公無渡河歌(공무도하가)
백수광부의 아내
임이여, 물을 건너지 마오
公無渡河 공무도하
임은 끝내 물을 건너시네
公竟渡河 공경도하
물에 빠져 돌아가시니
墮河而死 타하이사
가신 임을 어이할꼬
當奈公何 당내공하
*
고대 가요로 기록에 남아 있는
우리나라 최고 오래된 고조선의 서정 시가이다.
고조선의 뱃사공 곽리자고(霍里子高)가
새벽에 일어나 배를 손질하고 있는데
머리가 센 미친 사람(백수광부)이 머리를 풀어헤친 채
술병을 들고 물을 건너고 있었다.
뒤쫓던 그의 아내가 소리치며 막았으나, 결국 그는 물에 빠져 죽었다.
이에 그의 아내는 공후(箜篌)를 뜯으며 슬프게 노래를 부르고는
자신도 물에 빠져 죽었다.
곽리자고가 아내 여옥(麗玉)에게 일러주자
여옥이 공후를 타며 그 노래를 불러 세상에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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