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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지맥6

작성자사니|작성시간26.03.30|조회수83 목록 댓글 3

수도지맥6_팔심리-지릿재

24번 국도를 따라가다가 묘산천에 팔심천이 합류하는 곳에서 국도를 버리고 팔심교를 건너 차로 약 2km 남짓한 팔심길을 거슬러 오르면 팔심마을회관 마당.
거기서 약 0.75km를 산자락 묘지길로 따라 가다가 골사면을 타면 이내 본 지맥 능선에 접속.
548봉 능선을 넘어가면 한동안 송림 우거진 완만한 능선이 이어지고 산패가 걸린 495봉을 내려가면 오리나무가 군락을 이룬 오리재500m는 합천군 묘산면 봉곡리와 합천읍 인곡리를 잇는 잘록이 안부.

둥그스름한 바위 가운데가 벌어져 얼핏 엉덩이 모양을 연상케 하는 엉덩이바위를 지나면 곧 한쪽으로 매몰된 듯한 형상의 같지 않은 해골바위를 돌아 오른 능선 끝은 툭 터진 반석 바위전앙대.
산자락 아래 장계저수지가 내려다보이는 장계리 뒤로 희뿌연한 미세먼지의 장막에 어련대는 봉우리들.
합천군 합천읍 장계리의 산 봉우리 512봉_△합천309을 넘어 마령재까지는 거침 없는 눈누난나길.
곧은 솔 늘어선 능선 아래 해마다 변함 없는 정겨운 색감으로 피어나 능선 양쪽에 도열한 진달래.

일반적으로 평지에 시설하는 통합기준점-U합천46-마령재336m는 24번 국도가 넘는 합천읍 외곡리 산에 위치.
그냥 마령이라고 해야 옳은 지명,령嶺이나 재岾는 같은 의미라서 마령 뒤 덧붙인 재는 사족.
마령 삼거리 한켠 그늘 도로 가이드에 걸터앉아 잠간 숨 고른 뒤 폐헬기장 직전 434봉 능선 트인 조망은 팔심리 뒤 오도산과 두무산 능선.

445봉과 448봉 사이 송림능선을 지나 본격적인 토곡산 가풀막 능선에 붙을 때 나무 등걸에 걸린 격려문 산패.
여태 고만한 봉을 오르내리며 지나온 만큼 만만찮을 토곡산645m 비탈 사면도 잘 견디며 오르라는 의미로 출현한 산패.
옛 지형도에는 굳이 토하다吐 뜻인 한자를 생각 없이 표기를 했으나,유래는 산 중턱의 토굴이 그 유래.
따라서 토吐곡산이 아니고 그냥 토土곡산은 합천군 묘산면의 산.
토곡산 마루를 지키는 노송등걸에 두른 대구길손 님의 큼직한 토곡산 현판.
우거진 수목 가운데라 조망이 막힌 토곡산 마루를 힘겹게 오른 아쉬움.
토곡산 마루를 벗어난 돌출한 바위전망대 조망은 뿌연 미세먼지 하늘.

진달래 꽃 하늘거리는 능선 약 1km 정도를 헤치고 오른 데는 합천군 야로면 덕암리 묘산천이 등진 녹대산378m 갈림봉.
매화재539m는 합천읍과 고령군 쌍림면 경계,철쭉군락지 푯말과 만대산0.62km 이정목.
고개 왼쪽 골이 고령군 산주리,오른쪽 고개 밑 골은 합천읍 내곡리면 산주재 내지 내곡재가 어울리지 돌아봐도 진달래 뿐인 고개에 미심쩍은 매화재.

매화재에서 지척인 오늘 지맥 구간 최고봉 만대산 원통 목계단 비탈 능선.
고령군 쌍림면 산주리골의 보상사 이정표 직후 폐 무인 산불감시탑 뒤 정상석 대신 흰 현판에 새긴 만대산688m-△합천24-마루.
자자손손 만대에 이르도록 후손 번창의 기원과 염원이 깃든 산.
합천군은 조금 외진 산은 별 신경을 안 쓰는 듯,지나온 토곡산과 만대산 나중에 오른 노태산 등 하나 같이 보이지 않는 정상석.

체감온도 22°c 만대산에서 동진하며 674봉을 비롯한 엇비슷한 두 세 봉우리를 오르내리고 약 2.3km를 가면 경북 고령군 쌍림면 신촌리 산인 노태산498m 마루.
노태산은 고령군 쌍림면 합가리의 합가천변의 점필재 김종직 종택 마을 개실에 모여 살던 공자 숭배에 매진했던 유학자들이 붙인 지명.
공자 노魯나라와 공자를 태산처럼 여긴 태산泰山을 합쳐 부른 산 이름 노태산魯泰山.
그렇게 거창한 노태산 마루는 이미 불탄 검댕 노송들이 꺾여 뒤엉긴 산 봉우리.

