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언제 무신(無信)하야/ 황진이

작성자안정훈|작성시간25.01.12|조회수151 목록 댓글 0

내 언제 무신(無信)하여 / 황진이

 

내 언제 무신(無信)하여 님을 언제 속여관대

*속여관대: 속였기에

 

월침삼경(月沈三更)에 온 뜻이 전혀 업네

**월침삼경:달마저 잠든 깊은 밤.

***온 뜻: 찾아올 뜻(인기척)

 

추풍(秋風)에 지는 잎 소리야 낸들 어이하리요

 

현대어 풀이

 

내가 언제 믿음이 없어서 임을 언제 속였기에

달마저 깊이 잠든 밤에 임은 찾아오려는 뜻이 전혀 없네.

가을바람에 떨어지는 잎 소리야(임이 찾아오시는 소리는 들림) 낸들 어떻게 하겠는가?

 

.....................................

 

마음이 어린 후()~

 

서경덕(徐敬德: 1489~1546)

본관은 당성(唐城).자는 가구(可久),호는 복재(復齋화담(花潭).

선조 때 의정부좌의정에 추증되었다시호는 문강(文康)이다.

스승없이 독학을 한 학자로 주기파(主氣派)의 거유(巨儒)이다.

박연폭포황진이와 함께 ‘송도삼절로 불린다.

평생을 은둔생활을 하며 학문을 즐기다가, 58세 되던 해에

임종(臨終때 제자가 묻기를

지금 심정은 어떠신지요?”

살고 죽는 이치는 깨달은지 오래야그래서 마음이 편해!” 라는

유언을 남기고 세상을 떠나셨다.

저서로는 화담집(花潭集)이 있다.

 

마음이 어린 후니 하는 일이 다 어리다

만중운산(萬重雲山)에 어느 님 오리마는

지는 잎 부는 바람에 행여 긘가 하노라

 

현대어 풀이

마음이 어리석으니 하는 일이 다 어리석다.

겹겹이 구름이 쌓인 산속에 어찌 임이 찾아오겠느마는,

떨어지는 잎과 부는 바람 소리에도 행여나 임인가 하노라.

 

*

도학자였던 작가가 사제지간으로 지내던 황진이를 기다리며 지은 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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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져 내일이야

 

황진이((黃眞伊:?~?)

본명은 진(), 일명 진랑(眞娘), 기명은 명월(明月).

용모 뛰어나고 시와 음률에 조예가 깊어서 허난허설과 쌍벽을 이룬다.

박연폭포· 서경덕·황진이를 송도삼절(松都三絶)이라고 하였다.

시조 작품 6수가 전한다.

 

어져 내 일이야 그릴 줄을 모로던가,

이시라 하더면 가랴마는 제 구태여

보내고 그리는 정()은 나도 몰라 하노라.

 

현대어 풀이

아아내가 한 일이 (후회스럽구나.) 그리워할 줄을 몰랐더냐.

있으랴 했더라면 가셨으랴마는 제 구태여

보내고 나서 그리워하는 마음 나도 모르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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