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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지맥7

작성자사니|작성시간26.04.13|조회수106 목록 댓글 3

수도지맥7_지릿재-청덕교

봄비 가신 다음 날 청명하고 산뜻한 기분으로 수도지맥 7차 접속 지릿재 출발.
경남 합천군 율곡면 와리와 경북 고령군 쌍림면 합가리를 잇는,두번째 만난 지릿재225m를 한번 더 돌아보고 단풍나무 가지에 무리지어 달린 띠지들 아래 들머리 진입.

문득 마주치는 쌍묘를 지나 274봉 숲을 내려갈 때 맥길을 잠시 벗어나 곧장 질러간 전 전통 선영 묘지.
하늘과 땅의 영계를 이어준다는 사슴과 무궁화 판석이 무덤을 둘러싼 완산전씨 쌍묘 주변에 감도는 느낌은 웬지 모를 적막함.
한 때의 권력도 세월에 퇴색해버린 그야말로 화무십일홍의 전형.
영달과 굴욕으로 점철된 상반된 일생을 지탄으로 마감한 음덕이라면 결코 운운할 수 없는 풍수 명당.

노거수 배롱나무 등걸에 걸린 코팅지 큰재는
지릿재와 함께 옛날 합천군과 고령군을 오가는 주요 교통로였으나 현재 지릿재로는 33번 구 국도가 넘지만,좁은 포장도로 흔적만 그대로 남은 채 왕래가 거의 끊어진 큰재.
큰재에서 짧은 돌계단을 올라 비스듬한 능선을 타고 더 오르면 닿는 산불초소봉365m은 구간 최고의 전망대.
지나온 노태산 만대산 아련한 능선과 조금 옆 산자락 아래 율곡면과 남쪽으로는 합천군 초계면과 적중면을 에워싼 이른바 운석공환종주 구간의 연봉들.

373봉 넘어 곧추선 암릉을 올라서면 오늘 구간 최고봉인 시리봉408m은 경남 합천군 율곡면 기리와 경북 고령군 합가리 경계의 산.
동쪽은 가야할 솜등산,서쪽은 지나온 노태산과 만대산과 지나온 지릿재와 큰재로 내려오는 지맥 산줄기.
수목의 잔 가지에 둘러싸인 두루뭉술한 시루 같은 시리봉의 막힌 조망 아래서 잠간 숨고르기.

봄볕이 산뜻하게 스며들고 있는 능선에 서린 향기의 주인공은 연분홍과 흰빛깔이 한데 어우러진 분꽃나무.
옻나무 순인 양 옅은 적색을 띤 새순을 싹틔우는 즐비한 개옻나무와 잊을만하면 나타나 상쾌함을 안기는 울창한 송림 능선.
벌써 시들고 낙화한 진달래 능선 지면에 바짝 붙은 산앵도라고도 이르는 이스라지의 앙증맞은 꽃은 산벚나무와 꽃 피는 때가 같아 덜 자란 산벚나무인 줄 그냥 지나치는 이맘때 산중의 귀염둥이.
자주 보이는 삽주 새순에 이어 능선 풀섶 어디랄 것 없이 움튼 달래 신초 한 줄기를 따 맛을 보면 매콤 달근한 맛.

시리봉 넘어 안부의 둠벙을 지나 비탈 능선을 오르면 고령군 쌍림면,합천군 율곡면과 쌍책면 경계의 삼면봉364m.
긴등,진등의 장등재205m 비포장 임도를 건너 고지 300m 이하의 늘어선 고만한 봉우리 너댓개를 오르내리고 완만한 송림 능선의 용당봉 갈림에서 우측 지맥길로 꺾어 들면 양지바른 묘지에 모여 함께 쉬는 일행.
지명이 미심쩍은 조망 없는 너릿골산277m 마루를 내려선 능선 끝 가선대부 묘지 밑 안부에 헤집은 흔적이 역력한 멧돼지 목욕탕 둠벙.

198봉을 넘어가면 왼쪽 골 안 고령군환경위생사업소가 내려다보이면 곧 기미재144m.
기미재소공원 앞을 지나는 도로는 고령군 쌍림면과 합천군 쌍책면을 잇는 907지방도.
기미재소공원 너머 접골소류지를 품은 시리봉 능선 뒷쪽 노태산 만대산 멀리 확인되는 우뚝한 시설물을 이고 있는 오도산.
옛날 고개의 조산-돌탑-에 돌을 던져 기원하던 유래의 기미재.