노태산 마루에 오르기 이전부터 날머리 지릿재 직전까지 약 3km 산불 흔적 고스란히 남은 능선을 따라가는 고달픈 심신 연속.
수도지맥의 최대 돌발 난구간과 마주치지 않으려면 노태산에서 아예 아래 율곡천골 임도로 탈출해서 구간 날머리 지릿재로 가기.
그러나 지맥꾼 근성을 살려 온몸으로 부딪쳐 정면돌파로 그런 아픔을 느껴보고자 하는 패기도 귀중한 공감 능력.

이왕지사 산 사람부터 살고 본다면,수도지맥 여기 돌발 산불 구간은 한여름 땡볕과 키 큰 고사리 웃자라고 가시 관목과 덩굴이 구역 다툼하는 무성한 계절은 피하는 게 상책.
대형 산불이 난 지 4년 지난 다음이라 숯검댕 그을음이 비바람에 씻겨 나간 게 이 정도.
말하자면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절대 명심해야 할 구호,
자나 깨나 불조심!
너도 나도 불조심!
꺼진 불도 다시 보자!

`22년 합천율곡면큰산불 https://share.google/HeQVNgfwXYsVqCIRY

인간이 자연에 씻을 수 없는 과오를 저지른 이 참담하고 참혹한 산골 현장.
이제 숯검댕이도 어느 정도 가신 그러나 화마의 흔적이 아직도 역력한 능선.
화마에 까맣게 쓰러진 무수한 노송들이 뒤덮은 얽키고 설켜 발디딜 틈조차 없는 고사목 능선.
가는 길을 이렇게 엉망으로 막은 것도 결국 동종의 인간.
이는 당연한 당대의 업보인지라 한발 한걸음 속죄하듯 헤아리며 내딛고 가야할 검은 능선.
묵언수행으로 먼 성지 순례길을 오체투지의 하심으로 일관하는 수도승에게는 고난의 길이 아니라 희망과 다른 소망이 어리는 여정.

자연에 대한 그간의 교만함과 거만함을 그동안만이라도 벗어놓는 시간으로 여긴다면 그 또한 감내해야할 개인 자신의 몫.
실화로 화마가 할퀴고 간 까만 산등성이의 쓰러진 빼곡한 화목 틈새를 비집고 움튼 경이롭고 모진 생명력.
처절한 살풍경을 하나씩 지워가며 자연 스스로 회복하는 놀랍도록 생태계의 빠른 자가치유.
이렇게 까만 고사목 널브러진 능선도 불길이 지나지 않았다면 본래 당일 구간 초입 송림능선처럼 편안한 발길로 이어졌을 맥길.

마치 매캐한 초연이 감도는 삭막한 포연의 깊은 산비탈을 문득 빠져나온 느낌.
한순간 비현실적인 느낌의 푸릇한 송림 우거진 맥길로 다시 들어설 때의 그 안도감!

합천군 율곡면과 경북 고령군 쌍림면을 잇는 진주방면으로 넘나드는 군도재로 지루하도록 길고 험한 고개가 유래인 지릿재225m를 한자로 새기면 장현長峴.
지금은 포장이 잘 되어 인근을 지나는 33번 국도와 연결되는 군도.
서로 이웃한 지릿재와 큰재의 접속지점에서 여섯 번째 수도지맥 마무리.

🚶팔심리마을회관~지맥접속~568봉~송림능선~478봉~송림능선~495봉푯말~오리재~폐헬기장~엉덩바위~해골바위~조망바위~개금불어무니티캠핑장갈림~515봉~512m-△합천309~마령-U합천46~폐헬기장~434봉~445봉~송림능선~448봉~바위전망대~격려푯말~토곡산마루~조망바위~514녹대산갈림봉~매화재539m~만대산마루-△합천224~674봉~전망바위~648봉~폐헬기장~545봉~노태산마루498m-경남북경계~266봉-산불고사목능선~343봉~318봉~고사목능선(약2.5km)탈출~305봉~지릿재터널윗능선~308봉-△합천307~지릿재.

(18.77km 08:41/`260328사니)

사진편집영상

팔심마을회관

팔심마을

초입능선

568봉

해골-이티바위

장계지 조망

512봉- △합천309

마령

마령 삼거리

팔심리-오도산-두무산

토곡산능선

토곡산능선

토공산마루

녹대산갈림봉

매화재

만대산능선

만대산688m-△합천24

노태산길-546봉 능선

산불구간 시작

546봉

노태산가는길

노태산마루

노태산 마루

노태산 마루-만대산조망

445봉능선

율곡천골

266산불능선

343봉능선

308봉-합천 △합천307

지릿재

지릿재

큰재부근

조팝나무

뒤풀이-합천돈잔치

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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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하수오. | 작성시간 26.03.30 힘든구간 고생 하셨습니다 ~^^
  • 작성자봉 황 | 작성시간 26.03.30 험하고 힘든 길이라도 함께가는 길은 언제나 큰 힘이됩니다
    감사합니다
  • 작성자모니카1 | 작성시간 26.03.31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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