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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참 좋다 !!"
정말 말 한마디가
내 마음의 큰 보물입니다.
당신에게서 받은
이 기꺼운 선물을 난 아직도..
먼지 하나 묻히지 않고 보관하고 있답니다.
어느날 당신은
나를 바라보며 갑자기 말했지요.
"당신.. 참 좋다!"
뺨과 입술과 눈매와
약간 벌름거리는 귀여운 콧자리까지,
나에 대한 호의가 온 표정을 감도는 그 순간,
당신 얼굴은 하나의 물방울이 떨어지며
사방에 번져가는
아름다운 수면 같았지요.
"당신.. 참 좋다!"
이 말을 잘 하고자 공들인 말들이
오히려 이 말을 억누르고
이 말을 숨기고
이 말을 어지럽히지 않는지요.
당신은 정말 단박에
이 말을 순정한 첫 언어로 되돌렸습니다.
놀라운 즐거움과 형언할 수 없는
따뜻함이 이 말 뒤에 따라 왔었죠.
왜 우린 이 상쾌한 언어를
그토록 꽁꽁 처매왔던 걸까요.
힘겨울 때, 외로울 때
지금 같은 날
나는 가만히 당신의 입술을 흉내 내서
중얼거려 본답니다.
눈 지그시 감고 이렇게..
" 당신.. 참 좋다."
-이상국의 러브레터를 읽어주는 사람중에서-
"행복지킴이님!!
늘..감사합니다~~!!"
(음악 : 연인들의 이야기..임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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