합천군 쌍책면 쪽 도로를 따라가다 건너편 왼쪽 둔덕에 붙어 208봉과 221봉을 오르내리고 다시 비탈 능선을 오르면 솜뭉치처럼 둥그레한 등성이 마루 솜등산.
기미재에서 동쪽 약 1.5km 거리의 푯말이 없으면 그냥 지나칠 만큼 밋밋한 솜등산부터 엇비슷한 봉우리와 그런 능선의 묫등을 몇 번 넘나들면 삼각점봉177m-△창녕453.
서래야 박건석 이 양반은 무슨 근거로 산,봉 이름을 다는지 오래전부터 미심쩍은데 지나온 너릿골산이나 여기 삼각점봉의 윤혈봉도 매한가지.
산 이름이나 지명은 반드시 한국국토지리원의 타당성 검토 후 고시공고를 해야 정식명 인정.

177삼각점봉에서 약 3km거리 끝 율원고개의 덕곡배수장 앞 나무그늘에 모여 앉은 일행의 조촐한 오찬식.
합천군 덕곡면 율원리와 합천군 쌍책면으로 가는 1034지방도 율원재 한켠에 익살스런 특징물-캐맄터-오광대.
덕곡 다섯마당 오광대五廣大는 합천 율원리 밤마리 장터의 광대패가 시초로 전승된 영남 대표 가면극.

율원삼거리 좌우측 말고 수도지맥 끝 청덕교 옆 말정으로 가는 남쪽 지맥길 강북로를 따라 약 1.6km 남짓 정오 무렵 햇볕을 이고 걷다가 강북로를 벗어나 숲길을 오르면 곧 고랑큰음달산231m.
큰고랑은 서쪽 골의 사천지 밑을 흐르는 사천골이 유래인 듯 잔솔 빼곡한 마루는 숲인지 봉인지 모를 뿐인 고랑큰음달산 푯말.

고랑큰음달산으로 오르기 직전 강북로에서 동쪽 맞은편 봉우리239.5m로 가서 이웃한, 영진지도 상의 고랑큰음달산인 삼각점봉264.9m-△창녕451-과 바로 곁 272.9봉을 거쳐 약 2km 떨어진 동남쪽 다남산402m 산줄기를 수도지맥 막바지 지맥이란 일리 있는 주장.
필봉328m-경남 합천군 청덕면 소례리 산-과 율원고개를 넘어온 강북로가 끼고 가는 미곡천을 가운데 두고 마주한 앞의 다남산-경남 합천군 청덕면 운봉리 산-을 거쳐 306봉을 지나 이슬고개23m-합천군 청덕면 삼학리 산-밑의 50봉 끝 황강과 낙동강 합수점에 곧장 닿는 타당성 있는 맥길 종점. *지형도 참고 빠른 수긍.

계속 정해진 맥길,또 다른 삼면봉241m을 내려가면 인적 오간 흔적 없는 관목 무성한 서낭당재175m를 지나 산을 파서 평퍼짐한 등성이가 된 듯한 파산등220m을 내려오면 절골 농원 임도.
필봉 이정표가 떨어진 이정목봉266m에서 급 좌틀한 내리막 능선 끝 아래서 다시 차오른 능선 마루는 절골봉304m.
부수봉332.9m 갈림봉332.7m을 지나 순한 능선 등로의 315.7m-△창녕329에서 약 5분여 거리의 필봉328m의 국토지리원 지형도 한자 지명 필봉必峯은 뾰족한 붓끝 닮은 필봉筆峯의 오식.
정말 필봉 같은 산은 바로 앞에 보이는 남쪽 방향 우뚝 솟은 부지산312.5m 봉우리지만 지맥은 동남쪽 성산 방향.

역시 근거 없는 서래야의 (작은필봉)261봉과 288봉 급경사 비탈사면 다음 안부에서 다시 238봉 능선 오름짓과 내리막 안부 지나 거듭 서너봉 부침을 겪은 뒤 비로소 도달하는 수도지맥의 마지막 산 이름이 붙은 합천군 청덕면 성태리와 청덕면 삼학리 경계인 성산250m-△창녕450.
성산 마루 주변의 흩어진 돌 무더기가 산 지명을 말해 주는 석성石城 봉우리 성산城山.

