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음이란
예전에는 계곡에서
캠핑하면서 취사를
할 수 있었어요.
먹는 물은 계곡의 위로
가서 뜨고 발을 씻거나
설거지를 할 때는
아래 가서 씻었지요.
그 사람이 보는
세계에서 위는 깨끗하고
아래는 더러워요.
그런데 계곡을
한 구비 더 올라가면
그 위에 있는 사람도
똑같이 하고 있어요.
결국 아래 사람은 위
사람이 발 씻은 물을
뜨게 되는 거지요.
이런 일이 생기는
이유는 사물을 보는
우리의 시야가
좁기 때문이에요.
마치 일년초가 내년에
다시 봄이 오는 줄을
모르고 하루살이가
내일 아침 해가 뜨는
것을 알지 못하는
것과 같아요.
하나의 문제를 볼 때
길게 보고 전모를
살피면 그 문제의
본질을 알게 됩니다.
존재하는 그대로의
모습인 실상 (實相)을
알아차리는 것을
깨달음이라고 합니다.
실상을 알아차리면
번뇌와 괴로움이
사라지고 삶이
훨씬 가벼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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