제단

오도산뎈로도

합천댐-황매산

1067봉-미녀봉

오도산마루

🔼🔽수도지맥-1067봉

1067 △합천11

오도산

비계산

오도산차도

미녀봉

682봉-549봉 송림능선

명품송림능선

🔼🔽싸리봉 △합천437

살태재

팔심리

팔심리고택

팔심리마을회관

뒤풀이-합천

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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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사니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3.23 고생하고 수고 하는 게 고수라면 고수의 몫이라 사료됩니다.
    챙김의 고수님.
  • 작성자봉 황 | 작성시간 26.03.16 구간마다 마루금의 다름이 걸음마져 가볍게 하는것 같습니다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사니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3.23 수고 많으셨습니다.
    늘 감사한 마음입니다
  • 작성자모니카1 | 작성시간 26.03.17 사니님의 후기가 궁금해 하면서 역시나 저버리지 않네요 많이배웁니다
    저의 고향을 잘 다녀오셨네요
    다음차에 뵙시다
  • 답댓글 작성자사니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3.23 멋지고 훌륭한 고향을 두셨습니다.
    사람도 고향을 닮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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