맥길은 성산 마루 묘지 비석 아래 뚝 떨어지는 가풀막 능선.
성산에서 약 1km 거리의 수도지맥 사실상 끝 봉우리132m 능선부터는 참나무 낙엽이 덮은 온순한 능선.
왼쪽 골 미실마을과 오른쪽 무너진 초록 철망 끝 아찔한 절개지 절벽 아래 황강을 건너는 길게 누운 청덕교.
둔덕 아래 통신 시설 폔스를 돌아 내려가면 청덕교 삼거리 다리 밑 황강에 잠기는 신산경표를 따른 수도지맥 끄트머리.

황강黃江은 수도지맥 시점 삼도봉1246m을 거느린 대덕산1291m과 마주 보는 삼봉산1246m 사이에서 발원.
34개 지류를 합쳐 강 중상류의 합천호에 쉬고 계속 흘러 경남 합천군 청덕면 삼학리의 외삼학2수문 앞 낙동강에 합류하는 황강 길이 약 111km의 하천.
조선 세종 때 황강 상류에 출몰한 황룡에 기우제를 올리던 데서 유래한 황강.
수도지맥은 황강 븍동쪽 울타리로 시점인 삼도봉부터 산줄기로 가고 황강은 물길로 흘러 낙동강과 황강 합수점에서 재회.

수도지맥 끝차는 크고 작은 고만한 봉우리를 무려 30여 개를 오르내린 지난한 여정.
한겨울에 시작한 수도지맥을 꽃 피는 봄 사월 축복이라도 받는 듯 마무리.
황강 위에 걸린 청덕교에서 강북로이자 낙동강자전거길을 따라 약 1.3km를 더 거슬러 올라,경남 창녕군 이방면 등림나루 맞은편,합천군 청덕면 삼학리의 외삼학2배수문 너머 아까시 군락이 점령한 낙동강 삼각주의 낙동강과 황강 합수점 두물머리에서 수도지맥 마침.

*수도지맥 지난 일정

1_소사고개-우두령
19.12km/`260110
2_우두령-목통령
17,54km/`260124
3_목통령-장자동재
11.54km/`260214
4_장자동재-산제치
21.06km/`260228
5_산제치-팔심리
15.89km/`260314
6_팔심리-지릿재
18.77km/`260328
7_지릿재-청덕교(말정)
24.24km/`260411
-도상거리 약 105km
*실제거리 약 128.70km


(24.24km 08:32/`260411사니)

수도지맥7_사진편집영상

지릿재

지릿재 지맥길 들머리

전전통선영

367봉

만대산-노태산-산불화목능선

율곡면

장등재

270송림능선

270봉마루

너릿골산마루

수도지맥 능선

접골소류지-시리봉능선

기미재

솜등산마루

271.6봉

율원재

홍도개연저원

다남산

파산등마루

절골임도

266봉

315.7m-△창녕329

필봉마루

312.5m 부지산

청덕면 성태리-화동지

화동재

238봉

청덕면 소례리

성산-△창녕450

132봉 능선

수도지맥 끝봉132m

말정능선

수도지맥 종점-황강

황강-청덕교

청덕교

말정-강북로

황강-낙동강 두물머리

황강-낙동강합수점

뒤풀이-합천참숯불골

분꽃나무

줄딸기

이스라지(산앵도)

이스라지

*앵두의 옛 우리말 이스랏.작은 것을 뜻하는 접미사 +지를 붙인,이슬이 맺힌 듯한 열매의 모습에서 유래했다는 설.

철쭉

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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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하수오. | 작성시간 26.04.13 산행도 짱!!
    후기도 짱!!
    멋진후기 잘 보았습니다 ~^^
    사니님 수도지맥 완주를 축하합니다..
    고생하셨습니다 ~^^
  • 작성자봉 황 | 작성시간 26.04.13 덕분에 수도지맥을 무사히 끝 마쳤습니다 많은 도움과 배려에 감사함을 전합니다
    고맙습니다
  • 작성자모니카1 | 작성시간 26.04.16 후기가 늘 궁금하고 기다려지는 그래서 많이배우고 갑니다
    수도지맥 완주를 축하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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